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스트 드라이브에는 항상 좋은 글들이 올라옵니다.
자유게시판만 보더라도 튜닝에 관한 정보, 차량 유지에 관한 정보, 와인딩 및 서킷에 관한 정보등이 수시로 올라오지요.
그리고 그에 따르는 리플들은 더욱 수준이 높습니다. 정말 글이나 리플들 보다가 스크랩하고 싶은게 한두개가 아닐정도로요^,.^

그래서 가끔은 한두개 정도 스크랩을 해두기도 하며, 출처를 밝히고 다른 자동차 동호회에도 올리곤 합니다(물론 보배나 디씨같은곳이 아닌, 정상적인 동호회)

그리고 제가 쓴 글도 테드에도 올리도 타 동호회에도 올리곤 합니다.


그런데 조금 황당한것은, 같은 글임에도 반응이 다르다는것이었습니다.



예를 들어 와인딩이나 서킷에 관련된 테드의 글을 보면 정말 그 열정에 박수를 쳐주고 서로 정보를 공유하는 분위기 였습니다.
그런데 똑같은 글을 다른곳에 올리니

"공공도로에서 저렇게 달리다니 그러다 중앙선넘어 사고나면 어쩌냐"
"미친짓이다. 항상 안전하게 달려도 될까말까인데"
"주위에도 사고당한 사람 많더라 죽으려면 혼자 죽어라"
"돈지x이다 내장재는 왜 뜯고 시트는 왜 뜯냐 이해할수없다"

등등, 꽤나 공격적인 리플들이 달립니다.
꽤나 분위기 좋고 매너있던 동호회들에서, 동호인들이 저런 수준의 리플을 다는것을 보고 그저 경악할 뿐이었습니다.
이러면 보배나 디씨와 다를게 뭔가 하는 회의가 들더군요

튜닝이나 레이스, 와인딩이나 고속배틀, 외제차를 굴리거나 차량을 레이스카로 만드는거...

이거에 대해 옳다 그르다는 개개인의 영역이니 뭐라 하진 않겠습니다만
과격한리플로 표현하는것은 뭐랄까 제가 보기엔 에고이즘(이기주의)으로 밖엔 안보입니다...

즉, 자기가 하면 로맨스요 남이 하면 불륜인셈이고....
자신이 하는것은 정도이고 자신이 안하는것은 나쁜거라는 것과 뭐가 다를지....


그리고 튜닝이나 레이스, 와인딩, 고속배틀이 욕먹어야 한다면
과연 그 욕을 하는 사람은 돌을 던질 자격이 있는지...
그러는 사람은 과속안하고, 스쿨존에선 30km이하로 달리고, 불법주차 안하고, 데시보드에 아무것도 안 붙이고 아주 준법정신이 철저한 건지.......

물론 위험한 주행이나 폭주는 잘못된 것이겠지만 그것이 문제이지 도매금으로 욕할 필요가 있는지....

이래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라나는 이야기가 나오는건가봐요......
테드와 같이 자동차의 '다양성'을 존중해주는 동호회문화가 정착되길 기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