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르노삼성 차량을 두대 째 타고 있다보니 닛산 엔진이 주로 스퀘어 혹은 숏스트로크인 것이 궁금해집니다.
감성품질이라고 홍보는 하는데 연비가 안 좋다보니 괜히 숏스트로크 때문이 아닌가 싶기도 하구요.
현대 차량의 경우 3.3은 숏스트록, 2.4는 롱스트록이던데 요즘 연비가 좋아진 것이 스트록이나 압축비와 관련이 있을까요?
순정 엔진오일 고온점도지수가 20인 것도 연비에 한 몫 할 것 같습니다만.......
숏스트록이 가감속에 유리하고 디젤엔진 같은 롱스트록이 토크가 좋은 것이 일반적이겠지만 다른 고려할만한 변수도 있을런지요?
엔진 온도나 내구성 등.....
르삼차량들이 현기차 차량들보다 연비가 대부분 떨어지는 이유는 차량 무게가 일단 현기차보다 무겁고,
엔진 스펙에서 다소 떨어지기 때문이 아닌가 싶습니다.
롱스트록 엔진이 저속 토크가 좋고 토크밴드가 넓어서 유리한 점이 있는 것 같네요.
직분사 전에도 현대 차량이 연비가 좀 더 좋았는데 직분사 적용 후에는 타사 차량들의 출력이나 연비가 보기 민망할 정도로 차이가 나 보입니다. 무게 대비 해서도 현대가 조금 더 좋더군요. 2000년대 중반 즈음해서는.....
그런데, 달리는 걸 즐기는 일부의 사람들을 제외하고 나머지 90% 이상은 3000rpm 이상 쓸 일이 거의 없는데도 과거에 비해 점점 숏스트록 엔진이 많아지는 추세인 듯 한데 이유가 뭘까요?
스트록 외에 밸브나 분사방식, 전자제어 등 변수가 많겠지만 기본적인 성향이 훨씬 더 중요할 것 같은데요.
아무래도 같은 연료분사시스템+배기량+흡기 안에서 뽑을 수 있는 토크는 거의 정해져 있구요,
차의 셀링 포인트로서 마력은 엔진을 더 돌림으로써 더 뽑을 수 있으니까
어떻게 보면 얄팍한 상술(?)의 일환으로 저속 토크를 조금 희생하고 고알피엠 고출력으로 맞추면
스펙쉬트 상에서 보면 좋아 보이죠. 아무래도....또 엔진 스펙 경쟁이 수입차종과 붙다보니 이걸 또 무시할 수 없구요.
(국민마력이라고 부르는 300마력도 실제 굉장히 고 알피엠에서 나온다는 사실...일본차들이 이런 경향이 좀 심하죠)
옛날에도 실제로 쓰기에는 SOHC가 저속토크가 나쁘지 않았던 걸로 기억합니다. 하지만 대세는 DOHC 였죠ㅠㅠ

이론상으로는 보어가 짧으면 짧을수록 피스톤 왕복속도가 느려지기 때문에 같은 배기량이지만 상대적으로 스트록이 짧은 숏스트록 엔진이 연료를 덜먹긴 한다고 알고 있습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이론이구요. 무엇보다도 스트록이 짧으면 저회전에서 토크가 낮기 때문에 가속할때 엑셀페달을 더 밟아야 되기 때문에 숏스트로크엔진이 실용영역에서 손해를 봅니다.
제 마크리도 숏스트록 엔진인데 수동은 괜찮은데 오토의 경우 기름 많이 먹더군요.
일단 제가 알고있는 지식 안에서 답변을 드리자면...
배기량=기통수*스트로크*(보어/2)^2*파이 가 됩니다.
숏스트로크가 연비에 직접적인 상관이 있다기 보다는
숏스트로크형 엔진이 아무래도 저회전 저토크 고회전 고마력형이고,
토크가 일정 회전수 이상 높여야 뽑아지는 엔진이다 보니, 회전수를 좀더 쓰게 되면 중저속에서 토크가
받쳐주는 엔진보다는 연료 소비량이 많을겁니다.
현기차 요즘 엔진연비가 좋아진 것은 스트로크와의 상관관계보다 직분사 적용이 더 크지 않을까 싶구요.
점도가 낮으면 물론 연비도 좋아지겠지만 일반 승용차용 엔진오일 점도에서 큰차이가 있을까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