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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가 이노베이션 데이 2011에서 다수의 경량 소재 계획을 발표했다. 경량화로 효율을 높이겠다는 계획이다. 새 경량화 계획에는 CFRP(Carbon Fiber Reinforced Plastic)와 알루미늄, 그리고 스틸을 대체하는 하이브리드 소재 등이 포함돼 있다. BMW는 보닛과 시트 프레임, 스티어링 컬럼, 도어 쉘, 변속기 서브 프레임, 드라이브 샤프트, 페달 어셈블리 등에 새 경량 소재를 적용한다.

경량화는 모든 메이커들의 숙제이다. 내연기관뿐만 아니라 하이브리드와 전기차도 경량화가 핵심이다. BMW는 경량화를 위해 다각도로 연구 개발을 진행해 오고 있다. E39 5시리즈에는 세계 최초로 알루미늄 서스펜션을 적용하기도 했으며 최근에는 카본-파이버의 개발에도 열심이다.

BMW 경량화 계획의 핵심은 모든 부품 소재의 강성, 기능성, 내구성을 그대로 유지하면서 무게는 크게 낮추는 것이다. 거기다 비용의 감소도 이뤄낸다는 설명이다. 여기에는 에너지 소비와 원재료, 재활용 비율 등의 요소도 포함된다.

신형 5시리즈도 경량화 계획의 좋은 예이다. 세단과 왜건 모두 최신의 충돌 기준을 만족하는 것은 물론 구형보다 월등한 충돌 안정성을 자랑한다. 반면 차체 중량은 감소했다. 구형과 비교 시 신형 5시리즈 보디 구조의 평균 안정성은 55% 증가했고 BMW의 아이덴티티와도 같은 앞뒤 무게 배분 50:50도 그대로 유지된다.

그리고 도어와 보닛 등은 알루미늄으로 제작했다. 이 같은 부분을 알루미늄을 제작해 대당 무게를 23kg 줄였다. 거기다 고장력 강판의 비율을 늘린 것도 장점이다. 고장력 강판은 세대가 거듭될수록 사용 비율이 늘어나고 있다.

그리고 새 경량 소재로는 CRFP에 주목하고 있다. 이미 유럽 최대의 카본-파이버 제조사 SGL 카본과 합작사를 설립한 상태이며 2013년에 출시될 i3와 i8에는 가장 먼저 적용된다. 두 모델은 모두 CFRP로 섀시가 제작되고 기존의 스틸보다 무게는 크게 낮추면서 강성은 더욱 높아졌다. 대량 생산 자동차의 섀시에 CFRP가 적용되는 것은 i3와 i8이 처음이다.

이외에도 x드라이드 모델에 적용되는 드라이브 샤프트의 경우 이전보다 0.8kg, 마그네슘이 적용된 스티어링 컬럼 케이스는 2kg 감소 효과가 있다. 페달 마운팅과 클러치 페달도 플라스틱으로 제작해 대당 1.5kg을 줄였다. 변속기에 적용된 크로스멤버에는 이미 강화 열가소성 플라스틱이 쓰이고 있어 이전에 사용하던 알루미늄보다 1kg을 줄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