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렌트카 회사에 근무하는 30대 남자가 회사 소유의 포르쉐를 몰래 타고 시속 276킬로미터로 광란의 질주를 벌이다 철창 신세를 지게됐다.

그가 탔던 '포르쉐 911 터보' 모델은 싯가 19만8천달러(약 1억8천만원)에 이르는 것으로 알려졌다.

AP통신은 영국의 옥스퍼드 형사법원이 속도위반죄로 기소된 팀 브레디(33) 피고인에게 금고 10주를 선고했다고 25일 보도했다.

또 그에게 3년 동안 운전을 금지하도록 하는 한편, 다시 운전하려면 신규 면허시험을 치르도록 명령했다고 전했다.

브레디는 지난 1월 자신이 근무하는 고급차 렌트카회사인 '헬프하이어' 소속 포르쉐를 몰래 빼내 시속 276km의 고속 질주를 벌이다 속도위반 혐의로 경찰에 체포됐다.

브레디는 이 포르쉐를 타고 싶어 그의 상사를 수시로 졸랐지만 매번 "안돼"라는 대답을 들은 것으로 드러났다.

한편 그가 세운 속도위반 기록은 지난 2003년 자동차 딜러였던 제이슨 맥아리스터가 붙잡혔을 때의 속도위반 기록 251km보다 25킬로미터나 초과한 최고기록(?)으로 드러났다고 언론은 전했다.

CBS국제부 최한태 기자 cht5020@cb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