Q & A
요즘 디젤은 좀 무식하게 말하자면 모두 터보 차량으로 알고 있습니다.
게다가 최근에 나오는 스포티지 휘발유도 터보이고, 심지어 BMW 휘발유도 터보, 벤츠 s600(신형은 모르겠습니다만)도 바이터보...
같은 배기량이라면 당연히 터보가 힘이 낫지요. 게다가 저속 토크도 좋으니 터보랙을 감안해도 나쁘지 않구요.
하지만, 세제상의 문제를 제외하면, 차량회사의 입장에서는 원하는 엔진 출력을 뽑아내는 방법은 배기량증가라는 방법도 있지요.
통상적으로 대배기량이 더 비싸지만, 그건 차량 만드는 입장에서는 반드시 맞는 얘기는 아닐테구요(4200CC n/a 엔진과 3000CC 터보엔진의 제작비가 무조건 4200cc가 많이 들지는 않겠지요?).
어째든 과거에는 별로 없던 터보차량이 이렇게 많이 늘어나게 된 이유가 궁금합니다.
세제상의 이유로 배기량증가보다는 터보채용을 하는 게 유행된 건지, 아니면 세금문제를 제외하더라도 대배기량 엔진보다 터보엔진이 더 유리한 점이 있는건지요.
막연히 짐작하기로는 과거 터보는 터보랙도 심하고, 내구성도 문제가 있었고, 만들기도 어려웠는데, 기술의 발달로 이제는 터보랙도 별로 없고, 내구성도 좋고, 제작비도 떨어지고, 머 그런 이유 아닐까 싶습니다.
그런데, 위 예상이 맞다면, N/A 엔진은 이제 사라질 운명일까요? 여전히 N/A엔진이 더 유리한 점이 있을까요?
무식한 질문인 거 같지만, 궁금해서 여쭈어 봅니다.

터보 차량의 급증은 터보 관련 기술의 발전과 연비 규제가 가장 큰 이유가 아닐까 합니다.
세제상 잇점으로 인한 터보 차량 증가는 한국에나 해당되는 얘기구요. 오히려 전세계적인 다운사이징 터보 추세에 반발짝 정도 늦은 감이 있죠.

터보 차량도 부스트 터뜨리지 않으면 연비가 좋게나오니 살살 달릴땐 친환경적이고 밟을때는 또 출력이 나와주니 좋은 것이지요. 물론 기술 발달도 한 몫했겠구요.

2000년대 중반 그러니까 2004년 정도부터 대두되기 시작한 이슈는 환경도 환경이지만
고유가에 대한 연비향상입니다.
연비를 줄이기 위해서는 배기량을 낮추는 것이 필수인데
2000년 초부터 시작된 출력 인플레이션으로 소비자들의 높아진 입맛을 맞추기 위해서는
출력도 배제할수는 없게되었지요
그래서 저배기량의 터보화가 진행된 것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터보차량은 후반 부하율이 높은 영역에서의 엔진 안정성을 위해
압축비를 낮추는 것이 일반적이었는데
그러면 일상주행에서는 연비가 떨어지게 되죠.
그래서 개발된 것이 direct injection입니다. 직분사
연소실내에 직접 연소를 분사하여 냉각효율을 높임과 동시에
연료무화율을 높여 고출력을 실현하는 기술인데
2005년 즈음 기술이 충분히 성숙되기전에 필요에 의해 각 메이커별로 앞다투어 발표하다보니
엔진측 2차 연료펌프측의 오류가 많이 발생하게 되었죠.
그런채로 2010년을 지나 2011년이 된 지금의 상황입니다.
흐름을 이해하시면 감이 오실듯 해서 다 아는 이야기 적어 봤습니다.
제 바램은 옵션을 몽창 줄인 그래서 가볍고 그래서 연비좋은 그런차
그중에서도 light weight sports가 많이 나오면 좋겠다것입니다.

환경 규제와 고유가로 인한 연비 향상으로 최근 자동차 시장의 추세는 "다운사이징" 이라고 하네요.
독일 메이커들의 보다 빠르게 적용할 수 있는 디젤 쪽에 역점을 두고 있고
일본 메이커들은 하이브리드에 역점을 두고 있는데 종국엔 아마 전기로 갈 것으로 예상됩니다.
미국 메이커들은 디젤과 하이브리드를 건너뛰고(?) 오바마 정부가 팍팍 밀어주고 있어서 전기로 돌아선 거 같구요.
디젤은 메커니즘 자체는 이미 직분사+터보이므로 진동과 소음을 줄이는데
가솔린은 디젤의 기술을 받아들여(직분사+터보) 효율성을 높히는데 중점을 두는 거 같고
하이브리드는 낮은 출력과 효율성, 배터리 문제를 해결하는데 포커스를 맞추고 개발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전기차는... 배터리만 어찌되면 ;; (근데, 정유업계들이 가만 있을지 모르겠군요)

현행 캠 리프트 방식의 밸브 메커니즘에 대한 개발도 꾸준히 이뤄지는 걸로 압니다.
>>이미 개발된 된 거 같던데, 가격 때문에 실용화는 더뎌지고 있는 듯.
실용화가 된다면 엔진 경량화와 흡배기 효율 향상으로출력/연비 역시 크게 개선되지 않을까 기대해 봅니다.
화석연료(석유)... 앞으로 40년 분량 밖에 없다고 했는데 (그게 벌써 20년은 된 듯 ;;) 실제론 훠얼씬 많다고 하더군요.
내연기관... 생각보다 오래 버틸 거 같습니다.
하이브리드나 전기차 모두 배터리 효율성이 크게 개선되지 않는다면 ;; 내연기관을 빠르게 대체하긴 힘들 듯 ;;
근데, F1 도 전기차로 개발한다는데 그럼 무슨 재미로 볼까요 ? -_- 소리는 ;;
답변 고맙습니다. 답글 주신분들 모두(강준원님만 빼고) 터보의 장점과 터보의 발전에 대해서 얘기하시네요. 결국, n/a 엔진의 장점은 거의 없어진 건가요...단지 과거 시대의 향수인건지...실제 현실적으로 터보 대비 자연흡기의 장점을 모르겠네요. 제차는 4200CC인데 ㅠㅠㅠ
더욱이 n/a같은 터보엔진들이 나오고 있으니 말이죠.
전 335i 3년타고 얼마전에 반납했는데요. 성능상 단점은 없었습니다.
저 알피엠의 막강한 토크 덕분에 가다 서다 하는 시내 주행시 피곤함 못 느끼고 6기통이면서도 8기통 같은
파워를 느낀다는 BMW의 설명이 거진 정확하다는 생각이 항상 들었으니까요.
다만 N54 엔진이 좀 말썽 많은 엔진이라 오래 가지고 있기가 좀 부담되더군요. 아마 그게 겨우
3년된 차를 반납한 가장 큰 이유인것 같습니다.
당분간은 과도기 이기 때문에 터보차량은 워런티 기간 이상으로 가지고 있지는 않을것 같습니다.

제 생각에는
DOHC가 유행하고 부터인가 합니다.
SOHC엔진이 대다수였던 시대, 뭐 그냥 구형엔진이라고 생각하겠지만.
적당한 엔진회전수에서 실용적인 파워가 나오는 방식이어서 대다수의 일반인들에게는 더 적합한 엔진이라고 생각합니다.
근데 돈은 없고, 작은 엔진의 차를 타야겠고, 메이커가 제시하는 마력은 높은게 좋아보이고... 그래서
DO가 판매되면서 어느정도 욕구해소는 됐을겁니다.
근데 1.5리터 DO엔진이 제시하는 130마력을 발휘하려면 알피엠은 4천을 넘나들어야겠지요.
일반인들은 4~5천 대의 엔진회전을 하면 뭐 터지는 줄 알죠.
결국 DO를 타고도 2,500알피엠만을 돌리려니 뭐 기름은 기름대로 먹고, 힘은 안나고 SO방식보다 값만 비싼 엔진이 될 가능성이 크죠.
그러다 터보라는 아이템이 있는데 10년 전까지는 사브같은 차량 말고는 애프트마켓에서 구입해 개조해야하는데 그럼 메인터넌스가 상상하기 힘들정도로 귀찮은 경우도 있었으나
여차 여차 해서 최근에는 터보가 상당한 상품성을 지니고 메이커에서 인스톨된 채로 판매되어 인기죠.
위에 열거한대로 일반인들의 운전은 차와 운전에 대해 섬세한 이해는 별로 없고, 그저 길이 좀 뚤리면 시원하게 밟는 정도겠죠. 코너링 시에 하중이동 뭐 그런 개념은 별로 안할거구요.
근데 터보의 매력은 터보차저 작동시점을 마음대로 조절할 수 있다는 거겠죠.
DO처럼 무조건 4천 이상으로 돌려야하는 경우 없이, 터보 셋팅을 그저 골뱅이 크기에 의지해 2천 이상으로 맞춰 놓으면 적어도 직진시에 때려 밟아도 아주 호쾌하게 달릴거고, 장애물이 나타나면 브레이크...
뭐 위와 같은 방식으로 사용하기에 터보가 더 좋겠죠.
아 그리고 단점....
NA보다는 값이 비쌀 수밖에 없을거고, 열 발생이 많은 구조로 인해 한국의 한여름 폭염에서 과연 안전한지 등이 우려사항이겠죠. 그리고 뭔가 장비들이 붙어있으니 당연히 메인터넌스에 더 신경쓸 수 밖에 없을거고요.
장점은 뭐 위에서 열거한 것처럼 저비용 고효율이겠죠
자세한 답변 감사합니다. 결국, 터보가 기술적으로 복잡하고 비싸다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대배기량 자연흡기보다는 싸고 요즘은 내구성도 나쁘지 않으니...결국 일반적인 경우에 있어서는 터보가 완승이네요. 제 뚱땡이(공차중량 2.5톤에, 4200cc 자연흡기)는 기름은 많이 먹고, 별로 빠르지도 않고, 특히 낮은 알피엠에서는 힘도 없고...엔진 면에서는 영 장점이 없네요.

저는 터보수동차를 가지고 있는데 변속시 알피엠이 느리게 떨어져서 별로인데 (물론 여유롭게 운전할때는 좋지만) 이것도 터보랑 관련이 있나요?
터보는 밟지만 않으면 연비는 대체로 좋습니다. 그리고 수동인 경우에는 변속없이도 왠만큼의 가속력은 끌어쓸수 있지요. 때때로 대배기량의 여유있는 운전을 흉내낼수 있습니다. NA는 담백한 반면 터보는 매콤한 맛이 있습니다.ㅎ
예나 지금이나 터보의 모든 단점을 감내하고서라도 얻으려는 가치는 하나로 요약됩니다.
차량의 가장 무거운 구조물인 엔진의 경량화입니다. (대등한 엔진능력을 위한...)
차량의 무게, 특히 가장 무거운 구조물의 무게를 줄여야 할 이유는 백만가지가 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