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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주말에 가족들을 만나 차 구경하러 갔습니다.
여러가지 이유로 못 사는 것이 아닌가 했는데, 결국 색시는 새 차 구입을 진행하려는가봐요.
YF 아니면 K5 말고는 선택할 여지가 없고, 저는 K5를 원하는데(YF 디자인, 아니 현대차의 디자인 코드는 저랑 좀...), K5는 당장 계약해도 두 세 달 기다려야 하고, YF는 훨씬 빨리 나오기는 하고요.
집 가까이의 현대차와 기아차 매장에 가서 다시 한 번 둘러봤습니다.
어차피 파워트레인은 같고, 어떻게 포장했느냐의 차이점일텐데,
현대차가 무서운게, 처음엔 그토록 마음에 들지 않던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쳐 디자인에 제 눈이 적응을 해 나가고 있다는거죠. :)
게다가 K5보다 YF가 훨씬 빨리 나오기도 하고 말이에요.
현재 12년된 올뉴아반떼를 타는 입장에선 최하 트림을 선택해도 어느 하나 부족한 것이 없습니다만,
사람 욕심이란 것이 끝이 없어서, 이거 하나 더 넣고 싶고, 저것도 있으면 좋겠고 그렇네요. 이미 예산은 넘어가고... :)
그런데 5월 들어 YF도 K5도 하이브리드 모델이 나왔죠.
아직까지는 일반 가솔린 모델에 비해 출고 적체가 적어서 조금 더 빨리 나올 수 있다니까, 하이브리드를 사볼까?
그런데, 3천이네? 그러면 그렌져5G나 K7도 되겠네??
이런 무한 반복의 고민만 하다가 얼른 다시 집으로 들어왔습니다. :)
아, 게다가 이번 서울모토쇼에서 발표된 누우 엔진이 곧 MPI 모델이 들어간다는데, 아무래도 연료효율이나 출력이 조금 더 향상되었다고 하니 또 그 모델을 기다려야 하는건지도 걱정이구요.
새 엔진이 들어가면 또 가격이 오르는건 아닐까 하는 걱정도 동시에 되더군요.
고민에 고민의 꼬리를 물고, (우리 딸 유진이 표현을 빌어) '엄마차' 를 위한 어떤 선택을 해야 할지 오늘도 결정 못 했네요.
어떻게 해야 하나요? :)
자유였습죵.
꾸벅~! ;)
http://jayoo.org

정말 쉽지 않은 일이지요.
여러 고수님들의 의견도 참고하시면서 차 선택할때의 행복한 시간을 최대한 누리시기 바랍니다.
특히 새차의 경우는 매물이 사라지는것도 아니므로 충분히 시간을 갖고 후회없는 선택을 하는 것이 좋겠습니다.

수입 엔트리 입문하겠다고 고민한 게 약 이년. 좀더 현실적인 관점에서 타겟 차종을 염두에 두고 오토갤러리의 중고부터 매물을 검색한 게 또 일년. 본격적으로 중고와 신차를 포함해서 브랜드별로 시승하며 고민한 게 또 약 반년. 최종 타겟을 놓고 막판 고민한 게 또 약 한달. 꿈(?)에도 그리던 수입 엔트리에 결국 입문하긴 했습니다만, 오히려 내 품안에 안기니 딴 생각이 들더군요. 차는 고민할 때가 제일 행복한 거 같습니다. ^^ 일년반은 좀 약한 감이 있습니다. ^^

여담입니다만 그런말이 생각나네요
초보 마티즈의 뒷 유리에 `어서커서 에쿠스될래요~`라는 말이 ㅎㅎㅎ
좋은차 고르세요 ^^

연비를 고려하신다면 하이브리드도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취득/등록세가 면제라서...비슷한 옵션보다 약간 더 비싼 것 같더군요
단...연비가 그만큼 잘 나와줘야 할테고.....위 하이브리드 시스템이 나온지 얼마 되지 않기 때문에 약간의 risk는 생각해 보셔야 할 것도 같습니다

하이브리드는 누군가 계산한 것을 봤는데
최소 5년 10만킬로는 타야 본전을 뽑더군요.
오래오래 타실거라면 상관없겠지만...
저같이 금방 질리는 사람은 못 타겠더군요.
고민말고 맘이 땡기는대로 지르세요~
죽기전날 사는 전자제품&자동차가 가장 좋은겁니다.
고민만 하다간 이것도 저것도 못사요 ^^

이러다가 후반기에 쏘나타 후속으로 나온다는 i40으로 가시는거 아닌가 모르겠어요 ㅎㅎ
장바구니에만 넣어놓는 것보다 '즉시 구매'를 누르심이 어쩌면 스트레스를 빨리 털어버리실 수 있는 장점이 ^^
하이브리드는 아직은 차 값때문에 경제성을 따지기는 무리인거 같더군여..
그 돈이면 깡통 5g나 K7이 낫지 않을까용??
저는 2년 넘게 고민하다가 오늘 5g깡통 받습니당..^^
1년 반째 고민중이시라면 제 생각엔 지금 결정 못 하시면 앞으로도 1년 반은 더 고민하실 것 같다는 ^^
당연한 이야기지만 국산 메이커들도 이젠 몇 개월 간격으로 새 모델 혹은 엔진 교체 모델들을 쏟아내고 있고 거기에 페이스리프트 모델들도 있으니 사는 사람 입장에서는 굉장히 곤혹스럽죠.
마치 스마트폰 시장과 비슷해지는데 이게 자동차 회사는 새 모델을 먹고 산다는 만고의 진리가 최근 다시 한번 입증되고 있어서 그런 것이지요. 계속 새 모델, 엔진 기다리시면 정말 못 삽니다. 그냥 눈 딱 감고 사세요~
타면서 후회하고 스트레스 받느니,
구매전에 신중히 따져보고 고민해서
타시면서 애지중지하는게 좋을 듯 하네요.
앞으로 나올 차량의 동향도 살펴보고
적정한선에서 좋은 차량 구매하세요.

현대차의 특징인가... 옵션사양이 나와 있는 가격표를 보고 옵션질을 마구 하면, 다음장 (윗급차량) 제일 하위버전은 무난하게
구매할 수 있는 가격이 되는 마케팅~그래서 차를 더 업그레이드 하게 되는 것 같습니다. 아반떼 최고급 옵션 = 소나타 가격 / 소나타 최고급 옵션 가격 = 그랜저 가격... ㅎㅎㅎ vdc 같은 에프터 마켓에서 하지 못하는 옵션만 선택하시면 좋을 듯 합니다. 필요하시다면 썬룹 정도? 후방감지기나 올인원 네비 같은 것은 에프터마켓에서 천천히 하셔도 될것으로 생각됩니다. 단 가죽시트는 에프터마켓과 순정과 쓰다보면 1년정도 후 늘어짐의 차이가 있더라구요~
제 와이프 차량이.. K5인데.. 나름 시내 주행하고 출퇴근 하기엔.. 최고인거 같습니다.
편의장비도 좋고.. 실내도 좋고.. 넓찍해서 여러모로 두루두루.. 패밀리카로 좋습니다.
대신.. 악셀반응이 너무 민감해서.. 가끔씩 타는 저는.. 혼란스러울때가 종종 있습니다.
엔진 교체.. 뭐 이런거 기다리시는 거 보다..
일단 지르고.. 타면서 만족해 가시는게 더 좋지 않을까 싶습니다.
차 사고 나면, 동급의 다른 엔진 차량을 직접 몰아볼 기회는 거의 없지 않을까요?

같은차, 같은구성, 다른껍딱이라... 취향껏 고르시면 되겠습니다...^^ 현행은 안타봐서 모르겠지만, 초기형은 심하게 단단한 뒷서스때문에 뒷자리 탑승자들이 멀미한다던...^^ 깡통대 깡통으로 한다면 전 YF에 한표 던져봅니다. 왠만한 옵션은 다 들어있더군요. K5깡통엔 없는 액티브 헤드레스트, 후방감지기까지...^^
그냥 적당한 후회를 감수하고 가격대에 맞춰서 팍!! 질러야 '내꺼'가 되더군요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