몇달전 우연히 현지 영자 신문을 보니 주말에 MG동호회에서 차량을 전시를 한다고 나와있어서 주말에 얼른 가족들을 다 데리고 다녀왔습니다. 특별히 MG를 좋아 하지는 않아서 MGB나 spitfire, midget등 유명한 차량을 제외하면 전에 본적은 있지만 이름은 잘모르는 그런 차량들도 꽤 많았습니다. 홍콩에서는 이렇게 아주 가끔 주말에 시내 한블록을 통제하고 차량 전시(?)를 하곤 합니다.  예전에는 센트럴 쪽에서 니콘의 후원으로 클레식 전시를 했었는데 아주 우연히 지나가다 들렸었습니다. 그때는 특정 메이커의 동호회가 아니다 보니 별 특이한 차량들이 다 있어서 좋았는데 요번 전시는 다양성 면에서는 조금 실망 스러웠지만 나름 히귀한 MG들을 볼 수 있다는데 의의를 뒀습니다. 

일반적으로 홍콩 동료들하고 말을 해보면.. 특히 젊은 친구들은 최신형을 좋아 합니다. 유럽에서 온 동료들하고 말을 해보면 홍콩사람들은 너무 새것만 좋아 하고 옛것을 지키려고 하는 마음 갖임이 없다고들 말하는 편입니다만, 아무래도 자동차를 즐긴 역사가 우리나라에 비해서 길어서 그런지 중고차 사이트나 가끔 길에서 아주 특이한 차들을 많이 보는 편입니다. 

얼마전에는 피아트 X1/9을 봤는데 아마 제가 마지막으로 이차를 봤던게 80년대 초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흉한 북미향 범퍼 모델이 아닌  아닌 오리지널 모델이었다는게 더 신기 했습니다. 

제가 전에 살던 동네는 뒤에 산이 있는데 산속을 등산로를 따라 올라가다 보면 낡아서 누가 버린 랜드로버 시리즈 1 (헤라이트가 중앙으로 몰려 있는게 시리즈 1이던가요?)이 앙상하게 차대만 남아 있습니다. 길도 없는곳에 어떻게 올라왔는지도 모릅니다. 

아마 차체가 알루미늄이라 차체만 남은 게 아닌가 싶습니다. 

사진을 엉망으로 정리를 해놓아서 차종이 잘 생각이 나질 않습니다만 아마 핸들의 특이한 위치로 봤을때 50년대 Magnette이 아니었나 싶습니다

전시장(도로?)를 대여한 시간이 끝나가면 보통 이렇게 주인이 직접차를 몰고 차례로 빠져 나가는데 제일 마직막은 트럭에 실려 나가는 차량들입니다. 아직도 건재 하다는것을 과시(?)하기 위해 트럭까지는직접 움직이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합니다. 

사진을 찍을때는 몰랐는데 이차량읜 MG뱃지를 자세히보면 보넷트에있는 Bulge랑 위치가 맟지 않습니다. 자세히 보시면 벳지가 왼쪽으로 치우쳐있음을 금방 알 수 있습니다. 특이 합니다. 이탈리아 차라면 또 이해를 하겠지만 영국차가... 

사람들의 시선을 의식 해서인지 이렇게 나가다 말고 잠시 포즈를 취해주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의외로 가장 오래된 모델들을 소유하고 있는 분들중에는 영국 사람들이 더 많았습니다.

홍콩번호판은 보시는 바와 같이 영국스타일과 비슷 합니다. 숫자 글자의 조합은 다르지만 앞은 흰색, 뒤는 노란색, 그리고 번호판 제작을 개인업체에서 하기때문에 큰 규격은 같지만 번호판 재질이나 반사판의 유무, 등이 가지 각색입니다. 형태도 가로판 정사각형등.. 물론 개인 취향에 따라 이름으로 넣을 수 도 있습니다. 

이분은 자랑스럽게 트로피를 같이 전시를 해서 사진을 찍는 사람들 사이에서 인기가 있었습니다

전시한 차량 가운데 가장 새 모델은 아마 MG F였던것 같습니다. 

사진이 많아서 다 올리지는 못했습니다만 대충 몇몇 사진들만 골라서 올려 봤습니다. 제 Flickr에도 사진이 더 있으니 참고 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