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침 말씀이 나왔기에,  아기를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느낀것을 말씀드려 볼까 합니다.

현재 여러가지 제품화되어있는 이른바 '아기가 타고 있어요' 스티커가 인식이 거의
불가능 하다는 것 입니다.

1) 재질과 규격이 제각각
2) 붙이는 위치가 제각각
3) 별도의 조명장치나 발광장치가 없으므로 야간에는 특히 인식불가

등인데요.   지금 대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스티커등은 바짝붙지 않는 이상 식별이 불가능
하고 이런경우 그 기능을 제대로 하지 못한다고 생각합니다.

유럽지역에 출장갔을때 본 흰바탕에 붉은 글씨로 A라고 써 있는 초보운전표지는
직경 약 20센티 정도로 지정된 위치에 붙일 경우, 상당히 유용한 식별표시로 이용될 수
있겠다는 느낌을 받아 기념품으로 하나 사와서 현재 집 냉장고에 붙어있습니다만.


제가 떠올려본 생각은

1) 뒷유리 상단 좌측이나 우측에  노란색이나 연두색의 등화 점등
2) 주간엔 조도가 밝게, 야간엔 조금 낮게 조절
3) 신차 출시엔 의무사항으로서 별도의 스위치를 적절한 장소에 설치
4) 이전 차들에는 쉽게 DIY나 설치가 가능하도록 지정 설치점 등을 운영

한다면,  꽤 멀리서도 식별가능하여 효율적이지 않을까 생각입니다.


사실,  애기를 태우고 있다는 것이 벼슬도 아니고, 특별히 더 보호받아야만 한다는
당위성이 있는건 아니겠지만,  아마 애기를 태워본 경험이 있는 분들이라면, 특히나
애기가 차에서 자고 있거나 할 때 등은, 굉장히 조심조심 운전해본 경험이 있을 것
같습니다.

보통 고회전을 쓰지 않게 되고, 코너링도 살살하게 되며 둔덕이나 패인부분등을
넘어갈땐 각별히 주의하여 서행하게 되는게 보통인데요.  그럴땐 대부분 뒷차 운전자들이
답답해하기 마련일겁니다.   외길같은곳에서 정히 불가능하거나 정체가 지속적인 상황이
아니라면,  이러한 것들을 조금 양해받고 싶은 마음도 드는데요.

생명의 중요성엔 고하가 없고, 연령을 떠나서 고귀한 것이겠지만, 그래도 아기들은
사회적 약자임과 동시에 육체적으로도 매우 불완전한 존재이기 때문에,  여타 운전자들이
넓은의미에서 사회적 선배라고 보고,  배려하고 양해해줄 수 있는 마음이 있다면 좋겠다
라는 생각이 들어서 얘기를 써봤습니다.


자동차 생산과정에서 크게 원가가 추가되지 않을것같고,  필요시에만 점등할 수 있게 한다면
환영받을만한 장비아닐까 생각도 듭니다.  추가장착 하더라도, 등화만 마운트하고 배선과
스위치만 설치하면 끝이니까요.


전부터 생각해본 것입니다.   약간의 캠페인만 더해진다면 꽤 괜찮을것 같다는 생각도 듭니다.



더불어 뒷유리 상단 좌 우측에 각각 색상이 다른 등화를 설치해서 '아기탑승' 과 '초보운전'을
각각 표시할 수 있으면 참 좋겠다라는 생각도 들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