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기존에 운행하던 볼보 가 이곳저곳 수리할곳이 많아 처분하고
6만 정도의 마일리지를 가지고 있는 중고 E60을 구입할 예정입니다
연비생각에 523 이 530 보다 나아 보여 이걸로 정했구요
뭐 쏘거나 펀카의 용도가 아닌 페밀리 데일리 카 용도입니다
이차 특유의 고질적인 문제점이나 메인터넌스에 관한 조언등을 여쭙고자 합니다
별것 아니더라도 제겐 유익한 정보가 될수 있으니
미리 답변에 감사드리구요 고견 기다리겠습니다

이름이 같아서 놀랐네요^^;
e60 523이면 f/l전 모델을 말씀하시는것 같은데, 마일리지로 말씀하시는것 보면 한국이 아닌것 같습니다만...그렇다고 미국에 e60은 523이 없고;;
08년 여름에 한국에서 06년식 4만km정도 탄 523렌터카를 2달정도 탈 기회가 있었는데, 말씀드리면 그냥저냥 타기에는 참 괜찮은 차라고 생각되었습니다. 윗분 말씀대로 과속방지턱 넘어갈때 스테빌라이저 부싱쪽에서 소리가 좀 나긴 합니다만, 이건 제 e93도 나는지라(특히 겨울되면 심해짐) 딱히 523에 문제라고 생각되진 않습니다. 렌터카라 그런지 좀 심하긴 했습니다만^^;
연비는 순간미터 보니 100km정도 주행할땐 13km/l정도 나오는것 같았습니다. 하지만 제 경우엔 밟으면 bm답게 쭉쭉 내려가던데요^^; 자유로에서 그당시 출시된지 얼마 안된 베라크루즈 300디젤과 달렸었는데, 직선에선 오히려 베라크루즈가 빠릅니다. 같이 달리다가 카메라때문에 롤링 스타트 형식이 되었는데, 80에서 180까지 가는 동안 베라크루즈가 조금씩 멀어져가지, 가까워지진 않았습니다. 최고속이야 작정하고 달려보진 않았지만 분당-내곡 지하도에서 220정도 내본게 전부네요.
결론을 말씀드리면, 그냥 무난한 올라운더 입니다. 특별히 뛰어난 점이 있는차가 아니지만, 그렇다고 단점이 딱히 있는 차도 아닌... 제 경우엔 생각보다 리어 시트 폴딩기능을 많이 사용했고, (트렁크에 긴 짐 싣을때) AUX IN단자가 있어 mp3연결도 가능하구요. 한국이라면 BSI로 5년/10만km보증 되니 메인터넌스는 주기적으로 관리 되어있을거라 예상됩니다만... 미국같은 경우엔 4년/5만mls니 6만이면 최소한 오일체인지 할땐 됬겠군요.
브레이크 패드 센서가 장착되어있어, 패드가 중간 이상 닳으면 브레이크를 밟을때마다 "찍 찍"하는 소리가 난다는 점 정도는 참고하시면 좋겠네요. 성능에는 아무 문제가 없는데, 가끔 타다보면 좀 거슬릴때가 있습니다. 내구성도 e39때보다는 향상되었다는 말들이 있으니, 주기적으로 점검 하면서 타면 앞으로 몇년간 딱히 큰 문제가 생길것 같진 않습니다.
BMW의 고질적인 문제는 어떤차종이든간에 서스펜션입니다.
미칠듯한 무게로 고무부싱이 다른차들에 비해 두배는 일찍 죽는게 일상다반사더라구요.
볼조인트같은건 쉽사리 나가는편이 아닙니다. 볼조인트가 들어가는 부품들은 모두 독일제로 사용하여 꽤나 우수해요
다만 고무부싱은..뭐 고무라는게 어떤건 무적이고 어떤건 안무적이고가 있겠습니까.
그렇다보니 타차들에 비해 10년안에 두세번정도 더 서비스를 봐야한다는점 빼고는 괜찮습니다
간단한 서스펜션 공공의적을 뽑아보자면..
1) control arm bushing,
아마 E60는 swing arm이라하여 LCA같은게 두개 있고 upper control arm격의 부품이 위에 있을겁니다.
그러므로 고무부싱 갈아줄게 참 많다는얘기죠 ㅡㅡ;;
2) ball joint.
lower/upper control arm쪽에 붙는 볼조인트들이 생각보다 빨리 나갈겁니다.
무게에 의한 스트레스가 주된원인이죠 뭐.
그리고 523이라면 2005년 모델인가요?
뭐 어찌됐든 끝자리가 5단위로 끝나는 525 530 계열의 E60는 M54엔진을 씁니다. 523은 M54B22일겁니다..
01-06년 3시리즈에 들어가는 엔진이랑 같은거예요.
몇가지 눈여겨보셔야 할 항목들은 아래와 같습니다. (*의 갯수가 많으면 fail빈도가 높은겁니다)
1) 고무 부품;
***Valve cover gasket
***lower intake boot
*DISA o-ring
*oil filter housing gasket,
***Valve cover gasket, 비싼것도 아니고 고치는데 어려운것도 아닙니다.
그냥 고무가 경화되면서 5만쯤되었을떄 교체해주면 되는 가스켓중 하나입니다.
***intake boot, 부츠가 고무로 되어있는지라 열을받고 스트레스를 받으면 경화되어서 딱딱해지고, 결국 크랙이 생깁니다
그런 크랙이 생기면 post-MAF부분에 air leak이 생기고, system lean상태로 들어가게되요.
lean mixture에 관련된 엔진코드가 뜨거나, rough idle이 있으면 십중육구 이놈입니다.
2) 플라스틱 부품;
*****Cooling system(아래 글 참조)
***CCV system
***DISA unit
*****M54에게 있어서 쿨링시스템은 쥐약입니다..
플라스틱으로 만들어진지라 열에 상당히 취약해요.
E60의 경우 개선된 water pump가 장착이 되어있을겁니다. 기존의 M52/TU/M54엔진들은 플라스픽 임펠러를 사용했어요.
플라스틱 임펠러가 열을받아 약해지는데, 교체주기를 놓쳐서 계속 그대로 두면 그게 깨져버립니다.
산산히 깨져버린 플라스틱 임펠러는 엔진속 water jacket에 그대로 들어가주시는거죠.
thermostat housing도 한몫합니다.
t-stat housing이 플라스틱인데다가, 참 각도를 이래저래 꺾어주느라 각진부분이 많아요.
아시다시피 각진부분에 스트레스가 집중되죠? 이럴경우 뜨거운 냉각수에 열을 받는거죠.
그러면서 그런 틈새로 냉각수가 새기 시작합니다. 그때되면 하우징과 t-stat 전부 교체해야죠. (다행히도 $60밖에 안합니다)
expansion tank역시 한몫해줘요.
이놈도 t-stat housing같이 각진부분이 요래저래 많습니다.
upper hose와 heater hose쪽으로 보내는 호스 두군데가 각이 져 있는데, 이 틈에서 실금이 가면서 냉각수가 샙니다.
여튼 플라스틱 부품들이라 어디가 깨지든 4-5만마일 넘어가면 한번쯤 겪게됩니다.
그러므로 5만마일 주기로 쿨링시스템을 overhaul 시켜주는게 좋아요.
라디에이터와 히터호스까지 다 교체할 필요는 없지만, 가장 중요한 water pump, exp. tank, t-stat, hoses..
위 4가지항목들만 만져주면 쿨링시스템은 거의 평생간다고 보시면 됩니다.*****
*** CCV system
intake manifold 밑부분에 숨어있는 오일순환시스템입니다
이게 플라스틱으로 이루어져있는데, 하필이면 열이 엄청심한 숏블락 바로위에 있습니다-_-;
그러다보니 플라스틱 호스가 깨져버리는 경우가 생겨요. 깨지든 크랙이 가든..플라스틱이라 결국 망가지게 됩니다.
그러면 대부분이 lean mixture 코드가 뜨고, fuel trim malfunction 코드도 뜰겁니다.
바꾸기도 좀 어려운 부품이예요. 그렇다보니..좀 골치아픈녀석중 하나죠
*** DISA unit
intake length를 조질해주는 장치입니다. 플라스틱 flap으로 만들어져있는데, 이늠이 세월이 지나면 고정축부분에서 흔들려서 풀려나오면서 결국 혼자 덜덜대며 춤을춰요. 원래는 꽈악 고정되어서 힘을 꾹 줘야 움직여야되거든요.
8만쯤 되면 가시기 시작합니다. 뭐 한번 뜯어보면 아는 부품이니까..난줴 보시면 아실거예요
후기에 생산된 E60의 경우 N52/N53 엔진을 사용하는데, 둘다 valvetronic기술을 탑재했어요.
내구력도 향상되고 성능도 향상되고 연비도 향상되고..획기적인 엔진이었죠
뭐 이런저런 테크니컬 얘기로 들어가면 너무 길어지니까 접어두구요..
초기에 생산된 E60는 M54엔진을 씁니다.
M54는 N52/53보다는 그렇게 reliability가 좋지는 않아요. 몇가지 손만봐주면 오래가지만 말이죠
이~~외에도 참 말씀드릴 부분이 많은데..머릿속에서 끄집어나오질 않네요.
제가 조언해드릴게 뭔가가 분명 더 있는데 말입니다..ㅁㅇㄴㄻㅇㄻㅇㄴㄹ
생각나면 또 댓글달아드리겠구요, 질문있으심 꼬리달아주세요

M54계열은 맞는데 같은엔진이 3시리즈에 들어가진 않았던걸로 압니다.
초기 E60 525 의 2500cc 192 마력 엔진을 디튠해서 177마력으로 만든게
E60 523 에 들어가는 엔진입니다.
음 개인적으로 E60 523 을 잠시 소유했었던 기억을 말씀드리면,
속도를 조금이라도 즐기시는 분이라면 530으로 가세요.
523은 출발시 첫단은 그냥 먹고 출발합니다.
과장조금 보태서 한 2초는 멈췄다가 출발하는 느낌..
연비가 제일 걱정이시라면 530도 그리 나쁘지는 않아요
정후님 댓글을 보고 realoem을 확인해보았는데, 523i는 04/05/06/07 모두 N52를 쓰네요. 유럽형이구요..
단위도 마일로 쓰시는걸 보면, 영국에 계신가요? 에구 뭐 이래나저래나 ㅎㅎㅎ;;;
n52엔진을 사용하므로 M54에 대한 제 잡설은 그냥 잡지식으로 받아들이셔도 될것같아요
그러나 서스펜션부분은 어딜가나 고질병이니 꼭 숙지해두시고
플라스틱부품 역시 숙지해두세요. 플라스틱파트가 엔진에 있으면 그쪽은 유심히 살펴보시구요.
N52/53/54/55..공부해서 얻고픈 지식이 많은데 기회가 안주어지네요 ㅡㅜ
열심히 리서칭해서 다시 댓글달도록 할게요

그리고 또 한가지는 iDrive 가 구구형(구분에 따라서 구구구형)이고
화면이 작은 화면이고, 메뉴 구성이 윗사양에 비해 단순합니다.
그리고 당시 iDrive화면에 불량 픽셀이 많았었습니다.
제차에도 픽셀 하나가 불량이었는데 그냥 구석에 있어서
차 뜯기 싫어서 교환 안받고 탔었습니다. 저 같이 한두개
나간경우가 꽤 있더라고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