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학버스 만취운전 3중 충돌…



3명 사망. 10여명 다쳐





스쿨버스 운전기사가 만취상태로 등교길 학생들을 태운 채 차를 몰다

2중 충돌사고를 내 3명이 숨지고 10여명이 다쳤다.

  



26일 오전 8시10분쯤 제주시 구좌읍 행원리 일주도로 교차로에서 제주관광해양고

통학버스가 그레이스 승합차와 충돌한 뒤 신호대기 중이던 1t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그레이스 승합차 운전자인 강모씨(50·여)와 동승한 김모군(10),

1t트럭에 타고 있던 고모씨(66·여)가 그 자리에서 숨졌다.

  


또 트럭에 타고 있던 김모씨(70·여)와 김씨의 손자 김모군(12)이 중상을 입고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등교길 통학버스에 타고 있던 학생 중 임모군(15) 등 학생 14명이 크고 작은 부상을 입고

병원에서 치료를 받았다. 당시 통학버스에는 학생 44명이 타고 있었다.

  



이날 사고는 통학버스가 제주시에서 서귀포시 성산읍 방면으로 가던 중 교차로에서

정지 신호등을 무시하고 직진하다 그레이스 승합차와 트럭을 잇따라 들이받으면서 일어났다.

  


버스 운전사 이모씨(56)는 사고 직후 달아났다가 2시간이 지난 이날 오전 10시40분쯤

인근 마을에서 경찰에 붙잡혔다.

  


이씨는 음주측정 결과 혈중 알코올 농도가 0.185%로 만취 상태였다.

  



이씨는 경찰조사에서 “사고후 겁이 나서 자리를 피했으며 술은 사고후 마신 것”이라며

음주 운전혐의를 부인하고 있다.



〈제주|강홍균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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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우 판결은 어떻게 날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