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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객.딜러.수입사...등..각각의 입장을 잘 표현하는 글 같습니다..
오토타임스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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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의 표면적인 원프라이스 정책은 무너질 것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빼든 칼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개를 숙이면서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을 하나로 통일하는 이른바 원프라이스 정책을 더 이상 고집할 수 없게 돼서다. 수입사는 딜러에 차를 건네는 가격만 정할 뿐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파는 가격은 통제하면 위법이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그 동안 모든 수입업체들이 이 정책을 내세우면서 딜러 간 가격경쟁을 원천봉쇄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공식적으로는 원프라이스를 내세울 수 없다. 그렇다고 딜러 간 가격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는 건 시기상조다. 이제 공식적으로는 폐기됐으나 수입사의 강력한 가격통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벤츠사태'를 계기로 원프라이스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살펴 본다.
▲소비자
공정위의 조치를 가장 환영하는 쪽은 소비자들이다. 어쨌든 가격담합구조를 확실히 깨는 조치를 공정위가 내려줬기 때문이다. 가격거품이 가장 많이 끼었다고 소문난 벤츠가 공정위의 첫 제재대상이 된 점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
소비자들은 공정위의 이번 조치가 수입차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딜러들의 자유로운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가격은 자연히 내려갈 것으로 봐서다. 일부 업체 영업사원들은 벌써부터 가격흥정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되도록 많은 영업사원과 접촉해 견적을 낸 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이에게 차를 사면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똑같은 차를 자신보다 낮은 가격에 산 사람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어서다. 가격체계가 무너져 남보다 차를 비싸게 샀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도 차를 사는 행위가 자칫하면 피곤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수입차업체들이 원프라이스 정책을 내세웠던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보호였다. 언제 어디서 차를 사도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게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라는 것. 하지만 이제 이 같은 이유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졌고, 그에 따른 득실은 소비자의 몫이 됐다.
▲수입차 영업사원
일선 영업사원들은 혼란스럽다. 내놓고 가격을 깎아주자니 회사 눈치가 보이고, 할인을 안하자니 손님을 놓칠 판이다.
한 수입차 영업사원은 “수입사가 알면 불이익을 당할게 뻔해 가격을 할인해주기가 어렵다”며 “가격을 무너뜨렸다가 적발이 누적되면 퇴출을 각오해야 하는 만큼 공정위의 조치가 당장 판매일선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여전히 수입사의 영향력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소비자의 할인요구를 나 몰라라할 수는 없는 게 영업사원들의 고충이다. 많은 영업사원들은 리스 수수료에서 답을 찾고 있다. 리스비용의 3~5%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아 이 중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면서 '찻값은 그대로 받지만 고객에게 할인도 해주는' 변칙을 구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가 많은 방법이다. 리스 수수료라는 게 결국 고객이 내는 돈이어서 고객 입장에서는 내 주머니에서 나간 돈을 돌려받으며 찻값을 할인받는 알쏭달쏭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시장이 왜곡되는 것이다.
▲수입차 딜러
딜러들은 공정위의 이번 조치가 부담스럽다. 어쨌든 그 동안에는 공식적인 가격경쟁없이 영업할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딜러들은 영업사원과 마찬가지로 가격경쟁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딜레머에 빠졌다. 원칙적으로 딜러들은 가격경쟁을 피하고 싶어한다. 이는 결국 딜러 자신의 이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입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도 큰 이유다. 판매가격을 지키지 않았을 때 구체적인 제재사항을 계약서에 명기하지 않았다고 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것.
“수입사가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딜러 계약해지와 영업사원 퇴출만 있는 건 아니다. 신차 배정, 마케팅 지원, 판촉 지원, 부품 판매, 기술 지원 등 영업활동의 거의 모든 면에서 딜러는 수입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한 수입차 딜러의 말이다. 가격을 내려 팔면 수입사의 제재를 어떤 식으로든 각오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길게 보면 가격경쟁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결국 실적에 쫓기는 딜러와 영업사원들이 가격을 내려 팔기 시작하면 이를 막기 어려워서다. 경쟁이 심해지면 사업권을 반납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딜러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수입사
수입사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섣불리 나서봐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동안 공공연히 원프라이스를 외치던 업체들은 하나같이 꼬리를 내렸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벤츠는 공정위의 조치를 받아들이며 지적내용을 시정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정부에 맞서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원프라이스는 정책이 아니라 권장사항일 뿐”이라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정한 가격을 지켜줄 것을 권장하고 바라지만 어겨도 어쩔 수 없다”는 게 공식답변이다. 혼다코리아는 “가격을 할인한다고 딜러를 제재할 수도, 제재할 이유도 없다”고 답변했다. 다른 업체들도 공식적으로 이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벤츠사태 이후 각사는 딜러 사장단 및 마케팅 관계자들의 회의를 소집해 가격과 관련한 딜러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공식적으로는 원프라이스가 사라지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수입사의 강한 가격통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수입차업계에선 국산차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출범 당시부터 원프라이스정책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현대·기아, GM대우, 쌍용 등 국산차업체들도 사실상 통일된 가격을 기준으로 차를 팔고 있는데 이는 모른 체하고 벤츠에만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 이후 수입차업계에 가격파괴현상이 나타날 지, 이 조치가 국산차업계에도 적용이 될 지를 모두가 지켜 보고 있다.
출처: 오토타임즈
오토타임스에서 퍼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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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차업계의 표면적인 원프라이스 정책은 무너질 것인가.
공정거래위원회가 빼든 칼에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가 고개를 숙이면서 업계가 잔뜩 긴장하고 있다. 소비자가격을 하나로 통일하는 이른바 원프라이스 정책을 더 이상 고집할 수 없게 돼서다. 수입사는 딜러에 차를 건네는 가격만 정할 뿐 딜러들이 소비자에게 파는 가격은 통제하면 위법이라는 게 공정위의 판단이다.
그 동안 모든 수입업체들이 이 정책을 내세우면서 딜러 간 가격경쟁을 원천봉쇄하려고 노력해 왔다는 건 공공연한 사실이다. 그러나 이제 공식적으로는 원프라이스를 내세울 수 없다. 그렇다고 딜러 간 가격경쟁이 본격적으로 시작될 것으로 보는 건 시기상조다. 이제 공식적으로는 폐기됐으나 수입사의 강력한 가격통제는 다양한 방법으로 계속될 것이라는 게 업계의 일반적인 예상이다. '벤츠사태'를 계기로 원프라이스를 둘러싼 이해관계자들의 입장을 살펴 본다.
▲소비자
공정위의 조치를 가장 환영하는 쪽은 소비자들이다. 어쨌든 가격담합구조를 확실히 깨는 조치를 공정위가 내려줬기 때문이다. 가격거품이 가장 많이 끼었다고 소문난 벤츠가 공정위의 첫 제재대상이 된 점도 상징적 의미가 있다.
소비자들은 공정위의 이번 조치가 수입차가격을 낮추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딜러들의 자유로운 경쟁체제가 도입되면 가격은 자연히 내려갈 것으로 봐서다. 일부 업체 영업사원들은 벌써부터 가격흥정에 나서는 소비자들이 부쩍 늘었다고 말한다. 소비자들은 이제 되도록 많은 영업사원과 접촉해 견적을 낸 뒤 가장 낮은 가격을 제시하는 이에게 차를 사면 된다.
그러나 그 과정에서 소비자의 만족도는 떨어질 가능성이 높다. 똑같은 차를 자신보다 낮은 가격에 산 사람이 언제든지 나올 수 있어서다. 가격체계가 무너져 남보다 차를 비싸게 샀을 수도 있다는 막연한 불안감이 소비자의 만족도를 깎아내릴 수 있다는 얘기다. 결국 소비자 입장에서도 차를 사는 행위가 자칫하면 피곤하고 자존심 상하는 일이 될 수 있다.
그 동안 수입차업체들이 원프라이스 정책을 내세웠던 이유 중 하나는 소비자보호였다. 언제 어디서 차를 사도 같은 가격에 구입할 수 있게 하는 게 소비자에게 좋은 일이라는 것. 하지만 이제 이 같은 이유는 더 이상 설득력이 없어졌고, 그에 따른 득실은 소비자의 몫이 됐다.
▲수입차 영업사원
일선 영업사원들은 혼란스럽다. 내놓고 가격을 깎아주자니 회사 눈치가 보이고, 할인을 안하자니 손님을 놓칠 판이다.
한 수입차 영업사원은 “수입사가 알면 불이익을 당할게 뻔해 가격을 할인해주기가 어렵다”며 “가격을 무너뜨렸다가 적발이 누적되면 퇴출을 각오해야 하는 만큼 공정위의 조치가 당장 판매일선에 영향을 주는 건 아니다”고 말했다. 여전히 수입사의 영향력을 강하게 의식하고 있는 셈이다.
그렇다고 소비자의 할인요구를 나 몰라라할 수는 없는 게 영업사원들의 고충이다. 많은 영업사원들은 리스 수수료에서 답을 찾고 있다. 리스비용의 3~5%에 달하는 수수료를 받아 이 중 일부를 고객에게 돌려주면서 '찻값은 그대로 받지만 고객에게 할인도 해주는' 변칙을 구사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 역시 문제가 많은 방법이다. 리스 수수료라는 게 결국 고객이 내는 돈이어서 고객 입장에서는 내 주머니에서 나간 돈을 돌려받으며 찻값을 할인받는 알쏭달쏭한 상황에 처하게 된다. 시장이 왜곡되는 것이다.
▲수입차 딜러
딜러들은 공정위의 이번 조치가 부담스럽다. 어쨌든 그 동안에는 공식적인 가격경쟁없이 영업할 수 있어서였다. 하지만 딜러들은 영업사원과 마찬가지로 가격경쟁을 할 수도, 안할 수도 없는 딜레머에 빠졌다. 원칙적으로 딜러들은 가격경쟁을 피하고 싶어한다. 이는 결국 딜러 자신의 이익을 일정 부분 포기하는 일이기 때문이다. 수입사의 영향력이 여전히 막강하다는 것도 큰 이유다. 판매가격을 지키지 않았을 때 구체적인 제재사항을 계약서에 명기하지 않았다고 해도 다양한 방법으로 불이익을 받을 수 있는 것.
“수입사가 견제할 수 있는 장치가 딜러 계약해지와 영업사원 퇴출만 있는 건 아니다. 신차 배정, 마케팅 지원, 판촉 지원, 부품 판매, 기술 지원 등 영업활동의 거의 모든 면에서 딜러는 수입사에 끌려다닐 수밖에 없는 입장이다”
한 수입차 딜러의 말이다. 가격을 내려 팔면 수입사의 제재를 어떤 식으로든 각오해야 한다는 뜻이다. 그러나 길게 보면 가격경쟁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결국 실적에 쫓기는 딜러와 영업사원들이 가격을 내려 팔기 시작하면 이를 막기 어려워서다. 경쟁이 심해지면 사업권을 반납하고 사업을 포기하는 딜러들이 나올 수도 있다는 게 업계의 전망이다.
▲수입사
수입사들은 말을 아끼고 있다. 섣불리 나서봐야 좋을 게 없다는 판단에서다. 그 동안 공공연히 원프라이스를 외치던 업체들은 하나같이 꼬리를 내렸다. 이번 사태의 당사자인 벤츠는 공정위의 조치를 받아들이며 지적내용을 시정하겠다는 공식입장을 발표했다. 정부에 맞서지 않겠다는 뜻이다.
한국토요타 관계자는 “원프라이스는 정책이 아니라 권장사항일 뿐”이라며 한 발 빼는 모습을 보였다. “정한 가격을 지켜줄 것을 권장하고 바라지만 어겨도 어쩔 수 없다”는 게 공식답변이다. 혼다코리아는 “가격을 할인한다고 딜러를 제재할 수도, 제재할 이유도 없다”고 답변했다. 다른 업체들도 공식적으로 이 같은 태도를 취하고 있다.
그러나 벤츠사태 이후 각사는 딜러 사장단 및 마케팅 관계자들의 회의를 소집해 가격과 관련한 딜러들의 주의를 촉구하고 있다는 소식이다. 공식적으로는 원프라이스가 사라지겠지만 실질적으로는 여전히 수입사의 강한 가격통제는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대목이다.
한편, 수입차업계에선 국산차와의 형평성 문제를 제기한다. 르노삼성자동차는 출범 당시부터 원프라이스정책을 공공연히 밝혀 왔다. 현대·기아, GM대우, 쌍용 등 국산차업체들도 사실상 통일된 가격을 기준으로 차를 팔고 있는데 이는 모른 체하고 벤츠에만 시정명령을 내린 것은 공평하지 않다는 지적이다. 따라서 이번 사태 이후 수입차업계에 가격파괴현상이 나타날 지, 이 조치가 국산차업계에도 적용이 될 지를 모두가 지켜 보고 있다.
출처: 오토타임즈
2007.10.12 00:16:36 (*.129.200.174)

국산차의 회사직영영업소가 아닌 일반업주에 의한 대리점은 판매노조쪽 서슬이 워낙 퍼래서 회사에서 함부로 늘릴 수가 없습니다. 제작사입장에선 누가팔던 적정한 가격에 많이 판매자에게 차를 넘기면 되니 영업점수가 많으면 좋겠습니다만..판매노조쪽에선 일반대리점이 많아지면 영업쪽직원들의 판매여건이 나빠지게되니 대리점수 증가를 막고있는거죠.
2007.10.12 04:41:28 (*.229.109.2)

각 입장이 비교적 잘 설명되어 있군요.
관건은 공급자가 좀 박리다매로 가는게 '뜨거운 감자'인 듯 합니다. 영업사원들이 제일 불쌍하네요. 윗 글에는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간돈'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업무처리를 대행하는 정당한 수수료입니다. 일반 보험상품을 구입할땐 수수료율을 깎지않는데, 자동차를 구입할땐 의례히 관습화 되어있기도 합디다. ^^ 그런데.. 세계 어느곳을 봐도 각 딜러별로 가격경쟁이 있는건 당연시 되는듯 하더군요. 회사 눈치를 안봐도 되는 제경우는, 다행으로 여겨집니다.ㅋ
폭스바겐 골프나 뿌조 일부차량..볼보등을 보면, 가격을 내리면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왜들 좀 안내리는지 모르겠어요. 훨씬 더 많이 팔릴텐데.. 크라이슬러의 일선 영업사원 얘길 들어보면, 3천 4천 정도의 외산차를 구입하는 엔트리 오너들이 대체로.., 국산 고급차에 비해.. '외제차'이니 더많은 써비스를 요구한다더군요.
관건은 공급자가 좀 박리다매로 가는게 '뜨거운 감자'인 듯 합니다. 영업사원들이 제일 불쌍하네요. 윗 글에는 소비자의 '주머니에서 나간돈'으로 표현되어 있지만, 업무처리를 대행하는 정당한 수수료입니다. 일반 보험상품을 구입할땐 수수료율을 깎지않는데, 자동차를 구입할땐 의례히 관습화 되어있기도 합디다. ^^ 그런데.. 세계 어느곳을 봐도 각 딜러별로 가격경쟁이 있는건 당연시 되는듯 하더군요. 회사 눈치를 안봐도 되는 제경우는, 다행으로 여겨집니다.ㅋ
폭스바겐 골프나 뿌조 일부차량..볼보등을 보면, 가격을 내리면서 많은 고객을 확보하고 있는데.. 왜들 좀 안내리는지 모르겠어요. 훨씬 더 많이 팔릴텐데.. 크라이슬러의 일선 영업사원 얘길 들어보면, 3천 4천 정도의 외산차를 구입하는 엔트리 오너들이 대체로.., 국산 고급차에 비해.. '외제차'이니 더많은 써비스를 요구한다더군요.
2007.10.12 09:15:30 (*.192.187.141)

음..인터넷의 폐혜라고도 볼수있는데.. 가격이 오픈되다보니 너도나도 최대의 할인(?)을 요구하는것이 딜러사와 영업사원들에겐 힘들겠죠. 아시다시피 차라는건 같은 차라도 조금씩 가격이 틀리게 됩니다..
당시의 프로모션등도 영향을 많이 받고.. 영업사원 입장에선 정말 중요한 고객이고 이 사람에게 한대를 팔아서 그 인연으로 3-4대가 더 나올것 같다면 정말 자기 수당없이 서비스도 가능하겠죠.. 일종의 투자니까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A는 얼마에 샀다는데.. 나는 왜 안해주냐..라는 불만을 품게되고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가 불만이 남게 되는 상황이 나오죠.. (많은 분들 생각처럼 차 한대 팔아서 얼마를 벌었다.. 뭐 이런 개념은 최상위 클래스 차량을 전액 리스로 팔기 전에는 요즘은 불가능합니다.. 요즘 차 사는 사람들은 리스수수료는 물론 보험수수료를 빼달라고하고 등록 대행비까지 영업사원에게 부담시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동시에 서비스로 선팅을 해달라고 하면서 꼭 루마하이테크로 해달라는 말까지.... 뭐 가격은 다들 아실껍니다.. -_-;; )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지사들이 차량가격을 불필요하게 높게 책정한뒤 지원금이나 프로모션으로 부족분을 메꿔주는게 관례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결국은 딜러사의 수익과 소비자의 돈인데 지사 하고싶은대로 돈을 이리저리 휘둘러 쓰기때문에 그 혜택이 들쑥날쑥한게 바로 요점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사실상 원프라이스라는 개념은 현재는 완전 불가능하다고 보셔도 되구요.. (왜? 싸게 팔면 한국지사가 지원금을 안주는데 그러면 딜러사가 손해보면서 차를 팔아야 되거든요..)
이를 해결하기위해선 지사가 딜러에 공급하는 가격을 정적수준으로 낮추고 지원금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딜러사의 자체판단하에 가격 결정이 되도록 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이 배경에는 수입원가 뻥튀기로 법인세를 감면받는 한국지사들의 수익이 걸려있기에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한국에서 수입차를 팔면 돈 버는 사람은 한국지사와 메이커 밖에 없다는 말.. 현재로썬 틀린말은 아닙니다..
당시의 프로모션등도 영향을 많이 받고.. 영업사원 입장에선 정말 중요한 고객이고 이 사람에게 한대를 팔아서 그 인연으로 3-4대가 더 나올것 같다면 정말 자기 수당없이 서비스도 가능하겠죠.. 일종의 투자니까요...
하지만 소비자 입장에서는 A는 얼마에 샀다는데.. 나는 왜 안해주냐..라는 불만을 품게되고 파는 사람과 사는 사람 모두가 불만이 남게 되는 상황이 나오죠.. (많은 분들 생각처럼 차 한대 팔아서 얼마를 벌었다.. 뭐 이런 개념은 최상위 클래스 차량을 전액 리스로 팔기 전에는 요즘은 불가능합니다.. 요즘 차 사는 사람들은 리스수수료는 물론 보험수수료를 빼달라고하고 등록 대행비까지 영업사원에게 부담시키는 사람들도 있더군요. 동시에 서비스로 선팅을 해달라고 하면서 꼭 루마하이테크로 해달라는 말까지.... 뭐 가격은 다들 아실껍니다.. -_-;; )
근본적인 문제는 한국지사들이 차량가격을 불필요하게 높게 책정한뒤 지원금이나 프로모션으로 부족분을 메꿔주는게 관례로 되어있다는 점입니다.
결국은 딜러사의 수익과 소비자의 돈인데 지사 하고싶은대로 돈을 이리저리 휘둘러 쓰기때문에 그 혜택이 들쑥날쑥한게 바로 요점입니다. 이와 같은 이유로 사실상 원프라이스라는 개념은 현재는 완전 불가능하다고 보셔도 되구요.. (왜? 싸게 팔면 한국지사가 지원금을 안주는데 그러면 딜러사가 손해보면서 차를 팔아야 되거든요..)
이를 해결하기위해선 지사가 딜러에 공급하는 가격을 정적수준으로 낮추고 지원금 제도를 폐지함으로써 딜러사의 자체판단하에 가격 결정이 되도록 하는 방법 밖에는 없습니다. (물론 이 배경에는 수입원가 뻥튀기로 법인세를 감면받는 한국지사들의 수익이 걸려있기에 쉽지만은 않습니다만..)
한국에서 수입차를 팔면 돈 버는 사람은 한국지사와 메이커 밖에 없다는 말.. 현재로썬 틀린말은 아닙니다..
2007.10.12 09:27:56 (*.229.109.2)

외산차 영업사원 출신인 분의 얘길 들어보니.. 젊은 친구들이 겉으로 보이는 화려한면(외산차 딜러는 시승용차를 편하게 사용하다보니)만 보고 덤벼들었다, 실적에 쫓기면 다급해, 과도한 디씨를 감행.. 회사내에서의 자존심때문에 올인하고는, 1,2 년 만에 다른직종으로 자릴 옮기는 예가 많더랩니다. 거기에.. 정당한 수당을 받아야 생활이 되는 중견 사원들은, 과다 경쟁에 쫓겨 생활이 어려워지기도 한다는 것이죠.
얼핏 보면 남의 일 같지만.. 이러한 양상이, 차가 좋아 소신을 갖고 일하는 딜러들을 줄이게 되고, 뜨내기 사원들이 늘게되어 질좋은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지고.. 딜러사도 차량판매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게 아니라, 돈 벌 궁리만 하게되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예전 도이취모터스에 비싼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넘긴 후, 페라리 마제라티 공식 임포터를 맡았다가.. 처분된 쿠즈의 경우도.. 건설,부동산쪽에 더 관심이 많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예전 대우가 그랬듯이..
꼭 현 상황의 중요한 문제점이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수입차 업계의 체계들이 안정될수록 소비자와 전체 오너들에게 좋은 영향이 돌아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고려해야할 부분같기도 하고요..
얼핏 보면 남의 일 같지만.. 이러한 양상이, 차가 좋아 소신을 갖고 일하는 딜러들을 줄이게 되고, 뜨내기 사원들이 늘게되어 질좋은 서비스를 받기 어려워지고.. 딜러사도 차량판매에 사명감을 갖고 임하는게 아니라, 돈 벌 궁리만 하게되기도 하는거 같습니다. 예전 도이취모터스에 비싼 프리미엄을 받고 팔아넘긴 후, 페라리 마제라티 공식 임포터를 맡았다가.. 처분된 쿠즈의 경우도.. 건설,부동산쪽에 더 관심이 많았던걸로 알고있습니다. 예전 대우가 그랬듯이..
꼭 현 상황의 중요한 문제점이라 단정지을 순 없지만, 수입차 업계의 체계들이 안정될수록 소비자와 전체 오너들에게 좋은 영향이 돌아온다는 생각이 듭니다. 함께 고려해야할 부분같기도 하고요..
2007.10.12 10:29:33 (*.192.187.141)

익렬님 말씀처럼 부동산이 가장 큰 이슈가 되죠..
재벌 2,3세들이 수입차 판매 시장에 많이 뛰어들죠? 이 들은 뽀대나고 이미지 좋고 그러면서도 사업을 말아먹어도 오너 자신은 손해를 안보기 때문에 이 바닥에 발을 들입니다..
왜 손해를 안보느냐... 바로 땅 때문이죠.. 길목좋은곳에 수입차 전시장과 AS센터를 지어놓으면 지역상권이 형성되면서 땅값이 많이 오릅니다...
이렇게만 되면 회사가 만년 적자에 파산을 해도 오너 자신은 그 땅을 팔거나 세를 주어서 더 큰 이익을 남길수있거든요 -_-;;;;
재벌 2,3세들이 수입차 판매 시장에 많이 뛰어들죠? 이 들은 뽀대나고 이미지 좋고 그러면서도 사업을 말아먹어도 오너 자신은 손해를 안보기 때문에 이 바닥에 발을 들입니다..
왜 손해를 안보느냐... 바로 땅 때문이죠.. 길목좋은곳에 수입차 전시장과 AS센터를 지어놓으면 지역상권이 형성되면서 땅값이 많이 오릅니다...
이렇게만 되면 회사가 만년 적자에 파산을 해도 오너 자신은 그 땅을 팔거나 세를 주어서 더 큰 이익을 남길수있거든요 -_-;;;;
국산차 이야기는 전혀 생각도 안했었는데 재미 있는 시각이군요. 하긴 저도 국산차는 당연히 제 값주고 사거나 영업사원의 작은 '성의' 정도만 받으면 된다고 생각했는데.. 그 많던 대우자동차 대리점들과 애당초 구경하기 힘들었던 현대/기아차의 대리점은 모두 어디로 가고 직영점들만 남아 가격 경쟁을 원천적으로 봉쇄하고 있는지도 모르겠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