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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년만에 태백을 달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골프로 장거리를 달렸는데, 참고로 태백의 1년 유효한 라이센스 교육은 수요일과 토요일에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지인들과 라이센스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 주행 포함  3타임을 타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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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균택님의  S3는 볼수록 너무 이쁩니다.

제가 파란색 다음으로 가지고 싶은 색깔이 노란색인데, 아우디 스포츠 모델들은 노란색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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란에보 10 2009년식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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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에서 전륜 브레이크 패드 하루만에 사망시키고, 바로 교환한 후 남은 타이어를 이날 끝내가 위해서 E63 AMG도 함께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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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피트를 함께한 97년 골프 VR6와 2002년 아우디 S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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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3 AMG가 직선을 달릴 때의 배기음은 정말 일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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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러풀한 4대의 차종이 함께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눈에 띄었지만 제각기 다른 용도와 성격이라는 것도 매력포인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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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2003년식 네오바를 모두 걸레를 만들고자 했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일년에 2~3000km밖에 주행하지 않기 때문에 벌써 8년째 사용하고 있는 네오바는 스포츠 주행과 서킷에서 매우 좋은 타이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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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한짝만 05년식이고 나머지 3개는 03년식입니다.

ABS가 고장난지 4년이나 된 체로 그냥타는데, 태백의 4번 좌측코너에서 제동 밸런스를 잡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AP레이싱 전륜 4피스톤 캘리퍼의 강한 전륜 제동력으로 제동이 조금만 강해도 앞바퀴가 잠기기 때문에 우측 고속코너(160km/h)를 마크한 후 제동후 좌측으로 감겨야하는데, 제동과 스티어링 조작을 병행해서 뒤를 흐르게하는 주법이 영 발휘가 안되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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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백은 운전석쪽 타이어의 마모가 반대편보다 훨씬 심한 서킷이라 뒷타이어의 마모도 확실히 빠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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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킷을 달리고 나면 머플러가 정말 깨끗해집니다. 엔진내부도 깨끗해졌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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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석 뒷타이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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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수석 뒷타이어, 운전석과 비교하면 타이어가 급하게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소위 고무 땟밥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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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에 타이어 연식이 얼마 안되었을 때 달렸던 기억과 비교하면 일단 오래된 타이어는 서킷주행의 경우 제동이 가장 큰 차이가 났습니다. 타이어가 쉽게 잠기고, 마지막 자이언트 코너에서의 한계속도도 최소 5km/h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확실히 이전보다 미끄럽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네오바가 타이어 웜업을 신경을 좀써야하는 타이어이지만 연식이 너무 오래되니 열을 받게하는 주행을 하고나서도 끈적거리는 느낌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육안으로 경화되었거나 금이 많이 갔거나하지 않아도 타이어 고유의 그립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식이 오래되었다고 그냥 버리는 것은 좀 아깝다고 생각되고 보관이 잘된 타이어들은 변한 특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면 계속해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골프의 네오바도 좀 더 타다가 버릴 생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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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63 AMG도 잘 달렸지만 왼쪽 머플러 고무 고리가 빠져서 덜렁거리는 것을 태백 카센터에서 고정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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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센터 사장님께 얼마냐고 했더니 교환한 부품도 없는데 무슨 돈을 받냐고 극고 사양하시더군요.

바로 옆에 있는 셀프 세차장은 서울과 다르게 500원만 넣어도 작동이 되더군요.

 

500원에 1분30초인데, 확실히 서울의 1분30초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서킷주행을 통해서 라인을 타는법이나 빠르게 달리는 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와 타이어 그리고 브레이크의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차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면서 타는 판단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킷에서 페이스를 높여서 타게되면 오일온도가 상승하고 자칫 slow down해야하는 포인트를 놓칠 수 있어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킷에서 타는 차는 오일온도계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동역시 랩이 증가하면서 제동능력에 변화가 오는데, 풀브레이킹을 할 수 없겠다 판단될 때 late braking을 피하는 것도 기술입니다.

출력이 낮은차들은 타이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립의 변화가 오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고출력 차종들의 경우 타이어의 컨디션 변화가 특히 눈에 띕니다. 특히 후륜구동 차량인 경우 보다 쉽게 느낄 수 있지요.

 

세션을 마치고 나면 오일의 소모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타이어의 마모되는 모양이나 정도를 가지고 차의 세팅이나 지나치게 언더스티어를 많이 만드는 주행을 하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를 높여 주행한 후 들어오기전 최소 1랩은 cool down랩을 가져야하는데, 외부 온도 15도 기준으로 오일온도 130도 상태에서 1.5랩을 쿨다운 랩을 하면 오일온도가 100도부근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경우 피트로 들어와서 시동을 바로 꺼도 전혀 문제가 없지요.

 

보통 후열을하는 것은 쿨다운랩을 하는 것에 비해 엔진을 식히는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맞바람이 없는데, 시뻘겋게 달아오른 매니폴드나 뜨거운 냉각수가 쉽게 식을리 없지요.

하지만 서행으로 달리면서 맞이하는 맞바람은 브레이크, 냉각수, 엔진오일, 매니폴드 등을 차분하게 식혀주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합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태백주행이었습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