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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얼마전까지만 해도 제 운전 중 클락션의 사용은 꽤 빈번 했습니다.
어떨때는 꽤 신경질적으로 사용도 했고, 빈번히 사용했습니다.
하지만 제가 사용안하고 타인이 클락션을 사용하는 소리를 들을때는 짜증이 심하게 밀려오더군요.
깜짝깜짝 놀라기도 하고요.
이 클락션 소리도 애프터 마켓 제품이 워낙 많아서 법으로 규제가 있는지 잘 모르겠고
각양각색 소리도 다양 합니다. 어떤차는 트럭에서나 사용하는 클락션을 사용하더군요.
그럴때는 정말 깜짝 놀랍니다.
이후 제가 사용하는 클락션을 남이 들을 때는 어떨까 생각했습니다.
그리곤 클락션 사용을 자제 하게 되더군요. 왠만해선 제가 양보하고 제가 피해 갑니다.
특히나 골목길이나 보행자가 지나갈만한 곳에서 더욱이 사용을 안합니다.
또 바뀐것이 신호가 바뀌어서 앞차가 가지를 않을때는 예전에는 여지없이 빵하고 들어갔지만.......
이제는 한템포 기다렸다가 출발합니다.
클락션 운전중에 위급상황을 알릴때는 이보다더 효과적인 것은 없다고 생각하지만...
무분별한 사용으로 인해 타인해 피해를 주는것은 안좋치 않나 생각해 봅니다.

이 곳 한적한 미국 촌동네 (?)에서는 제가 3년 살면서 클락션 소릴 들어본게 다섯번이 안되는것 같습니다.
물론 차량행렬의 밀도가 대도시와 같지 않아서 일 듯합니다만,
클락션 소리 안들리니 한결 여유있는 맘으로 운전을 할 수있게 되는것 같네요..
차량이 한적해서 여유있는 맘이 생기는 것 같기도 하구요...
쓰다보니 아리송 하네요... ^^;;;

전 행인이 차 존재에 대해 모르거나.. 골목길 교차로 지나갈 때나.. 기타 필요한 상황이 있으면..
진리의 뽕뽕뽕 신공을 펼칩니다. 아주 살살 통통통 두드리면 빠아아아앙!! 이 아니라 뽕뽕뽕~ 소리가 나니까요 ^^ 서로 기분 안 상하고 필요한 만큼 쓰고.. 특히 골목길 교차로에선 좀 필요하다고 생각되기 때문에 ^^
근데 엘란은 살짝만 건드려도 빠아아아앙~!해서 난감하네요.

전 클락션이 고장나서 1년 가까이 사용을 못했어요...;;
운행상 불편함은 느끼지 못했는데요~ (사실 도 닦는 기분으로ㅎㅎ; 이노무 택시...)
가끔씩 골목길에 귀가 어두우신 어르신들께서...
비켜주시지 못하는경우... 난감하더군요;;;
그런데 위험한 상황일땐 필요하겠더라구요... 그래서 고쳤습니다.
클락션 소리는... 제가 울려도 신경질이 나더군요;;; 날카롭고 짜증스러운..
쉐보레 크루즈 혼이 그나마 듣기 좋던데요...
보행자에게 위협감을 주지않는 적당한 볼륨과 소리의 클락션이 출고 때 부터 추가로 하나 더 있었으면 합니다.
조용해서 문제가 되는 전기차나 하이브리드 차량에는 더더욱 필요하겠죠.
한국에 있을땐 골목에서 귀 어두우신 분이 앞에 가셔도 그냥 맘 편하게 졸졸 따라갔습니다. 일행이 있으면 누군가는 금방 차소리를 듣고 비켜주시고 경우에 따라서는 맞은편에 행인분이 손짓이나 말로 그분에게 비키라고 하시더군요.^^ 그럼 오히려 미안해하시면서 비켜주시는 경우가 많았죠. 여유있게 운전하는게 제일 속 편한것 같습니다.
여담으로 호주에서 2년 넘게 운전하면서 문득 혼이 작동을 하는지 점검 차원에서 톡 쳐보는것 외에는 언제 울려봤는지 기억도 안나네요.^^

최대한 안쓸려고 노력하나.. 남들보다 자주쓰게되는거 같네요^^;;
허나 길게 누르는 빈도는 거의 없고.. 위에분들이 말씀하시는.. 뽕뽕뽕~ 스킬을 자주사용하죠^^
특히 시내주행에서 (고속주행시엔 누를일이 거의 없더군요.ㅋ) 애매한 시점에서 끼어들기 차량이 보일시엔.. 한번정도? 뽕~
안누르고 원활한 소통을 하는 문화가 정착되는게 절실한 시점이긴 합니다만..
사고방지성 뽕~ 정도는 내가 누르던.. 듣던.. 서로 그닦 기분상하는일이 없어서 괜츈한듯 싶습니다^^
-신호위반 차량과 사고날 것 같은 경우,
-1차선 밖이 없는 우회전 코너에 빵사겠다고 비상등 켜놓고 주차시키는 차
(비상등만 켜면 모든 위반을 다 해도 되는 이상한 생각을 가진운전자가 점점 많아지는 느낌)
-횡단보도에 비상들 켜놓고 가는 차
-무단횡단하는 사람
안전에 문제가 되는 위법행위등등 이런 경우는 전 클락션 씁니다.

제가 더 노력해서 사고를 피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닌 경우, 예를 들어 옆 차선 차량이 사각에 들어있는 제 차를 못 보고 차선 변경을 갑자기 무리하게 하는 경우 등에만 불가피하게 사용하고, 그 외의 경우엔 제가 노력해서 그 상황을 모면하려고 합니다.
우선 도심지에 경적 사용은 금지 아니던가요? 한다고 해서 좋게 받아들이기가 쉽지도 않고요.

부득이하게 한동안 클락션이 나오지 않는 상태로 차를 타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어쩔수 없이 끼어드는 차량에 양보를 안할래야 안할수가 없더군요...ㅎㅎ
너무 얌체처럼 끼어들거나 할 경우는 조용히 상향등을 켜서 '이건 너무하잖아...'라는 투로 의사를 전달하면 클락션을 울리지 않아서 그런 것인진 몰라도 대부분의 차량들이 '미안해...'라는 뜻으로 비상등을 켜주더군요...
시간이 지나니 모든 부분에 너그러워졌다고 해야할까요?
어지간한 상대방의 잘못이 아닌 이상 그냥 넘어가게 됐습니다...

택시 기사분들은 골목길에서 보행자에게 클락션을 당연하다는 듯이 누르는데
저 같은 경우는 걸어가고 있는 상황에서 클락션 누르면 (특히 택시) 들은 척도 안하고 비켜주지도 않고 내 갈 길 당당히 갑니다.
무슨 전기차도 아니고 클락션 누르지 않아도 차 오는 게 느껴지니까 제가 먼저 비켜주려고 하는데
클락션으로 "빵~빵~" 비키라고 하면 정말 비켜주기 싫더라구요.
그러다가 저한테 막 "Blah~ Blah~" 하면 몇 배로 휘감아드립니다.

맨 처음 아버지께 운전을 배우기 시작했을때부터, 클락션은 누르지 말라고 일러두셨고.
어렸을때부터. 제가 운전면허증을 따서 운전대를 잡기전까지. 그때까지 아버지의 운전습관中 클락션을 누르시는 모습은
거의 본적이 없었습니다.
그 영향이 이제는 습관이 되어서. 거의 사용하지 않게되었습니다.
행인이 앞에서 막고 잇을때는. 오래기다리는거 아니니깐. 비켜줄때까지 잠깐 기다리며,..등등
도로위에서 클락션을 자제하면은.
운전자체가 여유로워지고, 오히려 방어운전에 더 겸손해질수있다 할까요,,,
방어운전이랍치고. 클락션을 눌러되면은 역시 흥분을 하게 되는 -,.-;;
필요할때 최소한 사용함이 역시 좋은게 좋은것 같습니다 ^_^
하지만.포르테 의 클락션 사운드는... 너무 찌질한것 같습니다.. 빽 ~빽~ ㅠㅠ;;
앞차가 움직인다고 바로 0.01초 차이로 따라가는게 아니기 때문에 그만큼 늦어지면 늦어질수록 도로는 '정체'라는 이름으로 다가오게 됩니다.
얘기들어보면 이탈리아나 호주쪽은 신호 바뀌는 순간에 급가속하지않으면 엄청나누경적세례를 받는다는 내용을 테드에서 본적이 있죠.

보행자에게는 절대 무슨일이 있어도 경적 사용을 자제하고
앞차에게는 아주 짧게 빵 ~ 하는 용도로만 사용합니다.
아무생각없이 빵 ~ 하고 길게 누르는 경적을 제가 들을때도 짜증이 나기에..

제 차가 상대방 차의 사이드 미러 사각 지대에 있는 것인지 아니면 아예 운전면허를 거져 얻어서 사이드 미러의 존재를 모르고 차선 변경하는 것인지는 모르겠지만 차선 변경하면서 갖다 박을 심산을 가진 사람에게는 경적 울려줍니다. 또 차선 두개 넘어서 차선 변경하면 제 차에 갖다 박고 싶어하는 사람에게도 경적 울려줍니다.

비정상적으로 운행을 하는 차량(기본적인 예의 또는 법규를 지키지 않는 차량)에는 기본적으로 경적을 울려줍니다..
그리고 주간에도 항상 라이트는 키고 다닙니다.
끄고 다닐 때보다 운전이 더 편해지는 것을 느끼는 것 같습니다.
무심결에 차선 변경하려는 앞차의 움찔거림(이후 깜빡이를 켜고 기본적인 예의를 보여주더군요.)을 보는 횟수가 늘었구요,
우리나라의 자동차 수준과 판매량은 많이 좋아졌지만, 이에 비해 반비례하는 교통 문화....
참 안타까운 현실이 아닐 수 없습니다..... 국가 이미지에도 좋지 않은 영향을 주는 것은 기본이죠.....
기본만 지키면 되는데 말입니다...
자발적으로 지키지 않으면, 감시와 제한이 따르게 마련입니다....
왜 법규와 처벌 규정, 범칙금이 강화되는 것에 불만을 가지기 전에,
'과연 얼만큼 상태가 심각했으면 이렇게까지 올리게 된 것이구나.'. 라고 돌이켜보고, 반성하는 마음 가짐이 필요하다고 생각합니다.
클락션 이야기를 하다가 여기까지 오게 되었네요...
그만큼 모두 기본만 잘 지키고 서로를 이해하며 운전한다면, 또는 보행을 한다면,
클락션을 누를 필요는 전혀 없다는 이야기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