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 가족과 함께 용인을 다녀오다 황당한 일을 겪었습니다.

아마 스피드웨이에서 행사가 있었던지 모 투스카니 동호호가 에버랜드로 들어가는 마석 톨게이트에서 모여서 이동하려 했고 마침 제가 지나갈때 출발을 했나봅니다. 그런데 차들이 출발을 시작하니 차 한대가 제 앞을 가로로 가로막더군요. 황당해서 쳐다보니 자기네 그룹 주행 차량을 먼저 출발시키느라 길을 막는 것이었습니다. 가보신분은 아시겠지만 마석 인터체인지 진입로는 오른쪽에 넓은 갓길이 있어 차들이 대기할 수 있지만 정작 차선은 2차선입니다. 자기들 그룹주행 출발을 위해 일반 차량들을 차로 가로막아 버린겁니다.  그것도 양해를 구하는 듯한 제스츄어가 아닌 거만한 교통경찰이 손짓하는 듯한 몸짓으로 말입니다.

이 웬 양아치 폭주족이나 할만한 해괴한 짓을 대낮 공공도로에서 행하는지요. 차체에 동호회 로고에 자신들 이름까지 이니셜로 달아놓고 창피하지도 않은가봅니다.

길지 않은 시간이었지만 무척 불쾌했고 제 뒷차들은 빵빵거리고 난리도 아니었습니다.

맨날 글만 읽고 가는 회원이지만 황당한 일 겪고 몇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