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글을 읽다가 저도 어제 있었던일을... ^^

저는 제주에 살고 있습니다. 서울에서 무시무시하게 많은 차들을 보다가 여기서 한적하니 운전하기 쉽겠다고 생각했으나....
왠걸... 11시만 넘으면 모두 꺼지는 신호등.. 가로등은 전혀 없고....
신호 무시는 친구집 들락거리듯이 하고 중앙선 넘어 역주행에 문자 보내면서 빨간불인 신호등을 넘어가는 보행자 등.. @_@;;;;;;;
(지방이 다 그렇다고 하던데..;;)

어제 용머리해안에 소풍(?!)을 갔다가 기상 악화되어 들어가보지도 못하고 돌아왔습니다. =_=;
돌아오는 길에 1100고지에 휴게소라도 가보자고 올라가고 있었습니다.

비슷한 성격일거라고 생각했던 516과는 다르게 길이 좁고 경사가 높아서 차가 헥헥거리면서 나가더군요.
코너가 급해서 거울을 설치해놓은 곳이 많았는데, 그나마 거울도 없어서 블라인드 코너가 많았습니다.

최대한 조심히 제쪽 차선만 사용하면서 올라가고 있는데..
블라인드 코너를 하나 돌자마자 눈앞에 차 두대가 확 들어오더군요;;;
SUV 한대를 EF 소나타가 추월하려고 중앙선을 넘어온 상태였습니다;;
깜짝 놀라서 경적을 빠앙 울리면서 겨우 피했고, 무사히 살아서 이 글을 남깁니다만...
그 코너에서 받혔으면 어땠을지 철렁~했답니다.
제 차가 조금이라도 빨리 들어갔다면 사고가 났을거라고 생각하니.. 저출력의 차에 감사라도 해야하나 생각도 들구요 ㅋㅋ;;

한번 크게 놀라고나니.. 조심해서 운전하게 되더군요.
그래도.. 1100을 넘어가는 동안 블라인드 코너에서 중앙선을 먹고 들어오는 차들 때문에 수시로 놀라면서 경적 울려대며 넘어왔답니다.;;;

제발, 거울도 없는 블라인드 코너에서는 중앙선 넘어오지 맙시다!! ㅠㅠ;

테드 회원님들도 추석 맞이하여 고향 많이 가실텐데.. 안전운전하세요!! ^^
저도 이제 배타러; 나가봐야겠습니다.
추석 잘 보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