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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4년만에 태백을 달렸습니다.
정말 오랜만에 골프로 장거리를 달렸는데, 참고로 태백의 1년 유효한 라이센스 교육은 수요일과 토요일에 있습니다.
지난 수요일 지인들과 라이센스 교육을 받고 라이센스 주행 포함 3타임을 타고 왔습니다.
김균택님의 S3는 볼수록 너무 이쁩니다.
제가 파란색 다음으로 가지고 싶은 색깔이 노란색인데, 아우디 스포츠 모델들은 노란색이 정말 잘 어울립니다.
란에보 10 2009년식도 함께 동행했습니다.
영암에서 전륜 브레이크 패드 하루만에 사망시키고, 바로 교환한 후 남은 타이어를 이날 끝내가 위해서 E63 AMG도 함께했습니다.
한피트를 함께한 97년 골프 VR6와 2002년 아우디 S3
E63 AMG가 직선을 달릴 때의 배기음은 정말 일품입니다.
칼러풀한 4대의 차종이 함께 고속도로를 달릴 때도 눈에 띄었지만 제각기 다른 용도와 성격이라는 것도 매력포인트입니다.
이번에 2003년식 네오바를 모두 걸레를 만들고자 했는데, 결국 실패했습니다.
일년에 2~3000km밖에 주행하지 않기 때문에 벌써 8년째 사용하고 있는 네오바는 스포츠 주행과 서킷에서 매우 좋은 타이어입니다.
조수석한짝만 05년식이고 나머지 3개는 03년식입니다.
ABS가 고장난지 4년이나 된 체로 그냥타는데, 태백의 4번 좌측코너에서 제동 밸런스를 잡기 정말 어려웠습니다.
AP레이싱 전륜 4피스톤 캘리퍼의 강한 전륜 제동력으로 제동이 조금만 강해도 앞바퀴가 잠기기 때문에 우측 고속코너(160km/h)를 마크한 후 제동후 좌측으로 감겨야하는데, 제동과 스티어링 조작을 병행해서 뒤를 흐르게하는 주법이 영 발휘가 안되더군요.
태백은 운전석쪽 타이어의 마모가 반대편보다 훨씬 심한 서킷이라 뒷타이어의 마모도 확실히 빠릅니다.
서킷을 달리고 나면 머플러가 정말 깨끗해집니다. 엔진내부도 깨끗해졌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운전석 뒷타이어
조수석 뒷타이어, 운전석과 비교하면 타이어가 급하게 마모되면서 발생하는 소위 고무 땟밥이 없습니다.
예전에 타이어 연식이 얼마 안되었을 때 달렸던 기억과 비교하면 일단 오래된 타이어는 서킷주행의 경우 제동이 가장 큰 차이가 났습니다. 타이어가 쉽게 잠기고, 마지막 자이언트 코너에서의 한계속도도 최소 5km/h이상 발생하기 때문에 확실히 이전보다 미끄럽다는 느낌이 강했습니다.
네오바가 타이어 웜업을 신경을 좀써야하는 타이어이지만 연식이 너무 오래되니 열을 받게하는 주행을 하고나서도 끈적거리는 느낌이 살아나지 않았습니다.
육안으로 경화되었거나 금이 많이 갔거나하지 않아도 타이어 고유의 그립은 많이 사라진 것 같습니다.
하지만 개인적으로 연식이 오래되었다고 그냥 버리는 것은 좀 아깝다고 생각되고 보관이 잘된 타이어들은 변한 특성에 대해 잘 인지하고 있으면 계속해서 사용해도 무리가 없다고 판단하기 때문에 골프의 네오바도 좀 더 타다가 버릴 생각입니다.
E63 AMG도 잘 달렸지만 왼쪽 머플러 고무 고리가 빠져서 덜렁거리는 것을 태백 카센터에서 고정했습니다.
카센터 사장님께 얼마냐고 했더니 교환한 부품도 없는데 무슨 돈을 받냐고 극고 사양하시더군요.
바로 옆에 있는 셀프 세차장은 서울과 다르게 500원만 넣어도 작동이 되더군요.
500원에 1분30초인데, 확실히 서울의 1분30초보다 길게 느껴졌습니다.
서킷주행을 통해서 라인을 타는법이나 빠르게 달리는 법을 익히는 것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차와 타이어 그리고 브레이크의 상태를 예의주시하며 차의 전반적인 상태를 파악하면서 타는 판단력을 기르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서킷에서 페이스를 높여서 타게되면 오일온도가 상승하고 자칫 slow down해야하는 포인트를 놓칠 수 있어 엔진에 손상을 줄 수 있습니다. 그래서 서킷에서 타는 차는 오일온도계가 필수라고 생각합니다
제동역시 랩이 증가하면서 제동능력에 변화가 오는데, 풀브레이킹을 할 수 없겠다 판단될 때 late braking을 피하는 것도 기술입니다.
출력이 낮은차들은 타이어의 온도가 높아지면서 그립의 변화가 오는 것이 상대적으로 더디지만 고출력 차종들의 경우 타이어의 컨디션 변화가 특히 눈에 띕니다. 특히 후륜구동 차량인 경우 보다 쉽게 느낄 수 있지요.
세션을 마치고 나면 오일의 소모가 있었는지 확인하고 타이어의 마모되는 모양이나 정도를 가지고 차의 세팅이나 지나치게 언더스티어를 많이 만드는 주행을 하는지에 대해 판단할 수도 있습니다.
페이스를 높여 주행한 후 들어오기전 최소 1랩은 cool down랩을 가져야하는데, 외부 온도 15도 기준으로 오일온도 130도 상태에서 1.5랩을 쿨다운 랩을 하면 오일온도가 100도부근까지 떨어집니다. 이런 경우 피트로 들어와서 시동을 바로 꺼도 전혀 문제가 없지요.
보통 후열을하는 것은 쿨다운랩을 하는 것에 비해 엔진을 식히는데 효과적이지 않습니다.
맞바람이 없는데, 시뻘겋게 달아오른 매니폴드나 뜨거운 냉각수가 쉽게 식을리 없지요.
하지만 서행으로 달리면서 맞이하는 맞바람은 브레이크, 냉각수, 엔진오일, 매니폴드 등을 차분하게 식혀주기 때문에 반드시 해야합니다.
오랜만에 즐거운 태백주행이었습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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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BS필요성을 못느껴서 안고치는 것이고, 운전을 한참 배울 때 ABS없는 차로 한계제동을 익혔기 때문에 직선제동에서는 ABS 있는차에 비해 제동거리가 길지 않게 컨트롤이 가능합니다.
문제는 4채널 ABS가 있는차의 전륜 제동능력이 증가하게 되고 이상태에서 ABS가 작동을 하지 않으면 제동배분이 동일해도 전륜이 훨씬 강하게 잡히기 때문에 몇몇코너에서는 상당히 불리하게 됩니다.
안산서킷에서는 ABS가 없어도 전혀 불편하거나 손해를 본다는 느낌이 없었는데, 태백은 4번 좌측코너가 고속코너후 좌측으로 감기기 직전에 스티어링을 완전중심에 두고 제동을 거는 상황이 아니다보니 제동을 하면서 좌측으로 살짝 감기는 느낌이 연출되어야하는데, 현재 ABS없이는 제동을 걸면서 전륜이 잠기는 한계상황이 너무 쉽게 오다보니 제동을 너무나 미리해야하는 문제점이 있었습니다.

마스터님은 계속 장착하시고 03,05년식 타이어를 사용하신 것으로 설명하셨고 실제 제동력도 큰 차이를 보인다고 하셔서 공감하며 쓴 글입니다.
10년 되도록 멀쩡하게 관리 보관 하는 요령 좀 가르쳐 주세요. 해가 들지 않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그런 일반적으로 알려진 조건 으로는 힘들더군요. 4년 넘은 타이어라도 (주행시)한계점에서의 성능 유지가 힘들더군요. 경험상 어떤 타이어라도 10년 가까이 되면 원래 가진 성능 나오지 않더군요. 그래서 저는 하이그립 타이어를 그때그때 소진 시키며 사정상 보관 하더라도 생산년도 부터 2년은 넘기지 않고 소진 합니다.
관리만 잘 하면 괜찮다고 하셨는데 괜찮다는 의미가 원래 성능과 아무런 차이가 없다는 건지 그럭저럭 쓸만 할 정도인지 궁금하군요. 혹시 혼자만 알고 계시는 보관 비법이 있다면 좀 알려 주세요.
그리고 "네오바 같은 하이그립 타이어의 경우 인디케이터에 근접할수록 그립이 급격하게 떨어집니다."라고 하신 말씀은 공감하기 힘듭니다. 그런 표현은 한국 RS-2에는 어울릴 지는 모르나 네오바 AD07부터 08까지 상당량 실밥이 보일 때까지 사용한 사용자로서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표현은 어울리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저는 "네오바는 끝까지 예측 가능하다."거든요.
타이어의 사용이 사람마다 다른 결과를 보이는 것도 재미 있다고 생각합니다.

타이어를 잘 보관하시는 방법은 스스로도 잘 알고 계시는 군요.
해가 들지 않고 바람이 통하지 않는 곳에 주기적으로 보관용 기름(정확한 명칭이 기억이..)을 발라주며 보관하시면 됩니다.
그리고 성능은 100%원래 성능이야 나오지 않겠지만 90%이상의 성능은 기대할 수 있고,
또 지금도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네오바 같은 하이그립 타이어의 그립이 떨어지는 부분에 대해 말씀하셨는데, 네오바의 경우, 인디케이터 부근은 컴파운드 자체가 아예 다른 컴파운드로 되어 있습니다. 잘 보시면 타이어 안쪽의 컴파운드가 색상이 다른 것을 확인하실 수 있을 겁니다.
즉 인디케이터가 갈려나가면서부터는 아예 타이어의 성질이 달라지면서 그립이 크게 저하됩니다.
이는 Re050및 다른 하이그립 타이어도 마찬가지의 성향을 보이구요.
실밥이 보여도 예측 가능하시다고 느끼셨다면, 애초에 네오바의 100%성능을 못 쓰셨다고 생각이 됩니다.
V12같은 경우는 오히려 트레드가 50%이상 깍여나가고 나면 오히려 기존보다 높은 그립과 안정성을 보여주듯이, 타이어마다 각자의 특성이 있습니다.
네오바라고 과신하시다가 실밥나온 네오바에 발등찍히는 일이 없기를 바랍니다.

글을 쓰실 때 (다소 글의 뉘앙스의 미묘한 차이나 정확하지 않을 수 있는 부분에서)자신의 생각이나 실력이 상대우위라고 생각하고 쓰시는군요.
지현님이 '인디케이터에 근접할수록 급격하게 떨어진다' 라고 하셨습니다. 인디케이터를 넘어 트레드가 모두 바닥난 수준이 아니구요. 저는 "끝까지 예측 가능" 하다고 했지 끝까지 100%그립을 가진다고 하지는 않았습니다.
즉, "인디케이터 시점을 지나면서 서서히 그립이 떨어진다는 공감하지만 급격하게 떨어진다는 공감하지 않는다."입니다.
그부분이 미묘한 부분이지요. 게다가 노골적으로 예측가능하다고 생각 하면 애초에 네오바를 100%사용하지 못했다고 까지 하시면서 저를 평가 절하 까지 하시는군요.
이래서 글 이라는 게 참 어렵습니다. 그런 이유로 이런 소모적 논쟁 참 싫어하는데 말이죠.
예측 가능 하다는 얘기는 주행 시 (불규칙하고)급격하게 돌발적인 그립의 변화를 느끼지 않고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을 통해 대처 가능하다는 뜻입니다. <----이 말을 이해하지 못 하셨다고 제가 지현님을 평가 절하 하면 유쾌하지 않으실 겁니다.
저는 주행하면서 타이어의 성능을 모두 끌어 내는데 초점을 맞추기 때문에 타이어만 믿고 덤벼드는 초짜는 아닙니다.
다소 유치하지만 어느 정도의 레벨인지 확인 하시고 싶으시면 연락주세요. 네오바 몇 년 써 봤지만 다른 타이어에 비해서 상대적으로 만족스럽긴 해도 코너에서 무조건 믿고 차를 던지는 주행을 하지도 않고 익숙해진후 네오바의 그립력도 그렇게 만족스럽지는(맹신하지) 않았습니다. 사람 욕심이 끝이 있나요~^^ 결국 욕심 더 채우려면 공도라도 레이스용 세미슬릭이라도 찾게 됩니다.
타이어라는게 원래 성능도 중요하지만 사용하는 운전자에 따라60~70%도 못 쓰는 경우가 허다하죠.
무조건 코너에서 차가 날아갔다고 한계점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겐 하이그립 타이어가 어울리지 않죠.
초급 레벨이 하이그립 끼운다고 중급 레벨이 되지 않지요. 중급자가 순정급 타이어 끼우고도 하이그립 타이어 끼운 초급자 가지고 놀지요.
저는 지현님 생각에 공감 못 한다고 했지 지현님이 틀렸다고 하지 않았습니다. 다른 생각이란 뜻이지요.
제 경험상 5~10년 넘은 네오바 보다 신품 타이어의 인디케이터 시작 부근(바닥을 기준으로 70~80%사용한 상태?)의 그립이 더 좋다고 확신합니다.
물론, 사진상의 상태에서는 (인디케이터 까지 바닥에 눌러 붙어)바닥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100% 그립이 나오지는 않습니다. (두장 모두 같은 타이어입니다. 일반주행 포함 3~4개월 사용)
(사진으로 사이드월이 보이지는 않지만 제 경우 네오바가 좋았던 건 사이드월과 트레드가 사진과 같이 딱 떨어지듯 소모 돼서 좋았습니다. 3년 전 사진입니다.)
미묘한 부분에 대한 글은 더 이상은 무리인 듯싶습니다.

제가 박준호 님의 글을 잘못 이해한 부분도 있는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온라인에서 논쟁하는 걸 별로 좋아하진 않습니다. 왜냐면 글은 어투가 빠져있기 때문에 읽는 사람에 따라 받아들여지는 뉘앙스나 분위기가 같은 글도 정반대로 달라질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예측 가능한 부분이란 측면에서 본다면 오히려 순정타이어가 하이그립타이어보다 훨씬 낫다고 봅니다.
그런 의미에서 예측 가능이란 부분은 수명이 다 되어가는(그립이 떨어져가는) 네오바에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생각합니다.
왜냐면 네오바의 경우, 어느 정도의 그립까지는 잘 버텨주지만 어느 순간 한번에(서서히가 아닌) 그립을 놓아버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이런 성향으로 그립이 떨어져가는 상태가 될 경우에 스키드음도 나지 않는 상태에서 의외로 한번에 타이어가 땅을 놓아버리는 상황이 종종 발생하는 것을 경험했기 때문에 말씀드린 것입니다.
(저도 네오바 웬만하면 실밥나올때까정 탑니다. 그립이 떨어지든 말든..저도 가난한 헝그리 와인딩 레이서니까요..;;)

저와는 확실히 다른 생각을 하고 계십니다.
저는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예측가능하다는 표현)에 대한 얘기를 하는데 한계그립 얘기를 하시는군요.
하이그립 타이어가 한계그립이 순정타이어에 비해 상대적으로 급격하게 하락 곡선을 그리긴 하지만 임계점에서 수직하강 하지는 않습니다. 짧지만 점층적이라는 얘기지요. 코너링중 확~놓아 버린다는 건 운전자가 타이어에 맞는 이상적인 슬립앵글을 만들지 못하거나 급격한 조작으로 들쑥 날쑥한 주행을 하기 때문입니다.
운전자에게 섬세한 조작의 기준이 되는 정보를 주는 것이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입니다.

저야말로 박준호님께서 제 글을 도대체 어떻게 이해하고 받아들이시는 건지 알 수가 없습니다.
제 글은 한계그립에 대한 글이 아닙니다.
물론 한계그립도 언급을 하고 있지만,
한계그립에 도달할 때까지의 타이어의 피드백에 대한 이야기를 한 것입니다.
그리고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에서 그립을 빼고 또 무슨 인포메이션 이야기를 할 수 있는건지 모르겠습니다.
스티어링 인포메이션 역시 타이어 그립에 대한 이야기일텐데 말입니다.
각 타이어의 한계그립을 좌우방향전환을 위한 횡그립(슬립앵글 포함), 가감속을 위한 종그립에 나눠쓰기 위해서 얻는 정보와 피드백이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일텐데,
그것 말고 그립과는 별개의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이 있는 것입니까?
만약 그렇다면 애초에 그립이야기에 스티어링 인포메이션 이야기를 언급하신 이유 자체가 뭔지 모호하네요.
그리고 스티어링 피드백은 스티어링에 전달되는 것만으로 느끼는 것은 아닙니다.
스키드음, 차량의 거동, 요에 전달되는 느낌, 말 그대로 스티어링에 전달되는 핸들링 피드백 및 노면 피드백 등등을 종합해서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이라 지칭하는 것이고,
그 부분은 하이그립 타이어보다는 오히려 순정타이어 레벨에서 보다 쉽게 전달되고 느낄 수 있으며,
한계에 도달하기 전에 확실하게 피드백을 해줍니다. 왜냐면 그래야 사람들이 경계를 느끼고 안전운전을 하기 때문이지요.
(물론 물리적인 한계가 낮은 것도 사실입니다.)
그러나 하이그립 타이어는 제대로 된 피드백을 얻기 위해서는 도달해야 하는 레인지 자체가 순정 타이어에 비해 훨씬 상위의 영역이 됩니다.
또한 여러가지 정확한 피드백을 주는 구간이 상대적으로 좁습니다.
그리고 절대치를 넘어갔을 경우에 반응이 오는 속도도 확실히 순정타이어 레벨에 비해 빠르지요.
점층적이냐 아니냐의 문제가 아닙니다.
타이어가 디지털화된 정보를 전달하는 것이 아닌만큼 어찌되었던 점층적인(아날로그 적인) 정보를 전달해주고,
그것을 단계별로 느끼느냐 선형적으로 파악할 수 있느냐는 개인의 능력문제겠지요.
제가 위의 리플을 달아드린 이유는,
네오바를 실밥이 나올(꼭 실밥이 나오지 않더라도 제가 말씀드린 인디케이터 이하의 영역이 되면) 정도가 되면,
단순히 절대 그립이 낮아지는 것뿐만이 아니라
그립 자체가 불안정해 진다는 것입니다.
즉 절대그립이 낮더라도 일정한 수준을 유지해 준다면 그것에 맞춰서 스티어링 인포메이션을 통해 예측할 수 있는 드라이빙이 가능합니다.
빠르고 느리고는 그 다음 문제입니다.
그러나 네오바의 경우 들쑥날쑥한 그립 양상을 보입니다.(적어도 제 경험에 그랬고, 저 역시 네오바 5대분 이상은 실밥 나올때까지 써먹었습니다)
그래서 정상적인 예측을 배신하는 경우가 왕왕 있습니다.
그것이 드라이버가 대처를 할 수 있는 수준이냐 아니냐는 다른 문제입니다.(그건 드라이버의 능력 문제이죠)
충분히 기존의 경험과 피드백을 통해 괜찮다는 판단을 했을 경우에도 뜻밖의 배신을 하는 경우가 있다는 이야기 입니다.
위 리플에 믿는 네오바에 발등 찍힐 수 있다고 말씀 드린 건,
그렇게 예측 가능하다고 생각하시는 실밥나온 네오바에 배신당해서 한순간에 의외의 상황을 맞을 수 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린 겁니다.

트레드 20~30%남은 05년식 네오바 4짝이 창고에서 잠자고있는데
차마 아까워서 버리지를 못했습니다....마스터님이 글을 보니 서킷용으로는 사용해도 되겠군요..^^

역시 운전 실력이 대단하신거 같습니다.
타이어를 저정도까지 사용하셨는데, 그 과부하가 걸리는 태백 운전석 프론트 타이어가 숄더의 인디케이터까지 선명하게 살아있네요.
언더없이 컨트롤을 잘 하시는 것 같습니다.
전 타이어의 하중과 부하를 조절하는 법을 더 익혀야 할 것 같습니다.
지난번 2타임만에 프론트 타이어가 걸레가 되어버려서..ㅜㅜ
태백의 4번 좌코너가 어디인지는 잘 모르겠지만... 고속 우코너라면 2번인것 같은데 거기서 이미 160km 를 기록하셧다면
차량성능이 대단히 좋은것 같군요~~ 권영주님 실력자라고 들었는데 태백서킷 랩타임은 어느정도 나오시는지 궁금합니다.
기준 타임으로 삼고 싶어요~~~
흠... 아무리 하중이동 잘해도 횡그립 잘쓰면 하이그립타이어 똥은 생기는데 똥이 거의 없네요...
쎄게는 안 달리셨나봐요

천하의 R-S3도 마모 인디케이터부분에 다다르면 그립이 약간 저하되더라구요
근데 위 댓글들을 읽어보니
이 약간이라는 의미가 받아들이는 사람에따라 차이가 클꺼같네요
완죤 타임어택을 하기엔 태백기준 랩타임이 0.3초정도 떨어집니다
연습용으로 사용하기에는 아직 충분한 그립을 보여주고요 ^^;
서킷용 국민타이어라고 불리는 네오바를 한번도 써보지못한게 아쉬울따름이군요

안녕하세요, 선우님.
잘 지내고 계신가요? 얼굴 뵌지가 꽤 되었네요.
이번에 DDGT에도 참여하셨다고 들었는데, 원하는 성적을 거두고 오셨는지 궁금합니다.
전 선우님과는 반대로 아직 RS-3를 사용해 보지 못했습니다만,
지금까지 주변의 정보(해외 및 주변 지인들)를 통해 얻은 바로는 RS-3가 네오바보다 더 좋은 랩타임이 나온다고 하더라구요.
개인적으로 네오바를 좋아하는 이유는 절대적인 그립력보다 탄탄한 사이드월 덕분에 차의 핸들링 느낌이 무척이나 좋아지기 때문입니다.
RS-3는 상대적으로 그립이 높은 대신 사이드월이 약한 편이라 들어서 제 개인 취향에는 어떨런지 궁금합니다^^.

네~ 지현님 오랜만입니다 ^^;
R-S3의 사이드월은 제 느낌 기준으로는 R-S2보다 무르게 느껴집니다
같은캠버에서 사이드월 마모정도가 더 크니까요
(물론 타이어그립상승으로인한 횡G가 강해진것도 이유일듯..)
새 타이어상태에서 사이드월을 눌러보고 접어보면 포텐자 Re050A와는 하늘과 땅차이가 날정도로 물렁하죠 ㅎㅎ
근데 단순히 그립뿐만이 아니라, 조종성은 생각보다 그리 떨어지지 않고 발군이더라구요
타이어의 조종성이라는게 강한 사이드월에서만 나오는것은 아니라는것을 느끼게 해준 타이어였습니다

앗, 이런 이른 시간부터 나와계셨군요 ㅎ (채팅 수준의 리플놀이..ㅎㅎ;;)
말씀들으니 RS-3의 사이드월이 상당히 무른 편이긴한가 봅니다.
저도 조만간 한번 경험해 보도록 해야겠네요^^
무척 궁금합니다.
개인적으로 한번 추천해 드리고 싶은 타이어는,
네오바보다 브릿지스톤의 RE01R이나 RE11R 입니다.
네오바보다 배수성이 떨어지긴 합니다만, 드라이 조건에서라면 그립력-조종성(핸들링)-디자인(ㅎㅎ;;)에서 최고의 타이어인것 같습니다.
상대적으로 네오바보다 열이 늦게 받는 편이라서 서킷 주행시에도 전체적으로 고른 랩타임을 뽑기에도 더 편할 것 같습니다.

귀경길에 인사드리지 못하고 나와서 아쉬웠습니다.
그날 다녀와서 아직도 세차하지 않은 제 차 앞범퍼에는 E63 AMG에서 나온 타이어 가루 흔적이 덕지덕지...
1년만에 가서 다시 한 번 미천한 실력을 절감하고 오는 소중한?기회가 되었습니다.

주행후 타이어에 달라붙는 똥의 양이
얼마나 빡신주행을 했는가의 절대적인 기준은 아닌거같습니다
이번에 영암KIC에서 열린 ddgt 1전에 참가하고왔는데
경기직후 타이어를 탈착해서 확인한 면입니다
깨끗하더라구요 ㅎㅎ
오래된 타이어는 고무로써의 특성이 많이 떨어집니다
진공포장을 하진 않는한... 최상의 관리상태에서도 4년이상은 무리입니다
소식 잘 보았습니다.
즐거운 한때를 보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