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애마들을 한시도 가만 놔두지 못하는 것은 카매니아의 본능인 것 같습니다.

저번 주말 갤로퍼의 배터리를 새걸로 교환해주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호동이형님이 광고하시는 '아틀라스 블랙!!'

원래 기존에 쓰던 배터리도 작동은 잘 했지만 테두리에 황산이 흘러나온 흔적이

있어서 예방정비 차원에서 교환했습니다. 바쁜 아침에 시동 안걸려서 낭패보는

일이 생기면 곤란하지요^^

(요새 납 가격이 올라서 배터리 가격이 전체적으로 1~2만원 가량씩 올랐다는

정보가 있습니다.)

그리고 오늘 차 전체바닥 작업했습니다.

92년당시의 모노륨 비스무리한 차 전체바닥이 깔려있었는데...

때도 많이 타고 모서리부분도 벌어지고 해서 짙은 쥐색으로 교체하였습니다.

사장님 설명으로는 여자분들 하이힐에도 잘 견디는 내구성이 있다고 합니다.

작업은 매우 깔끔하게 잘 되었습니다. 약간의 본드냄새를 제외하구요^^

(지금 창문열어둔 채로 주차 중)

이번주 토요일엔 갤로퍼 타이밍밸트 교체작업이 있습니다.

드디어 심장에까지 칼을대기 시작하네요...ㅋㅋ

사람들이 "DOHC엔진은 타이밍벨트 끊어지면 엔진끝장이다!!"라고들 해서

SOHC엔진은 괜찮을 줄 알았습니다만 그게 아니더군요......

확률만 적다 뿐이지 데미지는 똑같답니다.

마침 벨트 커버를 열어보니 상태가 별로 좋지만은 않아서 그냥 바꿔버립니다.

갤로퍼는 이로써 당분간은 정비에 대한 것은 잊고지내도 될 정도로 거의 모든 부품들을

교환하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제 GTI편.....

선루프 스위치에 문제가 생겨(슬라이딩작동 시 완전 슬라이딩 할려면 한단계 더 돌려줘야

하는데 정상적인 상태에서는 텐션이 있어서 다시 제자리로 돌아와야 하지만, 뚝! 하는

소리와 함께 텐션이 사라져버렸습니다. 선루프는 잘 열립니다.) 어제 A/S에 입고시켰습니다.

부품이 서울센터에도 재고가 없어서 약 15일 가량 걸린다는....T_T

그건 그렇고....메뉴얼을 열심히 해석하며 탐독해봐도 TFSI엔진의 연료필터 교환주기가

나와있질 않아서 서비스어드바이져(이름 거창합니다. ㅋㅋ 현대차 같으면 그냥 작업반장

일텐데...)에게 문의해보니 3만km가 교환주기랍니다.

현재 4만km 조금 넘었는데 찝찝해서 얼른 교환해버렸습니다.

가격은 연료필터 4만원......공임 25,000원 해서 토탈 65,000원....

국산차에 비해서 거의 2~3배에 가까운 가격이지만 그래도 수입차인데 이 정도면

합당하다고 스스로 자위합니다^^

제 경험상 자잘한 소모품 등은 국산차에 비해서 부품단가가 다소 비싼 것은 사실입니다.

하지만 돈 몇만원에 벌벌떠시는 분이 아니시라면 합당한 수준이라고 봅니다.

물론 부품가격에 거품이 있는지 없는지는 모르겠고, 만약 있다면 조금 더 거품이 빠지면

좋겠지만서도....^^

큰 사고나 단가자체가 높은 부품(제네레이터, 등속조인트 등)을 내 돈주고 교환해야하는

경우가 생긴다면 얘기가 틀리겠지만 일반적인 유지는 부담스러울 정도는 아닌 것 같습니다.

각설하고.....A/S를 나와서 휠도색작업때문에 도색공장으로 차를 입고시켰습니다.

기존 도색은 멀리서 보면 깔끔해 보이지만 가까이서 보면 퀄리티가 매우 떨어졌던 것이

사실이기 때문에.....T_T (D.I.Y도색이랍니다 ㅋㅋ)

제가 직접 해볼까도 했지만 아마추어로서의 한계로 인해 일단 내구성이 상당히 떨어질

것이라고 생각되고, 몇달에 한번씩 재작업이 들어가야 할 것 으로 예상되어 그냥

프로에게 맡깁니다.T_T(만약 제가 하더라더 사포구입에 프라이머짝당 2캔, 스프레이페인트

짝당 4캔, 투명페인트 짝당 2캔 해서 1회도색에 토탈 32캔의 페인트류가 들어가므로

만만치 않죠^^)

색상은 일단 어두운계열로 결정하였고 컬러카탈로그를 뒤적이다 '이거다!' 싶은 컬러가

있어서 의뢰 했습니다.

색상은 듀카티 바이크에 들어가는 한 종류인데...Nero opaco met 2ct 라는 색상입니다.

매우매우매우 짙은 건메탈계열에 펄이 매우 약간 들어가있는 반광입니다. ㅋㅋㅋ

도색피막을 생각하면 유광으로 했어야 하나 무광휠에 적응되다보니 휠이 번쩍번쩍하면

이상할 것 같군요^^

작업이 끝나고 방금 찾아왔는데, 매우 마음에 듭니다^^

광택정도도 너무 과하지도 없지도 않을 딱 좋은 상태이고, 색상도 잘 나왔습니다.

작업 마무리 하는 것을 봤는데 무척 꼼꼼하게 해주십니다.

타이어도 레쟈왁스로 깨끗하게 닦아주시고, 타이어 탈부착 중 생긴 약간의 고무자국도

특수약품으로 일일이 닦아주십니다. 거기에 도색공장에 차를 몇시간만 대놔도

어쩔 수 없이 생기는 먼지들도 에어로 후욱~ 시원하게 불어주시고....

페인트도 박카스병 한 병 가득 담아주십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작업도 꼼꼼하여 매우 마음에 듭니다.

(혹시 어딘지 궁금하신 부산 회원님 계시면 쪽지주세요^^)

그리고 10월경에 아마 GTI 배기작업에 들어갈 것 같습니다.

양상규님이 극찬한 소닉스네일에서 커스텀으로 작업할 것 같습니다.

컨셉은 부밍없고, 스포티한 전형적인 유러피언 사운드.....

터빈 아래부터 1번머플러, 중통, 엔드까지 풀로 뽑을려고 합니다.

그나저나 차 전체바닥 작업하면서 선팅 뽐뿌를 받고 왔습니다. ㅋㅋ

갤로퍼는 선팅에 기스가 다소 있고, 색도 많이 날아가 한 번 해야할텐데

국산은 5만원, 3M은 14만원(기존선팅 제거 포함)이라서 고민중입니다.ㅋㅋ

그리고 GTI는 앞좌석 창문은 너무 연하고(50%) 뒷좌석 창문 선팅이 5%로 되어있어

숄더체크 시 매우 불안하고 뒷좌석에 탄 사람들이 매우 답답해 하는 관계로 새로 해줄까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