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이번 샹하이 모터쇼 기사를 훑어 보다보니..
그랜져(수출명: Azera)의 경우 엔진라인업이 국내와 달리 전부 MPi 더군요.
세타엔진이야 뭐 Mpi 버젼이 원래 있었으니 그럴 수도 있다고 보여지지만..
V6 3.0리터 버전도 MPi버젼이 나오더군요.
물론 LPG 용으로 국내에도 LPi버젼이 나오긴 합니다만.
굳이 새로운 저가형을 더 개발하는 것도 사실 원가에 부담이 될 수도 있을 법합니다만.
연료 품질에 대한 믿음이 부족해서일지?
아니면, GDi를 미적용하고 새로 MPi 버젼을 개발해서 적용하는 것이 원가에 유리해서일까요?
혹시 속 시원히 아시는 분 계신가요?
중국에서 타국의 자동차 업체들이 엄청난 세금을 물지 않고 판매하려면 중국의 기업과 합작형식으로 기술이전을 해줘야만
가능한걸로 알고 있습니다. 후에 유력한 경쟁업체들이 될만한 중국의 기업에 gdi기술 이전을 늦추려고 하는 것도 있겠고
mpi로도 충분한 경쟁이 가능하다고 판단되어 원가절감을 위해서일 수도 있습니다...윗분이 말씀하신대로 당연히 연료품질 문제도 고려한것 같습니다.

GDI시스템은 이미 보쉬, 덴소, 컨티넨탈, 델파이등 소위 EMS 메이커들이 다 가지고 있는 기술입니다. 현대도 결국은 그 메이커에서 사서 쓰고 있는 것이니까요...따라서 중국 정도의 볼륨이 있는 마켓에는 다 오픈하죠....
기술문제가 아니고 연료 성상 문제입니다.
워낙 연료가 들쑥날쑥 한 성상을 보여 인젝터 노즐의 DEPOSIT 문제때문에 출시를 안하는 겁니다...
단, 향후에는 해외 판매차량과 중국 내수 차량의 엔진이 다른 것이 "많은 오해"를 불러 차량 판매에 악영향을 미칠 지도 모르기때문에 순차적으로 GDI엔진을 적용할 것입니다. (폭스바겐은 이미 TSI엔진을 출시하기로 표명했습니다..)
현재 연료문제를 획기적으로 해결하지 못하는 이상 연료첨가제 (인젝터/밸브 클리너)를 XXX 키로마다 서비스 센터에서 넣어주라고 하는 가이드라인이 나갈겁니다..
자사기술력 보호가 큰부분을 차지합니다.
중국 자동차 설립시 몇가지 조항들이 있는데.. 반드시 합작형식일것, 추가로 기술이전 비슷한것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외국기업입장에서는 악법인데, 다들아시지만 워낙 시장규모가 커서 보시다시피 다들 진출합니다.
중국에 가보시면 아시겠지만 브랜드를 막론하고 오래된? 신차가 꽤나 굴러다닙니다.
중국에서 생산판매하는 아우디를 아우디라고 부르지 말라는 견해도 있습니다.
GDi가 그닥 특별한 기술력이 아닌건 맞지만(특별한 기술력이 아닌데 그런 고효율엔진을 가진 메이커가 얼마 안된다는건 아이러니하죠) 메이커를 막론하고 운용과 세팅 노하우는 그들만의 기술이고 우리들은 기술을 상당히 높게 평가합니다. 따지고 보면 완성차업체는 그냥 조립업체라고 봐도 무방합니다만. 누구도 BMW, 벤츠, 현대등을 그냥 조립업체라고 생각하진 않죠.
근데 Azera는 현지 생산이 아닌데, 기술 유출 우려는 아닐 듯 싶은데요?
짐작대로 연료 문제가 맞는 모양이네요~

엔진 개발하는 입장에서 말씀드린겁니다. 연료성상문제 맞습니다.
최근엔 그런 문제로 각 메이커에서 신엔진 개발시 요구스펙으로 DIRTY FUEL 대책을 요청합니다.
문제는 우리가 예상하는 DIRTY FUEL의 범주를 뛰어넘는 연료가 중국에 있다는거죠... 참고로 LEXUS는 중국에서도 이미 07년부터 GDI엔진 판매중입니다. 아직 문제는 없다고하네요... 좋은 동네 사는 사람들이 많이 사서 그런가요? ^^
대도시의 경우 휘발유 품질이 많이 안정되어 있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
아시다시피 중국은 정유업체가 모두 국유기업이어서 (중국석화/중국석유) 우리나라처럼 주유소 별로
업주의 재량과 양심에 따라 뭐가 어떻고 어떻고 하는 상황은 아닌것 같습니다.
그리고 아실테지만 모든 주유소에 옥탄가 93, 97 휘발유를 따로 팝니다. 우리나라처럼 일부 주유소
에만 고급유가 있는게 아니고, 모든 주유소에 다 있습니다. 간혹 98옥탄 휘발유 판매 주유소도 있습니다.
그리고 GDI는 아니지만 순정에 프리미엄유 맵핑되어 나오는 일부 독일/유럽 하이퍼포먼스 차량들도
중국석화의 97옥탄 넣고 오랫동안 별탈없이 잘 달리는것 보면 적어도 국유기업이기에 양심에 의한 품질
저하는 없는것 같구요...
다만, 대도시에서 조금만 벗어나면 말씀하신 대로 휘발유 품질이 떨어지는 영세 회사의 주유소가 많고,
주유소 자체의 노후로 인한 문제나, 정부기관 관리가 뜸한 지방이 많으므로 추후 고객 클레임 발생률을
최대한 줄여보고자 하는게 맞는것 같습니다.
게다가 선진국처럼 본사의 정비지침이나 기술자료같은 내용이 거의 안지켜지는 정비환경도 문제지요.
그러니 까탈스러운 GDI를 뺀 것 같습니다.
그리고 참고로 위에서 언급하신 기술유출은 아닌것 같은 이유가 있는데,
현대차가 중국에 유통되는 법인은 하나는 북경현대이고,(중국 생산 후 전국에 유통)
나머지 하나는 수입현대입니다. (한국생산후 중국에 수입) 여기서 주력 판매하는
모델이 제네시스(여기선 ROHENS로 팔립니다), 제네시스 쿠페(로헨스 쿠페),
에쿠스 이렇게 3 종류입니다. 그랜저는 그렇게 많이 팔리지는 않구요.
신형은 많이 들여오려나 봅니다.
솔직히 수입현대 모델은 여기 나와있는 한국계 기업에서 법인차량으로 많이들
삽니다. 사실 한국기업에서 쓰는 법인차량, 의전차량은 대부분 한국차라고
봐야죠.
아무튼 그렇습니다.
결론 - 연료품질 우려때문일 가능성이 높음.
과거에 구형 에쿠스 v8 gdi처럼 연료품질때문에 그런게 아닐까 생각드네요
전에 기아 천리마 개발할때도 연료에 황성분이 많고 옥탄가도 떨어져서 T카가 서는경우가 잦아서 연료계통쪽으로 많이 강화시켜서
제작했다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