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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최남규입니다.
제목에 적힌 그대로입니다.
Q&A에 적는 것이 옳은가 한참을 고민했지만, 이곳에서의 의견 나눔이 더 낫겠다 싶어서 이곳에 적습니다.
앨범란의 덕운님 i30 BOV 장착 사진을 보고 글을 쓰기로 마음먹습니다.
주변에, 차량 튜닝으로 인하여 AS 및 정비를 거부당하시는 분들을 꽤나 보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저또한, 주변에서...
오픈필터를 했다는 이유로 엔진오일 교환을 거부당하신 분.
내가 따로이 오일을 사 가서 이걸로 교체해달라고 하니, 이런거 필요없다고... 순정광유가 제일 돟다고 하며 핀잔을 들으신 분.
서스펜션 튜닝을 하고 정비를 받으러(서스펜션 계통과는 전혀 상관이 없는 곳의) 갔다가, 정비 거부를 당하신 분...
꽤나 보았네요.
요즘 저도 심히 고민중이었던 문제중에 하나는...
승용디젤차량 매핑 문제였습니다.
저도 승용디젤 차량으로 바꾼지 이제 한달 반 여 되었습니다만...
매핑의 유혹은 정말 외면하기 힘들더군요.
게다가 이곳에서 예전부터 칩튠에 대한 말씀도 많이 들었구요.
근데, 아시겠지만, 현대/기아에서 매핑된 디젤차량 수리 거부를 하겠다는 이야기들... 들으셨으리라 생각됩니다.
스캐너상으로도 업데이트를 해서, 매핑되었는지 여부는 물론이거니와, 매핑했다가 순정으로 돌린 것까지 파악이 된다고 하더군요.
제가 차 사자마자 기아 Q에서 정비일을 하는 동생 녀석도... 매핑하면 서비스 못 받는다고... 보증기간 끝나고 나서나 하려면 하라고 하더라구요.
한편으로는 이해가 전혀 안 가는 부분은 아닙니다.
출고당시 스펙을 오너가 임의로 (이것도 다분히 논란의 소지가 있을 수 있습니다만...) 손을 본 차량에 대한 서비스 거부는, 한편으로 이해할 만 하다고 생각되지만...
좀...
자꾸만 우리나라의 열악한 모터스포츠 저변과 연관지어 생각을 하며 마음 한 구석이 답답해지네요...
2007.09.06 21:38:49 (*.251.1.154)

현대 사업소에 들어가보면 튜닝한 차량들에 대해 안좋은 시각으로 보시는 정비사분들이 많으시더군요. 심지어는 타이어만 바꿨는데도 국산타이어로 쓰라며 설교하시는 분에게도 당해보았습니다. -_-; (그냥 이것저것 써볼수 있는건데 말입니다.) 의외로 대우사업소에서는 별로 겪어보지 못했던 일인데... 대우에서는 튜닝이 좀 되있는 차량도 크게 개의치 않고 잘 받아주는 편이더군요.
2007.09.06 23:09:53 (*.237.190.11)

튜닝은 개인의 자유이지만 사람들이 리스크는 감수하지 않으려 하지요. 또한 튜닝샵은 O 이고 서비스센타는 X 라고 생각하는 사람도 많고 사업소에서는 수리 하고 다른것으로 엮일것 같으니 아예 골치 아픈것은 피하고 싶겠죠. 맵핑해주고 문제 생기면 순정으로 돌려준다고 말하는 샵이 과연 친절한 샵인지도 사실 의문입니다.
2007.09.07 09:22:48 (*.20.193.237)

품질보증 서비스 기간 내에 무료 정비나 수리에 대한 이야기 인것 같은데요, 미국의 경우도 보면 항상 튜닝과 품질보증 서비스 기간내의 수리에 대한 충돌이 있었습니다. 기본적으로는 미국의 경우는 Magnuson-Moss warranty act라고 해서 튜닝한 부품이 영향을 주지 않는 부품이 품질보증 서비스 기간 내에 고장이 났다면 무료로 서비스를 해줘야 합니다. 하지만 이 영향을 주고 안주고는 결국 딜러 서비스 매니저가 정하기 때문에 항상 마찰이 있죠. 튜닝을 한 부분에 대해서는 무상 서비스를 못받고 자비를 들여야 하는 것은 뭐라고 할 수가 없습니다. 이미 튜닝을 한 순간 그런 위험은 감수를 하겠다고 한 것이니깐요. 대신 보통 좋은 튜닝 회사들은 자신들의 부품이나 ECU 셋팅에 의해서 생긴 문제는 수리를 해주는 경우도 있습니다만 한곳에서 모든 튜닝을 하지 않는이상 이것도 받아내기 힘들다고 보시면 됩니다. 그래서 이런저런 이유로 많이들 품질보증기간이 끝나고 튜닝을 시작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참기 힘들지만서두요 ^^)
2007.09.07 10:53:38 (*.223.79.141)

메이커에서 최종적으로 출시한 차량의 스펙은 나름대로 내구성과 성능, 경제성을 한꺼번에 최대한 만족시킬 수 있을 만큼 만족시킨 사양입니다. 어떤 하나가 좋아진다면 다른 항목들은 필수적으로 나빠질 수 밖에 없는것이죠. 이런 것들을 감안해서(시장에 따라-_-) 보증 수리 기간도 정해졌을 것입니다. 일반적으로 출력이 크게 높아지면 내구성이 떨어지는 것은 필수적입니다. 그런 리스크를 감수하고 출력 업을 선택하는 것이므로 메이커에서 보증수리를 해주지 않겠다고 해서 불만을 가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해주면 다행이겠죠. 출력을 상승시켜서 차가 퍼졌다면 튜닝 업체에 책임을 묻거나 튜닝 이전에 내구성저하에 따른 리스크를 미리 합의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007.09.07 10:57:18 (*.223.79.141)

하지만 그와 상관없이 튜닝한 부분과 상관이 없는 부분에 이상이 생겼는데 그것으로 트집을 잡으며 수리해 주지 않는 모습은 고쳐져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뭐....예전에 엔진오일을 적에 넣어서 (일부러-_-) 메탈베어링이 나간적이 있는데 사업소측에서 경기차라고 보증수리를 안해주려고 한적이 있었습니다. 동력계통은 완전 순정이라고 우기니 수리 해주긴 하더군요.
2007.09.07 17:03:53 (*.229.115.111)

안녕하세요 양상규입니다.
튜닝과 정비는...., 참으로 공존하기 어려운 분야인가 봅니다.
튜닝카라고 푸대접 받는것도 상호간에 신뢰를 하지 못하는것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몸으로 겪어봐도 튜닝하는 사람들과
정비하는 사람들간에는 융화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하물며 튜닝카를 정비하라고 하면 정비하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짜증이 날수도 있겠지요? 차근차근 설명을 해줄려고 해도 아예 귀를
닫아 버리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근자에 이르러 튜닝에 입문하고 싶다는 분들을 몇분 만나뵈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전 말렸습니다. 왜냐하면 튜닝을 하다보면 밥 빌어먹기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닌말로 튜닝을 해서 돈벌고 잘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물론 용품이나 기타 익스테리어쪽은 얘기가 다릅니다만
예전부터 알던 지인분 한분이 강호를 떠나 칩거중이시더군요
물론 튜닝이 아닌 다른쪽일을 하고 계십니다.
만약 그분이 예전의 그 열정으로 그 노력으로 다른일을 하셨다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삶을 사실겁니다.
안타까운건 이렇듯 튜닝을 하시는 분들의 수명도 짧고 샵의 위치도
아직까지 확고한 사회적 자리매김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의
튜닝카와 정비입장에서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듯 합니다.
정비하시는 분들이 튜닝하시는 분들을 인정하고 그 작업의 타당성과
안정성 기술력등을 인정하는 풍토와 마찬가지로 튜닝 하시는 분들도(업체포함)
정비 하시는 분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자리매김 되는 날이 온다면
모를까 지금의 풍토에서는 요원 하기만 한일입니다.
물론 저도 튜닝외에 다른 업무를 좀 합니다. 튜닝만으로는 가장의 체면이
설수없기 때문이죠 그게 현실입니다.
업체에 가서 일을 한다면 저같은 사람 월급을 얼마 줄것같나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인것처럼 튜닝과 정비의 괴리도
현실일지도 모릅니다....,
튜닝과 정비는...., 참으로 공존하기 어려운 분야인가 봅니다.
튜닝카라고 푸대접 받는것도 상호간에 신뢰를 하지 못하는것도
안타깝기 그지없습니다. 제가 몸으로 겪어봐도 튜닝하는 사람들과
정비하는 사람들간에는 융화가 대단히 어렵습니다.
하물며 튜닝카를 정비하라고 하면 정비하는 입장에서는 더더욱
짜증이 날수도 있겠지요? 차근차근 설명을 해줄려고 해도 아예 귀를
닫아 버리니 더 그런것 같습니다.
근자에 이르러 튜닝에 입문하고 싶다는 분들을 몇분 만나뵈었습니다.
절대적으로 전 말렸습니다. 왜냐하면 튜닝을 하다보면 밥 빌어먹기
딱 좋다고 생각합니다. 아닌말로 튜닝을 해서 돈벌고 잘 사는 사람이
과연 있을까요? 물론 용품이나 기타 익스테리어쪽은 얘기가 다릅니다만
예전부터 알던 지인분 한분이 강호를 떠나 칩거중이시더군요
물론 튜닝이 아닌 다른쪽일을 하고 계십니다.
만약 그분이 예전의 그 열정으로 그 노력으로 다른일을 하셨다면
지금보다 훨씬 안정적인 삶을 사실겁니다.
안타까운건 이렇듯 튜닝을 하시는 분들의 수명도 짧고 샵의 위치도
아직까지 확고한 사회적 자리매김이 안되어 있는 상황에서의
튜닝카와 정비입장에서의 갈등은 근본적으로 해결되기 어려울듯 합니다.
정비하시는 분들이 튜닝하시는 분들을 인정하고 그 작업의 타당성과
안정성 기술력등을 인정하는 풍토와 마찬가지로 튜닝 하시는 분들도(업체포함)
정비 하시는 분들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풍토가 자리매김 되는 날이 온다면
모를까 지금의 풍토에서는 요원 하기만 한일입니다.
물론 저도 튜닝외에 다른 업무를 좀 합니다. 튜닝만으로는 가장의 체면이
설수없기 때문이죠 그게 현실입니다.
업체에 가서 일을 한다면 저같은 사람 월급을 얼마 줄것같나요?
그리 많지 않습니다. 그게 현실인것처럼 튜닝과 정비의 괴리도
현실일지도 모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