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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쯤 데일리카 목적으로 제네시스 쿠페 를 구입했는데
요즘에는 일주일에 한번도 안타는 경우도 생기더라구요 일주일에 많이 타봐야 2번 정도....
그러다 보니 1년에 내는 세금과 보험료 등 그리고 젠쿱이 아깝게 느껴졌습니다.
그러다 판매를 해볼까 생각도 들었고 부모님께 여쭤 보니 찬성 하시지 않으시고
사회 생활 하려면 차 한대 쯤은 있어야 한다는 말씀에 판매 생각은 접었고
가장 큰 이유는 구매 했을때 1년 밖에 안된 차를 파는것도 계획에 없었던 것과 마음에 드는 차이니까요....
가끔 운전해서 그런지 시동을 걸고 드라이브를 했을때 너무나 즐겁네요...
이 순간 만큼은 내가 왜 판매를 하려고 생각을 했을까 저 스스로 의문이 들고 기름값이니 세금이니 보험료니
그런건 아깝지가 않더라구요.
하지만 다시 일상으로 돌아오면 현실로 돌아와서 인지 다시 마음이 변하곤 하구요 ^^
그래서 몇년 후에 제네시스 쿠페를 정리를 하게 되는 그날이 오게 되면 알티마도 같이 정리를 해서
한대로 압축 해서 좋은 올라운드용으로 사용 할수 있는 그런차를 구매 해볼까 생각이 듭니다.
주말에는 제가 사용하고 평일에는 부모님이 사용하는 조건으로요 ^^
그때가 된다면 수동미션은 생각도 못하겠고 2인승은 힘들 수도 있겠지만....
고성능 세단이나 4인 컨버터블(성능과 가격이 애매하면 2인으로) 로 좁혀질거 같네요
나름대로 좋은차를 살 수 있으면서 합리적으로 차를 이용할수 있는 방법이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괜찮은 생각인지 모르겠네요 ^^
저랑 비슷한 환경이시네요 ^^
만약 제 차에 대한 만족도가 낮았으면 판매를 했을지도 모릅니다. 방금도 드라이브 하다 왔는데
재미가 있네요 ㅜㅜ 저는 사람에 취향에 맞게 구매하는것도 좋다고는 생각 하지만 효율적인걸 좋아하는
성격이라 차량 두대로 운영 하면서 둘중에 하나를 놀리느니 그냥 한대로 합쳐서 자주 운행 하자라는 생각이 들었네요.
만약 부모님까지 같이 운영을 해서 퓨어한 스포츠카를 원하신다면 더할 나위 없이 좋겠지만 그러지도 않을것이고....
저는... 사실은 스포츠카 와 티코 or 써금써금한차 or 스쿠터 이런 조합으로 가고 싶네요 (헝그리한거 많이 좋아합니다. ㅋㅋ)
비슷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많다보니..
BMW의 M이나..
벤츠의 AMG
아우디의 S나 RS가 성공을 하는 거겠죠.
포르쉐의 카이엔의 성공도 그렇고...
저는.. 제 330i를 나름 올라운드 플레이어라 생각하고 타고 다니고 있습니다.
몰고 다닐 때만은... 정말.. 좋습니다.

저는 그날그날 날씨와 개인적인 컨디션에 따라 두대중 한대를 골라서 나갑니다.
(사실 비율은 QM5 : S2000 이 대충 7:3 정도로 훨씬 QM5 쪽이 높습니다만..)
그럴거면 S2000을 유지하는게 무슨 의미가 있겠냐 라고 하는 주변의 말도 있지만,
가끔 차 2대가 정말 아쉬울때도 있고 (와이프랑 서로 스케쥴이 따로 차를 써야할때)
차를 취미로써 여기고 타는 사람으로썬 퓨어한 차가 주는 매력은 애매한 차로써는 쉽지 않으니까요..

그래도 차가 2대인데 한 차를 거의 사용하지 않는다면 그것은 "차의 입장에서" 아깝기는 한 것 같습니다. (사실 저도 지금은 차가 없지만, 돌이켜보면 차가 있다 한들 일주일에 많아야 1번 탈 것 같아요.) 그렇다고 구입한 지 1년밖에 안 된 차를 파는 것은 아까우니, 어떻게든 그 차가 쓰일 만한 상황들을 만드는 것이 어떨까요? 알티마를 파시거나, 아니면 젠쿱을 일종의 리스처럼 친한 누구에게 빌려주거나 (일종금액+보험료는 빌리는 사람의 보험) 하는 것처럼 말이죠. 저는 지금 다른 사람의 차에 제 보험을 얹혀서 쓰고 있는데, 1달에 한 번 운전을 할까 말까 합니다.

저를 차를 너무 자주 써서 걱정인데... ;;
서울 살다 용인으로 이사와서 와이프랑 함께 출퇴근하고,
마트만 가려해도 차를 안쓸 수가 없어 주행거리가 아주 그냥 죽여줍니다. -_-
마음 같아선 퓨어 스포츠카 하나 장만하고 싶지만 현실은 출퇴근용 경차. 그마저도 지금은 여의치 않네요.

사람의 마음이란게 늘 한결 같기가 어렵죠. 저도 업무용 차를 구입해 출, 퇴근 등 일상용으로 타다보니 분기에 한두번 운행할까말까하는 차가 2대나 주차장에 서 있습니다. 이런지 벌써 5년이 다 되어가는 듯 합니다. 소장용으로 평생 관리하며 소유할거야~라는 생각이 수년을 거듭하니 간간이 흔들리기도 합니다. 특히 장기간 세워놓다보니 잦은 배터리 사망은 물론, 각종 호스등의 누유, 기타 고장들이 생겨 돈이 깨질때는 더더욱 그렇습니다. 운행을 안하는데 지스스로 망가지니 어디다 하소연 할때도 없지요. 자동차 애호가로서의 이상과 바램이 아닌 현실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은 불필요 또는 운행하지 않는 차는 정리라는 수순을 밟는게 타당할 겁니다. 좋은 해결책을 찾으시길...
저도 2년전 제네시스 쿠페를 뽑아서 1년간은 꾸준히 다른차와 번갈아 타기 시작했는데 작년에는 거의 운행을 안했습니다. 연비가 잘나오는 준중형차를 하나 더 구입했더니 일반적인 출퇴근에는 굳이 끌고나갈 일이 없어서 주차장에서 잠만 자는 경우가 많습니다. 게다가 유부남이라 주말에 혼자 끌고 나가기도 쉽지 않으니 더욱 탈 일이 없어지더군요. 하지만 그렇다고 올라운드 플레이어로 한 대를 유지할 생각은 없습니다.
올라운드 플레이어는 좋은 뜻에는 그렇지만 나쁘게 말하면 이도 저도 아닌 셈이니까요. 연비좋은 하이브리드카/경차/소형차와 퓨어스포츠카가 유부남 매니아에게는 가장 좋은 조합이 아닌가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