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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아고라 자방에 올라온 글입니다. 현대자동차의 구구한 변명 특히 에어백ECU를 납품하는 보쉬에 책임 전가하는 태도는 음...... 뭐라 할말이 없네요.
아래 제네시스 사고 관련 댓글 보니까 BMW도 에어백 결함 사망사고 있다고 제네시스의 에어백불량은 정상이다 라고 변호하는는 듯한 댓글쓴분 계시는데 입장바꿔서 사고로 한 집안의 가장을 잃은 가족이라면 그런 댓글 태연하게 쓸수 있을까요? 보배드림 다음 아고라야 그렇다 해도 이런곳에서 사람이 죽었는데 태연하게 그러한 사람 생명 경시하는 듯한 댓글이 있다는거 자체가 참 놀랍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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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답답한 심정을 많은 분들이 저와 똑같이 생각해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정말 어떻게 아버지를 잃은 마음을 표현 할 수 있을까요?
제가 현대차 측에 바라는 것은
첫째로, 정확한 사고규명입니다. 또다시 저처럼 소중한 가족을 잃는 슬픔을 겪으시면 안되잖아요? 한명의 인명이라는게, 그 누군가에게는 아버지고, 그 누군가에게는 할아버지이고 그 누군가에게는 소중한 남편입니다.
저희 어머니는 사고난지 3주가 지났지만 여전히 잘 드시지도 못하고.. 웃지도 못하고.... 누구보다 소중한 남편을 잃은 그 슬픔을 겪어보지 않음 누가 알까요? 이건 정말 겪어보지 않고는 알 수 없는 그러한 고통이고 슬픔입니다. 제 5살난 아들은 할아버지를 구하러 비행기 타고 하늘로 가자고 합니다. 저희 아버지의 어머니... 그러니까 제게 할머니는 88세의 연세에 아들을 앞세웠다고 식사도 못하고 계십니다. 이런 고통을 저희 온 가족이 겪고 있습니다.
정확한 사고규명으로 제가 현대차쪽에 요구한 내용은 정확히 3가지입니다.
1. 에어백이 전개조건에 충족되지 않아서 에어백 ECU에 충돌내용이 없다는데, 그렇다면 차량 외관을 조사하여 부딪힌 각도와 또한 강도를 파악해서 이게 전개되지 않을 수밖에 없던 조건의 사고였다라는 것을 납득시켜달라는 것입니다.
2. VDC 미작동입니다. 빗길에 미끄러져서 제동이 안되어서 사고가 난 것인데, VDC는 왜 작동을 안한건지... 사고난 현장은 내리막길이여서 브레이크가 먹지 않으면 가속도가 붙었을 곳입니다.
3. 안전벨트를 착용했는데, 사인이 옆 유리창에 머리를 부딪히고 사망하셨는데, 안전벨트가 충돌시 감겼으면 이렇게 되지 않았을 것이라고 생각되는데.. 지금 현재 제네시스프라다 광고만 봐도 미리 감긴다고 광고하는데..... 이건 어찌 된 일인지...
두번째로는 진심어린 사죄입니다. 혼다차만 해도 똑같은 사고가 났을때 혼다 지사장이 나서서 사죄를 했다는데...제가 받은건 고객센타 전화밖에 없습니다.
셋째로 괴씸한건.... 너무 밍기적밍기적거리는 현대차측의 태도입니다.
11일 사고로 돌아가셨습니다.
16일 삼오제 지내고 현대차측에 조사를 공식요청했습니다.
20일 조사를 위해 노력하고 있다라는 대답만 들을 뿐 조사를 나오지 않았습니다.
23일 현장조사를 했습니다.
25일 엄마와 제 동생한테 와서 모든 센서 정상이었다고 했습니다. 에어백이 왜 안터졌냐고 하자.. 에어백 전개될 충분조건이 아니었다고 합니다. 에어백은 보쉬라는 회사에서 만드는데 그 로직은 자기들은 몰라서 설명못한다고 했습니다.
26일.. 답변을 직접 못들은 저는 설명주셨던 분에게 전화로 다시 문의했습니다. 충분조건이 무엇이냐고....충분조건은 정확히 모르겠지만... 차는 정상이었답니다. 제가 위에 궁금하다는 내용.. 다시 말하고서 공부하고 나서 다시 전화달라고 했습니다.
27일 제 동생한테만 전화를 하고 저한테 연락이 없어서 다시 연락을 해서 왜 답변을 안하냐 항의했습니다. 그랬더니.... 그제서야 충분조건이라는게 30km 강도로 30도 이내각에서만 작동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럼 그 조건을 어떻게 충족 못시킨 사건이냐고 물어보니 그런것은 모른답니다. 다만 에어백 ECU에 충분한 충돌이 입력이 안됬다고만 합니다.
27일 또다시 아까 설명들었던 내용이 미흡하여 다시 본사 콜센터로 연락했습니다. 고객 팀장이라는 분이 지금 퇴근시간이 다 되어서 담당자랑 연락이 안될 것 같다 하시면서. 금요일 저녁 5시였습니다. 월요일에 연락을 주시기로 했습니다.
28일~1일까지 연락없었습니다.
제가 다시 1일날 연락했습니다. 왜 연락 안주냐고
2일 또 연락했습니다. 전국기사 나간 다음날인 바로 오늘이지요.. 연락 왜 없냐고...
그랬더니... 27일 금요일에 저랑 통화했던 팀장이...담당직원에게 알렸는데... 연락을 못했나보다 그럽니다. 오늘..... 방금전에.. 강릉 고객센터팀장이 전화했습니다. 죄송하다고..... 죄송하다는 말 하기 참 힘듭니다. 것도 전화로요.
오늘 쭉 포털과.... 여러 사이트를 보았더니... 새벽에 검색어 4위로 제네시스 사고가 새벽2시경에 올랐다가 금세 없어졌습니다.
아침 9시경 다음 메인뉴스였다가 9시 20분경... 갑자기 메인에서 사라지더니... 저 후순위로 밀렸습니다.
제가 잘은 모르겠습니다.. 다음이 원래 그런건지.... 답글이 거의 700개나 달리는 뉴스가 그렇게 금방 뒤로 사라지는 게 정상인지.... 아님 누군가의 횡포인지요....
저 참 원통하고 원통합니다.
도무지 납득이 안되는 현대차 측 반응이고요.
제네시스 차량 전체에 에어백이 정상인지 아닌지 현대차에서 조치를 취해야하는 게 정상 아닐까요?????

매니어가 아닌, 관련직종전문가가아닌, 다른 일반인이 생각하기에 에어백에대한 인식이있는데
그것을 광고에 홍보물에 이용하면서 그일반적인 익식을 엎고 변명을 전문가적인 공학적우로 해석해서 하는것
정말로 이기적인것 같숮니다...

테드회원분들의 높은 지식수준이 아닌
정말 일반적인 일반적인 상식의 사람들에서는 이해가 안가고 문제가 있어보이는 것이 사실이니
개인적인 바람으로는...적절한 조치가 있으면 좋을것 같습니다....

자신의 생각에 공감하지 않는 사람이 있다고 그 사람을 비난하지 맙시다.
'현대차만이 아니고 다른 메이커에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말한것 뿐인데 현대자동차를 감싸고 돈다는 식으로 싸잡아 열을 내니 상대를 안해주는겁니다.
여기 분들은 논리적으로 이해를 못하고 감정적으로 달려드는 사람하고는 대화를 안하는 경향이 있지요.
특히 링크한 '다음'쪽의 토론방식은 여기랑 안맞습니다.
인정에 호소하고, 입장 바꿔 생각하고, 사람이 죽었는데... 이런식으로는 아무것도 해결되지 않지요.
그냥 난동일 뿐이지요.

국내 최대 자동차 메이커라고 하는 곳에서 협력업체(?)에서 납품받은 것이니 난 정확하게 이게 어떻게 작용하는지 모르겠다부터 문제 아닐런지요?
이런 생명과 직결된 기능조차도 어떤 범위에서 어떻게 작동하고 어느정도 선에서 이게 작동하지 않는지부터 모른다면, 다른 기타적인 작은 부분은 전혀 알려고 하지도 않았을지도 모릅니다.
당연히, 직접 이 차량을 설계하고 하신 분들은 성능 시험 및 기타 부분을 다 구현 해서 적용한것이겠지만
공식적인 입장으로 난 모르는 일이니 라는 뉘앙스는 정말 최악이라고 보게 됩니다.
그리고, 현대차만이 아니고 다른 메이커에도 흔히 일어나는 일이다. 라고 대답한것도 말도 안되는 상황 아닐런지요?
기계가 잘못 오작동 할 수 있는건 누구나 다 짐작은 합니다만, 그게 잘못 작동한것에 대한건 만든 사람의 잘못입니다.
돈을 주고 산 소비자의 잘못은 더더욱 아니고요.(그런거 때문에 메이커 있는 곳에서 돈 더 비싸도 사는거 아닐런지요?)
옆에 있는 애 때려놓고 왜때리냐고 뭐라 하면 다른 애들도 때릴때 있는데 난 하면 안돼? 이런것과 뭐가 다를런지요?
그리고, 글이라는건 객관적 사실만 쓰는게 아니라 감정의 호소 및 자신의 감정표현도 함께 포함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되네요.
마지막으로 쓰신 그냥 난동일 뿐이라는건 정말 뭐라 생각해야할지 모르겠습니다.

다음 아고라에는 모든 문제가 이런식으로 다뤄 집니다.
피해자는 감정에만 호소하고 실증적인 내용은 엉터리거나 추측일 뿐이라서
이곳처럼 조금만 지식이 있거나, 이성적, 상식적으로 판단하는 곳에서는
호응을 얻기 어려운 내용이지요.
일단 에어백전개 조건에 해당했는지의 조사를 제3의 기관에서 행해야 할듯 합니다.
그리고 완성차 업체는 이렇게 큰사고에서 에어백이 터지지 않았다면.. 그 전개조건을 수정하려는 노력이라도 기울이고..
유족에게 충분한 예의를 표해야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런 방식의 대응은 어느 누구라도 화가날 만 합니다.
그리고 최재훈님의 난동이라는 단어는 더 조심히 사용해야 할 단어라고 생각합니다.
우선 이번사고로 돌아가신 분의 명복을 빕니다.
저는 테드를 좋아합니다.
그 이유는 여기 계신분들이 대다수가 어느 특정업체를 비방하거나 맹목적으로 추종하는 사람이 아니기 때문이죠.
대다수의 회원분들은 정말 차를 좋아하고 메카닉적인 의견을 교환하고 운전문화에 대한 교류를 원하는 분들이기 때문입니다.
보배나 아고라에서 볼듯한 글을 테드에서 본다는게 슬플뿐입니다.
저는 엔지니어입니다. 흔히 얘기하는 공돌이죠.. 제가 차를 대하는 관점은 딱 한가지입니다. '차는 인간이 만든 기계장치이고 이는 결국 일정부분의 결함을 지니고 있다' 입니다. 그 결함으로 인해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차량을 점검하고 관리해야 할 필요가 있으며, 만약 차량의 결함으로 사고시 나를 지켜주지 못 할수도 있다는 생각으로 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야 한다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만든 기계장치보다는 나를 믿기 때문입니다.
한가지 바램이 있다면 제 글 밑으로 더이상의 비방글이나 논쟁하는 글이 달리지 않는 것입니다.
항상 안전운전하시길 바랍니다.

재민님의 엔지니어 측면의 의견에 공감합니다...
한 가지 덧붙이고 싶은 것은, 그 발생 가능한 결함에 대하여 그것을 설계한 측에서 명확하게 원인을 (기면 기다, 아니면 아니다...라는) 밝혀야하는 것도 설계자의 의무가 아닐까 합니다...
(아마도 내부적으로는 이미 FA report가 나왔을지도 모르겠네요...)
왜냐하면 그것을 만든 사람이 가장 잘 아는 거니까요...
사실 부품업체 운운하는 것은 완성차 메이커 입장에서 할 변명은 아닙니다...
그 부품을 적용해서 만들었다는 건 최종 설계 책임자(완성차 업체) 측에서 그 부품의 동작까지도 모두 이해하고, 그에 대한 여러 변수들까지 고려해서 최종 제품을 완성했기 때문에 그 제품을 판매하는 거니까요...
왠만한 대기업(제조업)의 품질 프로세스 및 개발 프로세스를 아시는 분이시라면 쉽게 이해하실 수 있을 것 입니다...
부품 선정부터 개발 완료 이전에 마쳐야 하는 신뢰성 테스트까지 모두 설계자(엔지니어)가 확인하고 완료하는 거죠...
인터뷰 내용을 보니 어디서 말도 안되는 부품업체를 들먹이는 초 아마추어보다 못한 수준의 답변을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아고라 자방의 이야기인데 인증(?) 같은것도 없이 저 사람이 맞다고 신분을 확실하게 증명할 수 있을까요?
정말로 약 20대 중후반의 따님이라면 주변의 도움 없이는 저런 지식을 얻을 수 있을까 의심스러운 부분도 몇군데 있습니다만...

수고 많으십니다... ^^;; (테드 회원분들 중에서 스텝 분들의 존재를 모르시는 분도 계시네요...)
저도 좀 궁금합니다...
마무리해야하는 이유가요...
제 경우는 솔직히 어떤 원인이 밝혀질지가 궁금합니다...
(모 댓글의 내용들이 격해지기 전에 진화하시려는 의도는 충분히 이해합니다...)
왠만한 포털에서는 댓글도 많고 보기도 많이 보는데 메인에서는 또는 많이본 기사에서는 콧털도 안보이는데...
이곳에서는 그러지 않길 바라는 마음도 없진 않습니다...
조금 달리 보면, 안전 옵션 관련 내용일 수도 있고 단순 사건사고에 대한 내용일 수도 있습니다...
(종종 봤던 사고 사진처럼요...)
솔직히 현대차가 원인을 제대로 공개할 거로는 기대도 안합니다... ㅡ.ㅡ;;
그래도 저처럼 궁금해하는 사람도 있고, 안타까워하는 사람도 있고, 이해하는 사람도 있고, 분개하는 사람도 있습니다...
그렇기에 이야기가 끊기지 않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스탭이시기에 여러 측면에서 생각하시고 글을 올려주신 것 같은데, 회원들에게 이렇게 요청 혹은 공지를 하실 때는 기존처럼 어떤 사유로 요청드린다던지, 공지한다던지 설명해주시면 좀 더 쉽게 공감할 수 있을 듯 합니다... ^^
현기차 얘기는 현기차 얘기만 했으면 합니다.
물타기 좀 그만하고..
같은 상황이 미국에서 벌어졌으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