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아트가 뉴 브라보를 앞세워 유럽 점유율을 높인다. 뉴 브라보는 기존의 해치백에서 탈피해 크로스오버적인 성격을 가미한 게 특징이다. 해치백은 물론 소형 MPV 고객까지 흡수할 수 있다는 생각이다. 뉴 브라보는 내년 하반기 출시된다. 

브라보가 포진한 C 세그먼트는 유럽에서 두 번째로 볼륨이 큰 세그먼트이다. JATO 다이내믹스에 따르면 작년 C 세그먼트의 판매는 316만대였고 점유율은 22%였다. B 세그먼트는 364만대, 점유율은 25%이다. 2007년 출시된 브라보의 작년 판매 4만 4,800대로 새 모델 투입이 필요한 시점이다. 

현재의 브라보는 5도어 해치백만 나온다. 출시 이듬해에는 10만대 가까이 팔렸지만 2년 만에 판매가 절반 이하로 떨어졌다. 당초 브라보의 연간 판매 목표는 최소 12만대였기 때문에 기대에는 못 미치는 실적이다. 작년 유럽 판매 1위는 50만 1,671대의 폭스바겐 골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