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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첫 인 상 -

 

차량 구입에 가장 현실적인 현대/기아자동차..

 

제 기준(!)에 가격도 예전보다 너무 많이 올랐고(물론 차는 많이 좋아졌습니다만;;;)

 

가장 중요한 것은 사고 싶은 차가 없다였습니다.

 

획일화된 디자인...(정말 좌절입니다...)

 

운전석에 앉거나, 조수석에 앉거나, 뒷자석에 앉거나..

 

아반떼를 타거나, 소나타를 타거나, 그랜져를 타거나..

 

해당 차량의 특성, 감흥이 없습니다..

 

그냥 안 사고 싶었습니다...

 

와이프 역시 3천 넘게(풀옵션기준) 소나타 살바에야 golf를 사자고 하더군요.

 

vw golf gtd를 4월초에 보고 와이프와 합의 후 결정을 했습니다.

 

한번 더 구경하고자 몇일 뒤 다시 혼자 들린 샵에는 짙은 흰색의 gti가 있더군요.

 

딜러분께 양해를 구하고 손님이 없는 시간을 틈타 샵에서 시동을 한번 걸어보고서는..

 

'바앙~' 하는 시동음...

 

듣자 마자 계약서에 사인을 하고 있던 제가 불과 한달 보름이 지났습니다.

 

머라고 설명을 해야할까요...

 

golf gtd를 구입하려고 모든 자금집행 및 와이프 동의를 얻어두고서는

 

차후 수습을 하자는 생각으로 계약을 했었습니다.

 

gtd 계약을 한다고 와이프와 합의를 본 상황이라 어떻게 이야기를 할까 고민을 했습니다.

 

'이왕 이렇게 된거 와이프에게 차를 보여주자 '

 

다음날 와이프가 gti를 보더니 별 말씀이 없습니다...

 

'아.......... ㅜㅜ'

 

하지만 가격차(200만원)을 확인 하고서는 쉽게 동의를 해 주었습니다.

 

그리고 5일 뒤 인수.

 

그렇게 맘에 들던 gti를 인수 하였습니다.

 

 

 


- 한달 보름동안의 느낌 -

 

그 동안 느낀점을 한마디로 쓰자면...

 

'참.... 재미있다....'

 

이 한마디로 표현하고 싶습니다...^^

 

매일 다니는 부산-울산고속도로에서 gti의 매력에 다시 한번 빠집니다..

 

첫 독일차에 대한 이미지가 너무나도 좋게 와 닿습니다.


탄탄한 하체..


쏙쏙 날카로운 송곳으로 정확히 찌르 듯.. 틀림없이 정확한 시점에 변속되는 기어의 체결감..


쉬프트 다운시 튀어나가는 박력..


붉은 테두리의 속도계를 힘껏 컴파스로 원호를 그리듯이 돌아가는 붉은 바늘..


"바아아앙~~ 오로롱~~!" 터지는 배기음..


코너에서 빠져있던 뒤가 진득하게 붙어버리는 안정감..


그리고 터널을 지나는 시점엔 y00...
 

참 재미있고 운전이 즐겁네요...^^

 

구입시 가장 고민했던 고급유의 부담감은 그냥 자연스레 잊혀집니다...

 

한달 보름동안 5,700km를 주행했습니다.

 

고급유의 압박이 생각보다 좀 심합니다만 하긴 많이도 탔습니다.

 

많이 탄 만큼 주유비의 압박이 커지는게 당연하겠지요..

 

하지만 이게 참... 머라고 이야기를 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만..

 

자꾸 운전하게끔 하는 것이 매력이네요.

 

퇴근 후 집에와서도 와이프가 잠에 들 무렵에는..

 

벌써 트레이닝복에 제 발에 꼭 맞는 슈즈를 신고서는 키를 들고 주차장으로 내려갑니다...

 

 

 

 

 

- 맺 음 -

 

글이 너무 장점(?)만 적은게 아닌가 싶습니다.

 

제 개인적인 느낌들 중에 맘에 드는 부분만 쓰다보니 이해 부탁드립니다.^^;;

 

다음에는 더 많이 타보고 단점도 써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