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스바겐이 상하이 모터쇼와 독일 베를린, 뉴욕에서 뉴 비틀을 최초 공개했다. 신형 비틀은 기존의 디자인은 그래도 이어나가면서 완성도를 더욱 높이는 한편 새 파워트레인을 추가해 성능과 연비가 동시에 좋아졌다. 북미와 유럽에는 올해 하반기에 출시된다.

뉴 비틀은 차체 사이즈도 한 둘레가 커졌다. 4,278mm의 전장은 152mm, 1,808mm의 전폭은 84mm가 늘어난 반면 1,486mm의 전고는 12mm가 줄었다. 휠베이스도 2,537mm로 소폭 늘어났다. 루프를 뒤로 늘리는 한편 윈드실드의 각도 좀 더 뉘었다. LED 주간등은 비틀로서는 처음이다. 섀시의 비틀림 강성은 26,000 Nm으로 동급에서 가장 강하다.

실내의 디자인도 완전히 달라졌다. 뉴 비틀의 실내는 최근 나온 폭스바겐의 흐름을 잇고 있으며 반면 컬러 액센트와 글로브박스는 오리지널과 흡사하다. 트림은 비틀과 디자인, 스포트 3가지로 구성되며 편의 장비로는 키리스 시스템과 파노라믹 선루프, 위성 내비게이션 등이 마련된다.

엔진은 105마력의 1.2 TSI와 160마력의 1.4 TSI, 200마력의 2.0 TSI, 그리고 105마력의 1.6 블루모션이 준비된다. 105마력 엔진의 경우 스톱-스타트가 추가되면서 공인 연비는 27.9km/L에 달하고 CO2 배출량은 112g/km에 불과하다. ESP와 6개의 에어백이 기본이며 200마력 모델에는 골프 GTI와 동일한 XDS 전자식 디퍼렌셜 록이 장비된다. 폭스바겐 비틀은 1938년 데뷔 이해 전 세계적으로 2,150만대가 팔려나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