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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예전에 수원에서 르노삼성 부품쪽에서 일하시는 분과 식사를 할 일이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처음 삼성이 삼성자동차를 만들때 품질 기준이 무조건 최고였다면 르노는 그냥 소비자가 억셉터블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그래도 sm5초창기 모델은 일본 부품 많이 사용했다고 중고값이 높다고 했더니.
"그것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처음에도 어느정도 국산화가 많이 된 상태였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더군요..(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전혀 반대로...ㅎㅎ)
그런데 좀 난감한 것은 초창기때 IMF가 닥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원가계산이 잘 안되서 한대팔면 얼마남는지 정확히 잘 모를정도였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만약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면 지금 현대와 기아가 서로 경쟁구도에 들어가 더 자동차 산업이 발전했었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드네요...
그런데 그분이 그런 말씀을 하시더라구요..
"처음 삼성이 삼성자동차를 만들때 품질 기준이 무조건 최고였다면 르노는 그냥 소비자가 억셉터블할 수 있는 정도"라고 말씀하시더군요..
제가 그래도 sm5초창기 모델은 일본 부품 많이 사용했다고 중고값이 높다고 했더니.
"그것도 반드시 그렇지는 않다.. 처음에도 어느정도 국산화가 많이 된 상태였었다."라는 취지의 말씀을 하시더군요..(제가 알고 있었던 것과는 전혀 반대로...ㅎㅎ)
그런데 좀 난감한 것은 초창기때 IMF가 닥쳐서 그런건지 모르겠지만 원가계산이 잘 안되서 한대팔면 얼마남는지 정확히 잘 모를정도였다고 하더군요..
하여튼 만약 삼성이 기아를 인수할 수 있도록 했다면 지금 현대와 기아가 서로 경쟁구도에 들어가 더 자동차 산업이 발전했었을 텐데 아쉬운 생각이 많이 드네요...
2007.09.15 01:56:53 (*.133.99.181)

초기 삼성차의 고품질 이미지는 어느정도 인위적인 측면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단적인 예로 2000년대 초반 개인택시시장에 돌풍을 일으켰던 구형 SM5는 대부분 2001년식까지밖에 없습니다. 2002년부터는 개인택시시장에서 SM5의 돌풍이 잠재워지고 뉴EF가 잠식한 것도 보면 그런 구전 마케팅의 효과가 사라진 것이죠. 실제 내구성에서 뉴EF가 떨어지는 면도 없고(고강도 타이밍벨트 적용으로 15만키로까지 가능) 부품값도 저렴하고 정비도 수월하니까요..
2007.09.15 01:59:13 (*.133.99.181)

현대기아 독점에 의한 피해는 저도 불만이지만 그렇다고 삼성이 기아를 인수했다고 잘 되리라는 보장은 없다고 생각합니다. 삼성 상용차 야무진을 1년정도 팔다가 그렇게 한 순간에 회사를 청산하고 이미 팔린 차들 나몰라라 할 줄 몰랐습니다. 당시 제가 다니던 회사 위층에 삼성상용차 사무실이 있었는데 빨간 락커로 투쟁이라는 글 쓰고 매일같이 농성했떤 기억이 납니다.
솔직히 삼성 정도의 재력으로 당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결국 오너의 의지 문제죠.
솔직히 삼성 정도의 재력으로 당시 위기를 극복하지 못했으리라는 생각은 안합니다. 결국 오너의 의지 문제죠.
2007.09.16 01:20:23 (*.92.20.217)

IMF 당시 삼성도 엄청난 구조 조정을 했었습니다. (IMF 직전 까지 직원 복지가 엄청났었다는)
삼성전자 사정을 옆에서 본 것만 몇가지 언급하면(그때 저는 대학생이었습니다), 직원 내 보내는 것은 기본에, 대출금 전액 상환(예전엔 주택 자금 등등 빌려줬나 봅니다), 투자 집행 STOP 등등 장난 아니었습니다.
결국 IMF 밑에서 대기업들도 바람에 날리는 갈대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막 생긴 자동차 회사는 빌린돈 감당을 못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 현대관련한 잡음이 많은 것 보면... 차라리 기아가 현대로 팔려가지 않았으면... 이라 그냥 아쉬움이 남습니다.
삼성전자 사정을 옆에서 본 것만 몇가지 언급하면(그때 저는 대학생이었습니다), 직원 내 보내는 것은 기본에, 대출금 전액 상환(예전엔 주택 자금 등등 빌려줬나 봅니다), 투자 집행 STOP 등등 장난 아니었습니다.
결국 IMF 밑에서 대기업들도 바람에 날리는 갈대였다는 것이었습니다. 특히나 막 생긴 자동차 회사는 빌린돈 감당을 못했을 듯 합니다.
그런데 요즘 현대관련한 잡음이 많은 것 보면... 차라리 기아가 현대로 팔려가지 않았으면... 이라 그냥 아쉬움이 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