샾 전경(?)입니다... 주변은 조용하고 한적하고 공기좋은 동네입니다...(밭이 많음)


지난 토요일, 말씀만 들었던 장가이버님을 직접 뵙게 되었습니다.
그동안 전화로만 인사드리다가 직접 찾아가서 간단한(?) 작업을 진행했습니다.
처음엔 한번 지나쳤는데, 이유는 차 두대사이에 있어서 잘 안보였던 노란 스마트가 이유였습니다...

도착을 해보니 역시나 골프가 많더군요...
GTI, R32 등등...
란치아 모델도 보였습니다...
제 차는 엔진오일 교환과 핸들쪽 이상 증상때문에 찾아뵈었죠...
오일은 새로오신 New Face 분께서 작업해주셨네요...
아직 경험이 많지 않으셔서 오일필터 위치 등을 알려드리면서 했는데, 손길이 매우 꼼꼼하신 것 같아 기분이 좋더군요...
다들 그러시겠지만 자기 차를 꼼꼼히 봐주시는 분은 아주 호감이잖아요...

그 다음, 제 차의 핸들관련 진단을 요청 드렸습니다...
증상은 좌회전, 우회전, 유턴 등의 운행중에 핸들이 돌아가게 되면 직진방향으로 핸들이 복원은 되지만 핸들은 덜 돌아오는 증상이었죠...
좀 어렵네요... 설명하기가...
예를 들어, 유턴을 하고 직진으로 돌아오면, 차는 정직하게 직진하는데 핸들은 11시방향을 보고 있는 상태가 됩니다...
반대로 우회전의 경우에는, 약 1시방향으로 핸들이 돌아가 있으면서 직진을 하고 있었죠...
처음엔 커뮤니케이션의 오류(?), 정확히 하자면 제 설명이 정확치 않았던 관계로, 핸들이 복원되지 않는 얼라인먼트(10도 뭐라고 해주셨는데, 용어는 잘... ㅡ.ㅡ;;) 문제로 1차 진단을 해주셨었습니다...
하지만 친절하고 차분하게 그림을 그려주시면서 설명을 다시 해주셨는데, 다른 상황이라는 걸 바로 직감하시고는 저에게 다시 자세한 설명을 접수하셨습니다...
그러고는 바로 오무기어(?)를 잡아주는 고무가 유격이 있어서 논다고 예상을 하시더라구요...
차를 들어올리고 보니, 정확하게 예상하셨습니다...
오무기어(맞는 용어인지 모르겠네요)를 잡아주는 너트가 풀려있어서 핸들이 놀고있었더군요...
'역시 장가이버님!!'이라고 속으로 외쳤습니다...(소리는 못지르고요... ^^;;)
사실 작년 말경부터 증상이 있었는데, 지금까지 가봤던 샾에서는 원인도 못찾았었습니다...
파워오일도 갈아보고 했지만, 다른 곳을 치료했으니 나아질 수가 없었네요...
장가이버님께서도 이런 말씀을 해주시더라고요...

"의사도 마찬가지야. 환자의 증상을 정확하게 들어주고 나서 진단을 해야되는데, 그저 대략적인 것만 듣고 진단하니까 환자는 아닌것 같으면서도 답답한거지. 똑같애. 환자의 설명을 끝까지 들어주고 진단을 해줘야지, 다 듣지도 않고 후다닥 진단을 먼저하니 잘 안낫지..."
잘 새겨 들었습니다... ^^

암튼 시험 주행을 해보니 완전치는 않지만(고무가 많이 손상되어서요) 거의 해결되었습니다...
다음엔 고무 부속을 준비해서 한번 가야겠네요...

역시 명의(?)는 그저 되는게 아닌가 봅니다...
경험과 그와 관련된 노하우들, 그리고 세심함...
장가이버님, 많은 이야기는 나누지 못했지만 매우매우 반가웠습니다...
사실 저녁 식사 시간때문에 좀 급히 나왔네요...
다음엔 좀 더 시간여유를 갖고 찾아뵙고 싶습니다...

그리고 믿을 수 있는 샾이 생겼다는 점이 제일 큰 수확인 것 같습니다...
좀 멀긴 하지만...(당산동-강일IC)
사진을 무단으로 올린점은 이해해주세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