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예전에 세컨카 구입에 관해 회원님들의 의견을 물었던 눈팅회원입니다.

 

다들 여러 가지 유용한 조언을 많이 해주셨는데요, 그 뒤로도 수없이 고민에 고민을 거듭한 결과 드디어 투스카니 엘리사 6단 수동 중고를 구입하였습니다. (2002년식, 7만 키로)

 

처음에는 젠쿱 2.0을 생각했었는데, 대출금 상환 압박이 심한 저로서는 부담스러운 가격이었구요..ㅜ.ㅜ 메인터넌스 비용을 감당할 만한 비용과 시간이 없다는 점에서 수입 중고차도 마찬가지로 제외되었습니다.

 

결국 투스카니 2.0과 엘리사로 후보가 압축되었는데, 중고가격이 큰 차이가 없고 6단 수동에 끌려 결국 엘리사를 입양했네요. 매물보러 수원까지 갔다가 별로 맘에 안들어서 그냥 왔는데, 큰 기대 없이 가본 다른 중고차단지에서 맘에 쏙 드는 놈을 만났습니다. 아무래도 인연인가 봅니다.^^  예전에 미쓰비시 매장에 가서 란에보 시동만 걸어보았었는데, "두쿵"하는 묵직하고 사나운 엔진시동음이 그리 멋져보일 수가 없었습니다. 그런데 엘리사 시동을 거는 순간 그런 느낌을 받았다고 하면 이놈에게 반한 저만의 착각일런지요?ㅎㅎ

 

일단 오늘 계약만 해놓고 왔는데, 끌고 오는 대로 사진과 함께 다시 글 올려 보겠습니다.

 

수동을 해본 적이 없어서 친구녀석과 함께 공터에서 하루종일 연습을 해야할 것 같습니다만, 마음은 참 즐겁습니다. 어찌보면 별것 아닌 국산중고차이지만, 저에게는 본격적인 카라이프를 즐기게 해줄 적토마입니다. 마음이 들떠서 가만히 있지를 못하겠네요.  

 

새로운 애마와 함께 즐겁게 살아보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