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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밤, 양화대교 남단의 셀프세차장에 갔습니다. 일주일에 한 번은 가는 곳입니다.
어젠 유난히 차가 많아서 겨우 주차를 하고 기다리고 있는데
어느 분이 말을 거십니다.
"깨끗해서 세차 안해도 될 것 같은데요?"
너무 친근하게 말을 거시는데 누구신지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워낙 중증 건망증이라 이런 경우가 많아서 곤혼스러운 터라
이번에도 또 안면이 있는 누군가를 기억 못한 거구나 싶어 속으로 당황하면서도
짧게 대화를 겨우 이었습니다.
돌아서서 아무리 머리를 쥐어 짜 봐도 도통 기억이 나지 않습니다.
좀 떨어져 그 분을 계속 바라보며 생각합니다.
그 분, 멋진 아우디 TT 컨버터블을 여자친구분과 함께 닦고 계십니다.
TT타는 지인이 누가 있었더라.... 곰곰 생각중...
그러다 TT의 후방 쪽으로 돌아가 쳐다보니 그제야 눈에 들어오는 테드 스티커!
'아....테드 회원님이시구나....!'
다시 옆으로 가 인사를 드리고 테드분이신지 몰랐다고 말씀드렸습니다.
통성명 하고보니 박윤서님이셨습니다.
근데, 차 너무 예쁘더군요. TT는 차를 처음 좋아할 무렵부터 동경하던 차라
더 멋지게 보였던 것 같습니다.
자주 그 세차장에 오시는 건지 모르겠네요.
전 아주 자주 갑니다.
다시 만나면 이번엔 가지고 간 수제 커피라도 대접하고 싶습니다.
어제도 만들어 가지고 갔는데, 동호회 분들 나눠드리고 없었어요... -_-

저도 셀프세차장 갈 때마다 테드스티커가 붙은 차량이 있나 두리번 거리게 되던데...
화양동 세차장에 자주가는 회원님은 안계신가요?^^

안녕하세요 ^^
저도 사브를 예전부터 동경해온지라 그날 재덕님차량 너무 인상적이었습니다,^^
집은 광명인데 여자친구집이 문래동이라서 가끔 가는데 요즘은 너무 정신이 없더라구요 ㅎㅎ
다음에 뵙게되면 수제커피 신세한번 지겠습니다 ㅎ

저도 동호회에서 가기에 한번 가봤는데, 정말 사람 많으시더군요^^
엊그제 강남역쪽 지나는데 빨간 5세대 골프의 테드 회원님을 보긴 했는데...
차마 인사 드리지 못하겠더군요^^;; (창문도 열려 있어서)
안녕하세요? 라고 하면 되겠지만... 이 소심함에...
지금이라도 반가웠습니다^^ (그날 친한 동생...거의 조카뻘이지만...과 하릴없이 방황중이었습니다)
아참 제 차는 회색의 A4였습니다~(회색에 은색 스티커라 눈에 거의 안띄더군요 ㅠㅠ 검정 포인트라도 줘야 할까 싶습니다)
아~ 그 세차장 저두 자주 가는곳인데요 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