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에 프라이드밴을 세컨으로 영입했었습니다.

나름 상태도 괜찮았고... 뭐 이리저리 수리를 했습니다만... 이전에 문제가 생겨서

차를 돌려주기로 맘먹고 있던 찰나...

저와 같은 시기에 같은차를 영입하셨던 서진규님이 집안의 반대를 이기지 못하시고

매물로 내놓으셨더군요...^^;;

거기에 가격까지 요즘말로 착했습니다. ^^

진규님과 통화하고 바로 서울로 출발(아내는 여기서 한마디 합니다... 왜 가까운데 놔두고

그렇게 멀리까지 가서 차를 가져와야 되냐고... 도무지 이해할수 없답니다.-테드분들은 이해하시리라 믿습니다 ^^ )

진규님이 마중나와주셔서 차를 보러 주차장으로 갔습니다.

대충 사진은 보고 갔고 정비내역이 화려한지라 시동만 걸어보고 인수하기로 맘먹었죠

엔진룸을 여니 보너스로 파워스티어링이 달려있네요 ^^

진규님과 아쉬운 이별을 하고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진규님이 하신 정비내역은 다음과 같습니다.
리어 허브베어링 모두 교체
리어 서스펜션 모두 교체
리어 서스펜션 부싱 모두 교체
에어콘 컴프레셔 앗세이 교체
에어콘 개스 충진
타이밍 벨트 교체
엔진오일 교체
미션오일 교체
앞범퍼 교체
뒤범퍼 교체
백미러 교체
오디오 중고 깨끗한 것으로 구입 후 교체
운전석 조수석 윈도우 모터 모두 교체

타이어교체와 얼라이먼트를 봐야한다는 진규님 말씀을 듣고 일단
부산으로 출발했습니다

아주 저속에서 약간 차가 흔들립니다( 타이어나 cv조인트가 상태가 안좋으면 이런경우가 있죠)

무시하고... 고속도로에 올려 120정도에서 브레이킹을 하니 핸들에 진동이 심하게 올라옵니다

조심조심 부산에 도착하고 다음날부터 정비가 시작됩니다.

일단 앞차에 사용할려던 고무류를 모두 교환했습니다.(주행시 바람소리가 정말 많이 줍니다)

프라이드는 정비를 하는 입장에서 참 고마운 차입니다.

부속값이 국내 차종중 가장 저렴하죠... 양쪽웨더스트립과 씨밍웰트(뱀띠고무) 백도어웨더스트립의 부속값이 2만몇천원입니다.

타이어도 모두 교체를 했죠... 저속에서 차가 흔들리는것과 한쪽으로 쏠리는것이 모두 사라집니다 .  브레이킹을 해보니 미세하게 핸들이 떠는것으로 봐 앞디스크의 변형이 의심됩니다

시내에서 주행을 해보니 기어노브의 이상적인 흔들림이 있고 4단변속시 걸림현상이 있습니다

이것은 기어노브 밑쪽의 부싱이 마모된것으로 생각이 됩니다.

엔진상태는 최상급입니다. 소음도 작고 출력도 적당하게 나옵니다. 에어컨 빵빵하구요

앞디스크를 교환할려니 어디선가 소리가 들려옵니다

'그냥 아벨라껄로 업글해~~~~~'

아벨라 쇼바와 b&g 스프링을 구해놓은 상태인지라 그 소리는 더 크게 들릴지도 모릅니다

갈등이 옵니다. 스왑을 염두에 두고 있는지라 브레이크쪽의 업글은 필수...

아.....................................

하루에도 열두번씩 생각이 나니... ^^;;

두서없이 적었네요... 좋은차 저렴하게 양도해주신 진규님께 감사드립니다.

연비는? 가솔린 만땅~ 후 경고등까지 600km입니다... 프라이드 탱크가 35리터임을 감안하면

17km/l에 달하는 놀라운 수치입니다.

긴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업글은 계속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