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13일 토요일에는 서울 여의도에서 불꽃축제가 있었습니다.
제가 일하는곳이 여의도 근처인지라 본의아니게 토요일 8시즈음에 근처에 있었습니다.
예상대로 강변북로와 올림픽대로는 거의 움직이지 못하는 상황을 연출하였고
저는 7시반까지는 꼭 사무실에 들어가서 무언가를 가지고 나와야 하는 상황인지라
동부간선도로에서 성수대교로 가는 부분에서 두무개다리위로 해서 운행을 하였습니다.
예상했던대로 그나마 강변북로보다는 덜 막혀서 시간내에 도착할수 있었습니다.
사무실에서 일을 마치고 와이프와 함께 펑펑 터지는 불꽃소리를 뒤로하면서
용산에서 삼각지역을 지나서 반포대교-서초동법원-사당동 이렇게 진행을 하였습니다.
오면서 늘 느끼던 불꽃축제와 함께 볼수있는 이기주의를 볼 수 있었습니다.
동작대교는 아마도 이미 주차장이 되어있었을것이고, 반포대교는 간혹 간간이
차량들이 불꽃축제를 보려고 비상깜빡이를 켜놓고 차에서 내려서 불꽃축제를 구경하고 있고,
반포대교 남단 부분은 아예 주차장이 되서 한차선만 통행할수 있게 되어 있더군요.
전 그래서 불꽃축제가 싫습니다.

불꽃축제만 되면 어디를 이동해야 하는데 여의도 근처부터 시작된 주차장이 되버린 도로의
여파는 끝도없이 이어지는 1년에 한번뿐인 서울중심의 무질서를 아주 적나라 하게
느낄수가 있어서 너무 싫습니다.

물론, 불꽃축제만큼은 정말 멋지고 좋지만, 그것을 즐기는 사람들의 의식은
정말 그 축제의 열기와는 정반대로 무질서와 무개념에 이기주의가 판치는 모습이 정말로
싫습니다.  

올해도 역시 예상과 틀리지 않게 제작년과 똑같은 모습을 연출해주더군요.
1년, 1년, 시간은 가는데 불꽃축제와 관련된 무질서는 변함이 없더군요.

저희 테드분들은 이런분들은 없으셨겠죠???

무질서함과 이기주의가 너무 싫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