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전역하고 올해 말 쯤 미국으로 어학연수를 약 1년6개월 기간으로 계획하고 있습니다.
지역은 우선 캘리포니아 주 얼바인(Irvine)으로 정했는데, 얼바인 조용하고 안전한 도시라고 들었고, LA에서 멀지 않은걸로 알고 있습니다. 매주 Cars and Coffee 라는 카쇼도 열리는 걸로 알고 있구요. 조금 가야되지만 트렉데이 즐길 서킷도 있는걸로 알고 있습니다.
물론 어학연수가 최우선이지만 미국의 카라이프를 즐기고 싶은 욕심도 많네요. 얼바인 카라이프를 즐기기에 어떻습니까? 현지에 거주하시는 회원님들의 소중한 이야기 듣고 싶습니다. 물론 다른 도시 추천도 감사히 듣겠습니다.

미국 영어에도 표준어가 있습니다. 관련자료를 검색해보시면 미국 중부지방(미주리 주 일대)에서 동쪽으로 이어지는 라인(워싱턴 및 뉴욕 아랫쪽)이 정통 미국 표준어를 구사하는 지역이며 나머지 대다수 지역은 지방 사투리를 사용하는 지역입니다. 따라서 미국 방송에서 사용되는 표준 언어를 구사하는 아나운서와 앵커 등 상당수가 중동부 지역에서(특히 미주리 지역) 관련 학과를 졸업한 사람들입니다. 정통 어학연수만을 생각하신다면 바닷가 연안의 사투리와 온갖 인종이 뒤섞인 다양한 영어발음이 공존하는 곳 말고 중동부 지역을 추천드립니다.

이제 지구 어딜가나 한국사람 피하기는 어렵죠. 살기 좋은 곳에는 어김없이 한국사람이 많구요. 저도 그 한국사람 중 하나이구요. 한국사람 넘치는 샹하이에서도 대학생활 잘한 경험이 있어 한국사람을 피하려고는 하지 않습니다.
어학연수와서 정말 놀다가만 가는 사람이 수두룩하죠...
이정후님, 안재용님이 권해주신 지역도 한번 살펴봐야 겠네요. 조언 감사합니다. 즐거운 하루 되세요~

인구 많고 문화 여가 시설 잘 갖춰진 대도시이면서 한국교포나 한국유학생이 비교적 적은 그런 곳이 최적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시카고 추천드립니다. 뉴요커들이 쓰는 영어는 오히려 악센트 좀 있는 사투리죠, 시카고안들이 구사하는 영어는 뉴스에서 나오는 그러한 미국 표준 영어라고 보심 됩니다. 도시 치안도 수십년전 마피아로 골머리 앓던 시카고다보니 현재 상당히 안정적인 편입니다. 시카고 생활 8개월 정도쯤 됐을때 일상 생활에는 전혀 지장이 없을 정도로 영어가 되어 로드트립도 아니고, 혼자 비행기 타고 미국 전역 돌아다니고 했습니다. 여행중 영어를 잘 못했으면 비행기를 놓칠뻔 한 상황(승강장이 갑자기 변경)도 있었는데, 영어로 여러 사람들한테 물어보며 원하는 정보를 습득하여 출발 직전에 마지막 승객으로 겨우 탑승한 그 순간 상당히 뿌듯하더군요. 그리고 나서 수년간 영어라고는 거의 접할 기회가 없다보니, 이젠 다시 뭐 어버버거리게 되네요.
날씨 좋고 LA 옆이고, 카라이프 즐기기 너무 좋죠~
근데 어학연수가 목적이라면 다른 곳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한국사람 너무 많아요. 아무리 피하고 혼자 놀아보려고 해도
같은 어학원/ 또는 대학교의 랭귀지 코스에 있는 한국사람을
외면하는데 한계가 있습니다.
저는 보스톤에서 학교를 다녔지만, 유학생들보다 더 잘 놀고,
한국보다 더 한국적(?)으로 노는
어학연수생들 보고 안타깝다는 느낌 많이 받았습니다.
정말 영어 습득이 목적이고 또 좀 즐기기를 원하시면
우선 Vermont같은 곳으로(예를 들어) 가셔서 연수를
1년 하시고 그 다음에 6개월정도 대도시에서 편한 마음으로
여행도 하고 즐기다가 가시길 권합니다.
이도 저도 안되고 그냥 연수 내내 놀다가는 학생들이
95% 쯤 되는 것 같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