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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문을 읽다가 눈에 띄는 칼럼이 있어 옮겨봅니다.
지난 번 이준규님이 관련된 기사를 올리시면서 주장하셨던 것도 생각나구요.
수입차 가격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도 똑 같지 않겠냐는 공감이 되어 옮겨 봅니다. 이 역시 제가 이런 글을 썼다면 뭐 또 지탄의 대상이 되겠지만 - 역시 당신은 입장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둥 - 이건 중앙 일보의 경제부분 에디터가 쓴 글입니다. 어떤 목적이 있는 기사도 아니구요. 함 읽어보시죠.
[에디터칼럼] 착한 은행, 나쁜 은행 [중앙일보]
착한 여자 콤플렉스’라는 게 있다. 여자는 착해야 한다는 사회의 요구에 짓눌리는 심리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한때는 이런 현상이 꽤나 번졌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가 쑥쑥 올라가는 요즘엔 씨알도 먹히지 않는 말이 됐다.
그런데 다른 착한 콤플렉스는 여전히 힘을 떨치고 있다. 경제는 착해야 한다는 ‘착한 경제 콤플렉스’다. 경제가 착해야 한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경제가 뭔가. 한마디로 돈을 버는 일이다. 여기서 선행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돈을 벌 때는 악착같아야 한다. 그래야 모이는 것이 돈이다. 착함은 그보다 한참 뒤다.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를 팔아 떼돈을 번다. 그 결과 현재 재산이 거의 60조원으로 14년째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윈도의 소스를 공개하라는 업계와 네티즌들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세계 OS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장사를 할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쓸 때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게이츠 회장은 세계적인 자선사업가이기도 하다. 게이츠 부부는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빌 & 멜린다 재단’을 통해 한 해 수억 달러를 빈국의 의료·교육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독점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번 돈을 이렇게 의미 있게 쓰는 것이다.
'착한 경제 콤플렉스' 버리자
미국 뉴욕에는 유대인이 많이 산다. 뉴욕에 사는 외국 주재원들에겐 이런 바람도 있다. 집주인이 유대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대인들은 자기 집에 뭐 하나 잘못돼도 세입자에게 책임을 묻는다. 10개가 잘못됐는데도 15개 또는 20개의 잘못을 뒤집어씌우는 일도 있다. 세입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인이다. 이렇게 악착같은 유대인들이지만 지역사회에 기부를 가장 많이 하는 이들 또한 그들이다. 이른바 '개 같이 벌어 정승 같이 쓰는 것’이다.
돈을 벌 때는 그냥 버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이 영역에 착하거나 나쁘다는 기준이 적용돼선 안 된다. 이익 창출이 으뜸가는 목표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선 아직도 이런 기준이 흔들리곤 한다. 월급통장의 이자를 놓고 요즘 국내 1, 2위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착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통장을 관리하면서 이자를 거의 쳐주지 않는 걸 두고 하는 말이다. 금리가 연 0.1~0.2%라고 하니 공짜나 다름없다. 이런 돈을 연 6~7%의 이자로 대출하면 은행의 돈벌이는 아주 짭짤하다. 증권사들까지 나서 월급통장을 유치하려 애쓰는 이유다. 증권사의 공세에 은행들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월급통장에 들어온 돈이 일정액을 넘으면 초과 부분에 대해 연 4~5%의 이자를 쳐주며 고객을 붙잡고 있다.
이자를 후하게 주는 은행을 착한 은행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월급통장의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나쁘다고 비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리딩 뱅크가 월급쟁이들의 쥐꼬리 월급으로 돈놀이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맘에 안들면 떠나면 그만'
은행 영업은 싼 자금을 끌어와 비싸게 굴리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은행에 돈장사를 한다고 비난하는 건 은행 셔터를 내리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합법적인 돈놀이를 보장받은 은행에 그걸 하지 말라고 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대응 방법이 있다. 아주 간단하다. 떠나는 것이다. 월급통장에 이자를 높이 쳐주는 금융회사로 가면 그만이다. 그게 소비자들의 정당한 응징이다. 고객들이 떠나 영업에 차질이 생긴다 싶으면 그 은행들은 당연히 무슨 수를 낼 것이다. 수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 것이다. 다른 절이 없으면 곤란하지만 요즘은 널려 있는 게 절이다. 착하지 않은 은행을 향해 “착한 은행이 돼라”고 떠들 필요가 없다. 그냥 떠나면 된다. 그게 경제를 아는 소비자의 행동이다.
심상복 경제부문 에디터
지난 번 이준규님이 관련된 기사를 올리시면서 주장하셨던 것도 생각나구요.
수입차 가격에 대해 어떤 태도를 취하는 것이 좋을 지에 대해서도 똑 같지 않겠냐는 공감이 되어 옮겨 봅니다. 이 역시 제가 이런 글을 썼다면 뭐 또 지탄의 대상이 되겠지만 - 역시 당신은 입장이 그럴 수 밖에 없다는 둥 - 이건 중앙 일보의 경제부분 에디터가 쓴 글입니다. 어떤 목적이 있는 기사도 아니구요. 함 읽어보시죠.
[에디터칼럼] 착한 은행, 나쁜 은행 [중앙일보]
착한 여자 콤플렉스’라는 게 있다. 여자는 착해야 한다는 사회의 요구에 짓눌리는 심리 상태를 일컫는 말이다. 한때는 이런 현상이 꽤나 번졌다. 하지만 여성들의 사회적 성취가 쑥쑥 올라가는 요즘엔 씨알도 먹히지 않는 말이 됐다.
그런데 다른 착한 콤플렉스는 여전히 힘을 떨치고 있다. 경제는 착해야 한다는 ‘착한 경제 콤플렉스’다. 경제가 착해야 한다고? 천만의 말씀이다. 경제가 뭔가. 한마디로 돈을 버는 일이다. 여기서 선행을 기대해서는 곤란하다. 돈을 벌 때는 악착같아야 한다. 그래야 모이는 것이 돈이다. 착함은 그보다 한참 뒤다.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마이크로소프트(MS)의 빌 게이츠 회장은 컴퓨터 운영체제(OS)인 윈도를 팔아 떼돈을 번다. 그 결과 현재 재산이 거의 60조원으로 14년째 세계 1위 부자 자리를 지키고 있다. 그는 윈도의 소스를 공개하라는 업계와 네티즌들의 요구를 무시하면서 세계 OS시장의 약 90%를 장악하고 있다. 장사를 할 때는 이렇게 하는 것이다.
하지만 쓸 때는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 게이츠 회장은 세계적인 자선사업가이기도 하다. 게이츠 부부는 두 사람의 이름을 딴 ‘빌 & 멜린다 재단’을 통해 한 해 수억 달러를 빈국의 의료·교육사업에 투입하고 있다. 독점이라는 소리를 들어가며 번 돈을 이렇게 의미 있게 쓰는 것이다.
'착한 경제 콤플렉스' 버리자
미국 뉴욕에는 유대인이 많이 산다. 뉴욕에 사는 외국 주재원들에겐 이런 바람도 있다. 집주인이 유대인이 아니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유대인들은 자기 집에 뭐 하나 잘못돼도 세입자에게 책임을 묻는다. 10개가 잘못됐는데도 15개 또는 20개의 잘못을 뒤집어씌우는 일도 있다. 세입자들이 가장 싫어하는 주인이다. 이렇게 악착같은 유대인들이지만 지역사회에 기부를 가장 많이 하는 이들 또한 그들이다. 이른바 '개 같이 벌어 정승 같이 쓰는 것’이다.
돈을 벌 때는 그냥 버는 일에 매진해야 한다. 이 영역에 착하거나 나쁘다는 기준이 적용돼선 안 된다. 이익 창출이 으뜸가는 목표여야 하기 때문이다. 그런데도 우리 주변에선 아직도 이런 기준이 흔들리곤 한다. 월급통장의 이자를 놓고 요즘 국내 1, 2위인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이 착하지 않다는 소리를 듣고 있다. 근로자들의 월급통장을 관리하면서 이자를 거의 쳐주지 않는 걸 두고 하는 말이다. 금리가 연 0.1~0.2%라고 하니 공짜나 다름없다. 이런 돈을 연 6~7%의 이자로 대출하면 은행의 돈벌이는 아주 짭짤하다. 증권사들까지 나서 월급통장을 유치하려 애쓰는 이유다. 증권사의 공세에 은행들도 반응하기 시작했다.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월급통장에 들어온 돈이 일정액을 넘으면 초과 부분에 대해 연 4~5%의 이자를 쳐주며 고객을 붙잡고 있다.
이자를 후하게 주는 은행을 착한 은행이라고 하는 사람들이 있다. 그래서 이들은 월급통장의 이자를 거의 주지 않는 국민은행과 신한은행을 나쁘다고 비난한다. 한국을 대표하는 두 리딩 뱅크가 월급쟁이들의 쥐꼬리 월급으로 돈놀이를 한다고 목소리를 높이는 것이다.
'맘에 안들면 떠나면 그만'
은행 영업은 싼 자금을 끌어와 비싸게 굴리는 것이 기본이다. 이런 은행에 돈장사를 한다고 비난하는 건 은행 셔터를 내리라고 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합법적인 돈놀이를 보장받은 은행에 그걸 하지 말라고 요구할 권리는 누구에게도 없다.
대응 방법이 있다. 아주 간단하다. 떠나는 것이다. 월급통장에 이자를 높이 쳐주는 금융회사로 가면 그만이다. 그게 소비자들의 정당한 응징이다. 고객들이 떠나 영업에 차질이 생긴다 싶으면 그 은행들은 당연히 무슨 수를 낼 것이다. 수익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결국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되는 것이다. 다른 절이 없으면 곤란하지만 요즘은 널려 있는 게 절이다. 착하지 않은 은행을 향해 “착한 은행이 돼라”고 떠들 필요가 없다. 그냥 떠나면 된다. 그게 경제를 아는 소비자의 행동이다.
심상복 경제부문 에디터
2007.10.06 23:10:08 (*.44.84.42)
동종업계에 종사하고 있는 제가 아는 한, 주장이나 의견이 들어가는 모든 기사는 목적이 있습니다. 중앙일보의 목적도 그리 어렵지 않게 알 수 있구요. 빌 게이츠가 아니라, 자사 사주의 예를 들어주었으면 좋았을텐데요.
2007.10.06 23:26:32 (*.50.35.180)

중앙일보 다운 논설이네요.
"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 "빵이커야 나눠줄수도 있다"
70~80년대의 자본가들의 논리가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군요.
"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 "빵이커야 나눠줄수도 있다"
70~80년대의 자본가들의 논리가 몇십년이 지난 지금에도 그대로군요.
2007.10.06 23:32:53 (*.136.196.123)

정말 궁금한데요..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빵이 커야 나눠줄수도 있다"
이게 70~80년대의 자본가들의 논리라면.. 현재의 논리란건 무엇인가요?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빵이 커야 나눠줄수도 있다"
이게 70~80년대의 자본가들의 논리라면.. 현재의 논리란건 무엇인가요?
2007.10.06 23:45:09 (*.6.152.57)

저또한 신한은행을 이용합니다만 저는 떠나지 않고 지점장이나 차장급들한테 얘기합니다.
"너네 수수료가 비싸다" "너네 이자가 너무 싸다" "이러면 옮길 수 밖에 없다"
결과는 은행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말없이 떠나는 사람도 있는거구 저처럼 요구하고 눌러앉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말없이 떠나는 것보다 말하고 죽치는게 더 효과적인경우가 많더군요.
"너네 수수료가 비싸다" "너네 이자가 너무 싸다" "이러면 옮길 수 밖에 없다"
결과는 은행이 움직일 수 밖에 없습니다.
그냥 말없이 떠나는 사람도 있는거구 저처럼 요구하고 눌러앉는 사람도 있는겁니다.
말없이 떠나는 것보다 말하고 죽치는게 더 효과적인경우가 많더군요.
2007.10.06 23:52:14 (*.127.196.140)
곳간이 차야 인심도 생겨난다...
빵이커야 나눠줄수도 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정승처럼 쓰려고 개같이 모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빵이커야 나눠줄수도 있다...
맞는 말이긴 한데...
정승처럼 쓰려고 개같이 모으는 사람이 몇이나 될까 싶습니다...
2007.10.07 01:09:41 (*.215.63.220)

이종권님이 이글을 퍼담은 이유는 은행이자률에 대한것을 말하려는것이 아니라 요즘 수입차값이 비싸니 싸니 언론에서 떠들일이 아니라는 뜻이겠지요. 백번 맞는 말씀이고 저도 수입차값이 싸지면 좋겠지만 언론이 이런 '인기'있는 기사를 만드는 재주로 판매부수를 늘려나가는 거니까 거기에 대해서도 할말 없어지는겁니다. ㅎㅎㅎ 역설적이지만...
2007.10.07 01:17:57 (*.215.63.220)

그리고 세상에 착한 은행이 어디있겠습니까. 다 돈장사 하는데지요. 그래도 제2금융권이나 사채보다는 훨씬 착하지 않나요? ㅎㅎㅎ...
또 은행에 가서 이자률 협상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되는게 상식이죠.
사탕 1개 사는데 깍아줍니까? 열개는 사야 덤으로 한개 더 주거나 깍아주거나 하죠.
큰 고객이 되거나, 그럴 여력이 없다면 충분한 공부를 해서 정당하게 이자율을 조정하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뭐 뭐 하면 대출이자 0.몇프로 할인'뭐.. 이런 식으로요.
또 은행에 가서 이자률 협상을 하려면 힘이 있어야 되는게 상식이죠.
사탕 1개 사는데 깍아줍니까? 열개는 사야 덤으로 한개 더 주거나 깍아주거나 하죠.
큰 고객이 되거나, 그럴 여력이 없다면 충분한 공부를 해서 정당하게 이자율을 조정하는 방법도 많이 있습니다. 인터넷에 찾아보면 '뭐 뭐 하면 대출이자 0.몇프로 할인'뭐.. 이런 식으로요.
2007.10.07 01:28:01 (*.177.202.66)

최근 소비자들 사탕 발림으로 등쳐먹는 장사꾼들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수입 업체들이 아니라
대부분 국내 각 분야 1~2위한다는 기업들 아닌가요?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수입 업체들이 아니라
대부분 국내 각 분야 1~2위한다는 기업들 아닌가요?
2007.10.07 01:33:16 (*.177.202.66)

정부와 손잡고 소비자들이 자신들을 떠날수도 없게 꽉 묶어 놓고
(마치 마약 판매상처럼) 소비자들 구랭이 알같은돈
빨아 먹는 기업들 이야기는 거론조차 하지 않고
얼마 수입되지도 않는 자동차 수입업체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좀 이해가 안갑니다.
기득권층의 교묘한 전략에 소비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듯한
느낌마저 드네요...
(마치 마약 판매상처럼) 소비자들 구랭이 알같은돈
빨아 먹는 기업들 이야기는 거론조차 하지 않고
얼마 수입되지도 않는 자동차 수입업체들에 대해
이러쿵 저러쿵 하는거... 좀 이해가 안갑니다.
기득권층의 교묘한 전략에 소비자들이 갈피를 못잡고 있는듯한
느낌마저 드네요...
2007.10.07 01:38:31 (*.127.196.140)
최근 소비자들 사탕 발림으로 등쳐먹는 장사꾼들은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수입 업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내 각 분야 1~2위한다는 기업들 이겠죠...? ^^
국내에서 활동하는 자동차 수입 업체들 뿐만 아니라
대부분 국내 각 분야 1~2위한다는 기업들 이겠죠...? ^^
2007.10.07 01:45:59 (*.50.35.180)

내가 61학번인데, 박정희 시절부터 빵을 키워가지고 갈라먹자는 말이 나왔다. 그런데 40년이 넘어서도 여전히 그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빵이 수천배나 커졌는데도 기업가들은 여전히 그 구호를 외치고 있는데, 그 구호를 버리지 않을 것이다. 왜냐면 자본주의 사회에서는 키워진 빵을 골고루 나눠줄 사람이 없기 때문이다." - 서울대 경제학과 김수행 교수
자동차 포럼인 테드에서 더이상의 경제논리는 좀 맞지 않는거 같아서 퍼온글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대신하겠습니다. 종권님의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이해합니다만 중앙일보의 사설 내용이 좀 저의 생각과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부분이 있어 글을 올려봤습니다.
자동차 포럼인 테드에서 더이상의 경제논리는 좀 맞지 않는거 같아서 퍼온글로 제가 하고자 하는 말을 대신하겠습니다. 종권님의 말씀하시고자 하는 바는 이해합니다만 중앙일보의 사설 내용이 좀 저의 생각과는 좀 이해가 되지 않는부분이 있어 글을 올려봤습니다.
2007.10.07 03:10:18 (*.133.99.181)

기사에서 간과한 것은 담합이라는 것입니다. 절이 싫어 떠나고 싶으면 뭐합니까..갈 곳이 없는데..비단 수입차 뿐 아니라 국산차도 마찬가지입니다. 자동차 산업이라는 것은 대규모 투자로 인해 진입장벽이 높기 때문에 기존 사업자간의 담합을 통해 쉽게 초과이익을 거두어 들일 수 있는 이유로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면 그만이라는 논리를 주장하기 어려운 시장이라는 것입니다
2007.10.07 03:29:46 (*.7.195.79)

은행, 정계, 관계 기득권 층의 짜고 치는 고스톱을 평생 영위하여 독점적 기득권을 형행 그대로 유지하려 하는 세뇌성 기사 같은데요. 옮겨오신 중앙일보의 기사는. IMF 때 누군가 "이대로~"라고 하는 계층도 있었다지요.
은행 수가 수 십 개가 되어도, 개미 소비자들은 사실 거래 은행을 옮겨 본들, 크게 은행의 영업 방침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물며 몇 개 밖에 안 되는 수입차 딜러가 운행하고 있는 현행 상시장에 윗 글의 논지를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이 정관계, 경제계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뜻으로까지 비약 해석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왜 절 안 떠나고 싶겠습니까. 떠나도 갈 곳이 없습니다. 다시 정떨어진 현대/기아를 선택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은행 수가 수 십 개가 되어도, 개미 소비자들은 사실 거래 은행을 옮겨 본들, 크게 은행의 영업 방침은 달라지지 않습니다.
하물며 몇 개 밖에 안 되는 수입차 딜러가 운행하고 있는 현행 상시장에 윗 글의 논지를 적용하는 것은 앞뒤가 맞지 않습니다. 하지만 수입차 시장이 정관계, 경제계가 짜고 치는 고스톱이라는 뜻으로까지 비약 해석하지는 말아 주시기 바랍니다.
왜 절 안 떠나고 싶겠습니까. 떠나도 갈 곳이 없습니다. 다시 정떨어진 현대/기아를 선택하는 수 밖에 없겠지요.
2007.10.07 03:37:10 (*.133.99.181)

저역시 절 떠나고 싶은 마음 굴뚝 같지만 국내의 다른 절은 더 한심하고 외국의 절은 역시나 국내 이상이니 오래된 절에서 오래오래 살고 싶은 심정입니다. 비싸게 산 차로 엉뚱한 사람 배불리느니 그 돈으로 좋은 일에 쓰는 것이 낫죠. 자동차 산업 뿐 아니라 금융 산업도 아무나 뛰어들 수 없는 시장입니다. 그러기 때문에 절이 싫으면 중이 떠나라는 말은 은행권 대출 안되면 요즘 광고하는 사채 쓰라는 말밖에 안되는 거죠.
2007.10.07 11:09:02 (*.178.167.138)

저도 주택담보대출을 받아서 이자를 열심히 내고 있습니다만 저는 은행권에서 이자를 그렇게 책정하는 것이 지운님이 말하는 것처럼 '대출 안되면 사채 쓰라' 라고 느껴지지는 않아요. 저는 오히려 '우리가 책정한 이자가 너무 많다고 생각되면 대출을 적게 받던지.. 아님 받지 마세요.' 라고 받아들여집니다. 주택을 소유하는 가치가 더 크다고 생각해서 그 이자를 감당하고 있는 셈이고.. (집 값이 오르는 것이든.. 가족들이 누리는 공간의 가치든) 거꾸로 은행 입장에서 보자면 제가 그걸 감내할 것 같아 보이니까 그정도 이자를 책정하고 있지 않나 싶군요. 더 올라서 연 10% 쯤으로 올라가는데 집 값은 하락세가 장기적으로 이어질 것으로 관망된다면 팔고 대출도 정리해버려야 겠다는 결심을 할 지도 모르는데 그러면 은행도 이자를 조정해서라도 대출을 유지하거나 말거나 하는 선택을 하지 않을까 싶네요. 즉 서비스제공자는 그 가격을 소비자가 느끼는 혜택의 크기보다는 적게 느껴지도록 책정하여 소비자로 부터 선택받고자 한다는 것이지요.
2007.10.07 14:06:03 (*.147.157.28)

좀 극단적으로 표현해보죠
위 글 같지 않은 글이 같는 맹점은
환경의 인위적 제한이라는 초기 설정값안에서
공정함 또는 현명함(싫으면 떠나라)을 요구한다는 것 이죠
유럽인들이 신대륙에 지멋대로 들어와서는 원주민들의
토지를 죄다 몰수하고는 집을 짓고 살려면 사용료를 내라
돈을 내고 싶지 않다면 떠나라..라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논리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왜 갈수록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더 필요한지, 소비 주체의 권익이 왜 더 강화되어야 하는지가
착한 여자 컴플렉스 따위로 표현되지만 정작 글쓴이가
동경해마지않는 미국에서의 소비주체의 파워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깡끄리 무시하고 미국의 소비자들 봐라 싫으면 떠난다라고만
하니...소위 유명 일간지의 칼럼이란거 참 쉽게 쓰여지네요
뭐 어짜피 그 브랜드(중앙일보) 자체가 하는 짓꺼리가 우습기는 합니다만
선택의 폭이란 것이 존재할 때.. 종권님의 논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
한가지 더 덧붙이고자 합니다.
모 연예인에게 공갈협박해서 이슈가 된 건달패가 있습니다.
그 아저씨 지역사회내에서의 공헌도가 꽤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기 업에서 하는 짓이 깡패면 깡패인 거죠
위 글 같지 않은 글이 같는 맹점은
환경의 인위적 제한이라는 초기 설정값안에서
공정함 또는 현명함(싫으면 떠나라)을 요구한다는 것 이죠
유럽인들이 신대륙에 지멋대로 들어와서는 원주민들의
토지를 죄다 몰수하고는 집을 짓고 살려면 사용료를 내라
돈을 내고 싶지 않다면 떠나라..라고 말하는 것과
크게 다르지 않은 논리입니다.
현대 자본주의 사회에서 왜 갈수록 정부의 적절한 규제가
더 필요한지, 소비 주체의 권익이 왜 더 강화되어야 하는지가
착한 여자 컴플렉스 따위로 표현되지만 정작 글쓴이가
동경해마지않는 미국에서의 소비주체의 파워가 그렇게 성장할 수
있었던 배경은 깡끄리 무시하고 미국의 소비자들 봐라 싫으면 떠난다라고만
하니...소위 유명 일간지의 칼럼이란거 참 쉽게 쓰여지네요
뭐 어짜피 그 브랜드(중앙일보) 자체가 하는 짓꺼리가 우습기는 합니다만
선택의 폭이란 것이 존재할 때.. 종권님의 논리에는 이상이 없습니다.
...
한가지 더 덧붙이고자 합니다.
모 연예인에게 공갈협박해서 이슈가 된 건달패가 있습니다.
그 아저씨 지역사회내에서의 공헌도가 꽤 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그래도 자기 업에서 하는 짓이 깡패면 깡패인 거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