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시장 4월 판매 18%, 현대기아는 47%나 증가

2011년 4월의 미국 자동차시장은 2010년 4월 대비 18% 증가했다. 휘발유 가격의 상승과 일본 지진의 영향으로 생산이 원활하지 않아 3월보다는 증가 폭이 떨어졌다, 더불어 중소형차의 비중이 더 높아진 것도 특징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현대기아자동차는 무려 47%나 증가하는 기염을 토했다. 현대자동차는 4월 한달 6만 1,754대를 판매해 전년 대비 40%, 기아자동차는 4만 7,074대로 57%나 증가했다. 현대기아를 합하면 10만 8,828대로 47% 늘었다. 1월부터 4월까지 누계 판매대수는 현대가 20만 4,374대(31% 증가), 기아 15만 1,848대(42% 증가), 합계 35만 6,222대로 36% 증가했다. 전체적으로 기아 브랜드의 증가세가 현대를 앞서고 있다.

현대자동차의 판매를 견인한 것은 신형 엘란트라로 전년 대비 40%나 증가한 6만 1,754대나 팔렸다. 현대자동차는 월 기준 시장 점유율 5.7%로 사상 최고 수준이라고 밝혔다. 한편 현대자동차의 플리트 판매는 45%나 감소했다.

반대로 일본 빅3는 지진의 직접적인 영향을 받았지만 하락하지는 않았다. 토요타는 15만 9,540대로 1% , 혼다는 12만 4,799대로 10%, 닛산은 7만 1,526으로 11%씩 각각 증가했다. 스바루는 2만 4,762대로 7% 증가했다.
디트로이트 빅3의 상승폭이 무섭다. GM은 시보레 크루즈의 활약이 두드러졌으며 전체적으로 27% 증가한 23만 2,538대, 포드는 13% 증가한 18만 9,284대, 크라이슬러는 23% 증가한 11만 7,225대를 각각 판매했다.

이런 가운데 소형차의 증가세가 주목을 끌고 있다. 혼다는 소형차 피트의 판매가 66%나 증가한 8,116대, 인사이트 하이브리드는 35.4% 증가한 2,644대로 월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쉐보레 브랜드는 크루즈가 판매를 견인했다. 고유가에 대한 우려로 소형차는 물론 소형 크로스오버의 판매도 증가 추세에 있다. 쉐보레 이쿼낙스와 GMC터레인, 캐딜락 SRX등의 판매는 합계 49%나 증가했다. 반면 대형차인 쉐보레 서버번 SUV는 31%, 타호는 16%씩 각각 감소했다.

판매 증가와 함께 인센티브 폭도 떨어졌다. 4월 업계 평균 인센티브는 2,386달러로 2010년 4월 대비 11%나 줄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