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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해외 뉴스 보다가 좋은 소식같애서 올려보아용;;;
에쿠스가 미국 IIHS에서 "Top Safety Pick"으로 선정되었네요.
상당히 좋은 결과이지 않나 하는데, 특히 루프 강성이 차체 중량 4배이상 결과가 나왔다니...
관련 기사와 동영상은 여기에~
http://blog.naver.com/carsncoffee/130106849798
다른 회사들은 정직하게 장사하는 데, 현대만 그렇게 장사한다고 생각한다는 의중이 저변에 깔려있네요. 근데 조금만 넓게 보면(좀 우물을 벗어나시면) 다들 그렇게 장사합니다. 현대만 그러는게 아니라, 개인이든 기업이든 대부분의 회사들이 그렇게 합니다. 한국지엠에 비하면 현대기아는 양반수준입니다. 현대기아뿐만아니라 전세계 모든 기업이 그렇게 장사합니다. 자꾸 현대기아를 아름다운 기업으로 생각하시고 기대심리가 높으신거 같습니다만, 사기업입장에서는 불가능한 이야기입니다. 현대기아에게 요구하는거 보다 국회의원에 요구하는게 훨씬 빠를거라 생각하는 1인입니다.
요즘 출시되는 대부분의 현기차, 쉐보레차의 IIHS 테스트결과가 루프강성이 5배 근방으로 나오더군요..
하지만 B-필라 쪽 먹은 모습은 여전히 좀 실망인걸요...
좀 더 분발하시길.. 현기차~!! ㅋ
rational 한 부분보다는 emotional 한 부분들에 관한 문제가 아닐까 싶어요.
사람마다 각자의 판단기준이 있는것이니 어느 한쪽이 무조건적으로 옳지야 않겠지요.
하지만 온라인 세계와는 달리 현실세계에선 rational한 부분이 4:1의 비율로 우세해 보이네요.
(실제로 구매력이 있는) 우리 국민 전체 중 80%를 차지하는 현기차 고객들이,
나머지 20%의 일부로 생각되는 '현기차는 절대 안사' 라는 분들보다
어딘가 모자라고 판단능력이 없어서 그런 선택을 하지는 않았을테니까요.
물론 어느 회사가 가지는 과점적 지위와 이의 남용으로 생기는 시장구조의 왜곡은 크게 잘못된 것이지요.
하지만 이러한 시장상황이 만들어진 근본원인의 제공자를 생각해보자면
현기차가 보여주는 종종 문제가 있어보이는 행태들보다도,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기차에 비해 상대적으로 무능했던 기타 완성차 업체들의 책임이 더 크게 보이는게 현실이네요.
(물론 그들사이에 자의와 타의의 구분은 있을겁니다 ㅎㅎ)

고로 우리도 "민족" "자국" 이런 광고글에 현혹되지말고...
객관적으로 판단해서 구매가치가 높은 상품을 사용하고, 망하거나 부도나더라도 우리 세금으로 살려주면 안되죠^^
문제는 잘못되면 "국내기업"이라는 이유로 "우리세금"으로 그들을 쳐 살려주게되니 감정이 실리는것이지요...
현개차가 그런적 없다구요?
현대그룹이 왕회장 돌아가시기전 엄청나게 어려웠는데, 현개차 살리려고 그룹분리했는데...
그뒤에 워크아웃신청한 회사를 얼마전에 누가다시 샀더라?
그 회사에 우리 국민이 쏟아부은 세금이 얼마더라?
웃기죠...
우리에게 눈탱이 칠때는 "이윤을 추구하는 기업"이었다가, 세금 쏘옥~ 뽑아갈때에는 "자국기업"이라는 매콤하고 자극적인 감성에 호소하는 그들...

블로거 타이틀 그림에 화들짝,,,,,ㅋㅋ,,
그런데 모터트랜드에서 얼핏보기로는 이 클래스에서는 충돌테스트 한차가 거의 없다고
하더라구요. 아마 그래서 더 빛났을 듯 합니다. 아니면 반대거나요~

요즘 벤츠 s랑 비머 7에 왠지 끌리는데 현대가 얼른 멋진 alternative를 만들어서 벤츠랑 비머 가격이 좀 떨어지면 좋겠네요.
(하지만 벤츠랑 비머 가격이 넘사벽인걸 보면 아직은 아닌듯 합니다)

이젠 식상한 얘기지만,
현기차의 국내가격과 미국가격을 비교하시는 분들 정말로 이해가 안가네요.
얼마전엔 삼성 가전 제품 가격까지 비교를 하던데... 말이 안됩니다..
미국은 전세계에서 자동차 젤 싸게 파는 나라입니다.
미국에서의 현기차 가격 대 다른 브랜드 차 가격 ratio랑
한국에서의 그 ratio를 비교해보세요...
여담이지만 최근 현기차, 특히 엘란트라 같은 경우는, 동급에서 가장 비싸게 파는 차 중 하나입니다.
잘나가서 딜 진짜 안해줍니다...

이럴때 보면...
차 좀 잘 개선해서 출시해놓고 욕 쳐(?)들어 먹어야하는 현기차가 좀 안스럽네요... ㅋㅋ
한국 시장도 참 재미있는 시장인 듯 합니다...
마케팅 전문으로 하시는 분들이 분석 한번 해보셔서 정리해주시면 진짜 핫 이슈가 될 것 같네요... ㅎ

네... 세호님...
저도 가끔 의아스러운게, 그 많은 현기차 오너분들(테드 포함)께서 그렇게 많은 불평 불만이 있으시면서 정작 현대/기아 측에 공식적으로 메일이나 방문(영업소 등)으로 의사 표시를 하시는지 의문스럽습니다...
즉, 온라인에서 특히 게시판 등에서만 적극적(?)인 의사 표시를 하시는게 무슨 소용일까 싶은 생각이요... ^^;;
'뻔한 대답만 돌아온다...', '답변도 없다...' 등의 피드백도 간간히 접하게 됩니다만, 그것 또한 극히 일부 오너들만의 결과물이더라고요...
한편으론 현기차... 참 불쌍합니다... ㅎ
가격적인 불만... 국내 소비자들 참 민감합니다...
저 역시도 가끔은 좀 기분이 안좋습니다...(수량 많으면 가격 싸지는 것, 도전자의 입장에서의 가격 정책 등은 충분히 이해합니다...)
적어도 비슷한 가격이면 안전 옵션은 최소한 자국민 시장에서는 좋게 맞춰가줬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생각이 대부분이었지만요...
가격은 시장이 결정한다는 생각입니다... 여러가지 요인들로 인해 결정된다는 이야기죠...
단순히 표면적으로 드러나는 가격표만 가지고 왈가왈부할 수 있는 게 아니라는 생각입니다...
경쟁차종들, 특히 마켓 리딩 모델들과 그들을 추격하는 모델들의 추이도 당연히 생각해야겠죠...
제가 예전에 봤던 한 블로거님의 게시물을 살짝 걸어봅니다... ^^
http://humandrama.tistory.com/465
아마 많은 분들이 알고 계시는 블로거이실듯 하네요...

현대기아차가 많이 좋아졌지만 비싸다고 욕을 먹는건 이미 너무 많이 알아버려서가 아닌가 합니다. 우리나라 시장만 보면 아반떼든 쏘나타든 동급 경쟁자들을 마음 놓고 선택할만한 비교우위가 없지 않나요? 고만고만한 놈들끼리 싸우고 있으니 당연히 남들이 하는 것만큼만, 거기에서 아주 쪼금 더 해주는 것이죠. 미국처럼 박터지게 싸우고 있으면 당연히 가격도 더 싸지고 품질도 좋아지겠죠.
미국에서의 현대차가 그렇게 싸다면, 한국에서 팔릴만한 옵션으로 파는 그레이 임포터(arbitrage)가 몇 개라도 존재해야 할텐데 그렇진 않을걸 보면 지금 현대차의 가격은 이런 시장상황을 고려해서 결정한 가격이겠지요. 벤츠도 BMW도 독일에서 더 비싸고 독일 국민들도 불만 많습니다(위에 용진님께서 올린 블로그에서도 그런 내용이 있지요) 현대가 그렇게 나오면 경쟁기업들은 엄청난 워런티나 훨씬 저렴한 가격으로 치고 나와야하는데 그렇지도 못하고 있는걸 보면 역시 '소비자의 선택과 시장 상황이 지금의 가격을 만든 것'에는 틀림 없어 보입니다.
내수제품도 동일한지 궁금하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