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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글은
http://www.testdrive.or.kr/?mid=qna&document_srl=1104824
여기에 간략히 적은 사고에 대한 설명입니다. 너무나 명백한 사고이지만, 누군가에겐 참고가 될 수 있을 것 같아 여기 기록으로 남깁니다.
제 절친한 분이 아들 둘과 함께 결혼식을 가고 있었습니다. 운전은 큰 아들이 했고, 작은 아들은 뒷자석에 앉아있었습니다. 이 분은 조수석에 앉아있었고요. 차종은 08년도 Toyota Prius입니다.
목적지에 거의 도착하였을 때 (결혼식 장소 건물 거의 바로 앞 ) 사고가 일어났습니다.
아마 목적지에 다 도착했기 때문인지 운전을 하던 큰 아들은 긴장이 많이 풀렸나봅니다. 안전벨트를 풀른 상태였고 (가던 도중에는 당연히 하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 마침 있던 STOP Sign을 못 보고 그냥 지나쳤나 봅니다.
그런데 이게 2 way stop road였습니다. 즉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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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uck-->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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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ius
이런 교차로에서, 좌우 방향의 길에는 STOP이 없고, 오직 전후 방향에만 STOP이 있는 길입니다.
Prius는 직진을 하던 중이었고, STOP을 하지 않고 교차로를 지나갔는데, 마침 달려오는 트럭에 측면을 추돌당했습니다.
트럭이야 사뭇 빠른 속도로 달려오고 있었으리라 생각합니다.
그 결과,
추돌당한 Driver's side에 앉아있던 큰 아들(대학생)이 가장 크게 부상당했습니다. 안전벨트도 안 했으니... 뭐 말할 것도 없으리라 생각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PKnGans-JD0
여기 충돌 동영상에 나오는 것과 같은 상황이 일어났으리라 생각합니다. 동영상에 보이듯, 커튼 에어백이 전개되어도 운전자는 상당분 조수석 쪽으로 튀어나갑니다. 그런데 어제 같은 경우 운전자는 안전벨트를 안 매고 있었으니, 더욱 심하게 튕겨나가 조수석의 어머니와 충돌한 것 같습니다.
그 증거가, 큰 아들의 오른쪽 눈 근방의 뼈가 하나 부러졌습니다. 충돌은 왼쪽에서 일어났는데 뼈는 오른쪽이 부러진 것이죠. 한편 어머니는 뇌에 멍이 들었는데, 이 충격이 아마 아들의 얼굴과 부딛히면서 생긴 것 같습니다.
둘 다 사고 직후 의식을 잃었고, 병원에 실려가면서/간 후 점차 의식을 찾았습니다.
다행이도 뒷자석에 타고 있던 작은 아들(초등학생)은 멀쩡했고, 사고 전/후의 상황을 모두 목격했습니다. 나중에 만나 좀더 자세한 정확을 물어볼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아마도 안전벨트를 하고 있었을 것이라 추측합니다.
그래서 작은 아들은 병원에 가지 않았지만, 큰 아들과 그 어머니는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어제 가서 살펴본 결과,
일단 어머니 쪽은 상태가 사뭇 괜찮아보였습니다. 말도 잘 하고, 아픈 곳도 없다고 합니다. 다만 사고 후에 토했다고 하는데, 뇌진탕의 결과가 아니었나 싶습니다. 상태 체크 후 오늘 정도에 퇴원할 것이라 들었습니다.
큰 아들 쪽은 그보다는 상태가 안 좋아 보였습니다. 말도 매우 천천히 하고, 많이 아프고 힘들어보였습니다. (그런데 그것은 정서적이 것도 있을 것입니다. 자기 동생 이야기하면서 우는 것을 보았습니다.)
얼굴은 코와 일부를 꼬맨 자국이 있었습니다. 다만 뼈가 부러졌다는 오른쪽 얼굴 부분은 의외로 멀쩡해보였습니다. 그래도 외관상으로는 별 탈은 없어 보였지만, 이 쪽은 좀더 오래 휴식을 취해야 할 것 같았습니다.
이 사고를 접하면서, 너무나 당연하지만 간과할 만한 점들을 발견하게 됩니다.
1. STOP Sign에서는 무조건 멈추고 좌우를 잘 살필 것. 특히, 2 Way stop road는 각별히 주의를 기울일 것. (차들이 확확 지나가기에, 좌우를 대충 살피고 지나가면 빨리 달려오는 차에 옆을 치일 수 있습니다.)
(제가 아는 다른 분도 이 2 Way Stop road에서 실수해서 사고가 일어났고, 차를 폐차하고 그 가족이 오랫동안 고생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상대방 측에서 고소를 당하여 1년이 넘도록 그 일이 법원에서 해결이 다 안 되고 있었고요.)
2. 안전벨트는 목적지에 도달하여 주차하고 엔진을 끈 후에야(!) 풀를 것. 절대 목적지가 눈에 보인다고 안전벨트 풀지 말 것.
저도 운전 경력이 2년이 채 안 되는데, 이런 사고들을 접하면서 운전을 더욱 조심해야 하는 것을 배우게 됩니다.

그리고 사실 저 Toyota Prius구입 시 제가 조언을 많이 해 주었습니다. 당시 Chevy Impala와 Toyota Prius가 최종 후보로 나온 상태였고, 저는 사실 Volvo S80를 권하고 있었습니다. 다만 Volvo S80가 이 근처에서 매물이 많지 않고, 여전히 가격이 높아 최종적으로 Prius를 택했습니다. 그 때 제가 그래도 반드시 커튼 에어백이 있는 것을 사라고 하였습니다. 프리어스의 경우 2007년 이후에는 커튼 에어백이 표준이 되지만 그 이전에는 선택 사양이었거든요.
위 사고에서 만약 커튼 에어백이 없었다면 아마 두 사람 모두 무사하지 못했을 것이라 생각합니다. (커튼 에어백의 전개 여부는 확인해보지 않았으나, 차후에 다시 확인해서 여기 남기겠습니다.) 프리어스의 경우 커튼 에어백이 없는 모델의 측면 충돌 테스트 결과는 사뭇 우울합니다.
http://www.youtube.com/watch?v=HvkliIf0f-I
저 차의 구입 과정에 저의 조언이 깊이 실려있던 만큼 이 사고에 대해 많은 책임의식을 느낍니다. 이제 저 프리어스는 분명 폐차될 것인데, 다음 차는 Volvo를 권할 것입니다.

프리우스가 마트 장보기등 동네 마실용으로 쓰기엔 괜찮을지 모르지만, 안전한 차는 절대 아니지요.
개인적으로 도요다는 안전하다고 생각하진 않아서^^;

메인도로에서 저희집으로 가는 이면도로의 여러 옵션중 항상 선택해서 가는길은 All Way Stop 싸인이 있는 길입니다. Two Way Stop Road는 정말 신경이 많이 쓰여서 아예 그쪽길로는 다니지 않고 있습니다. 아무쪼록 사고당하신 지인분의 쾌유를 빕니다.

얼마전 프리우스를 사려다 폭등한 기름값탓에 새 차나 중고 모두 마땅한 매물이 없어 2010년형 볼보s40를 좀 싸게 구입할수있어서 타고 있습니다만 ...제 생각엔 볼보 아니라 허머를 타고 다닌다해도 다코타나 타코마급 이상의 픽업트럭 혹은 suv에게 측면을, 원글에 언급하신 식으로 받히게되면 운전자는 무사하지 못할 겁니다. suv에게 받히는 사고로 폐차까지 하는 경험을 하고보니 무슨 차를 타건 항상 조심조심 전후좌우를 잘 살피고 좀 거동이 미심쩍은 차량이 접근하면 아예 뚝 떨어지도록 거리를 유지하는게 습관이 되어버렸는데.... 사고를 내건 당하건 사고 예방에서 제일 중요한 것은 운전자의 운전습관이라 생각되네요. 사고로 다치신 분들의 쾌유를 빕니다.

안전밸트 미리 푸는 정도가 아니고 아예 안매시는 분들이 있죠.
밸트를 매는 것은 운전자에 대한 예의이자 자신을 보호하는 건데도요.
그럴 때는 내리라고 하고 싶은 정도입니다.
특히 나이 있으신 분들에게 매라고 잔소리하기도 좀 그렇고요.
밸트를 안매면 볼보, 벤츠 할아버지가 와도 안전보장을 못한다는 것이 제 생각입니다.

좋은 글이네요. 안전 운전의 가장 큰 적은 방심이 아닐까 합니다. 운전 경력이 쌓일 수록 기본에 더욱 충실해 져야 하겠습니다. 주의깊은 사람들은 투웨이 스탑 사거리에서 스탑싸인 없는 길 지날때도 항상 서행하며 체크하거나 멈추더라구요.

안전벨트는 집앞에서 내리기 전까지 절대로 풀어서는 안될것 같습니다.
사고는 늘 한순간이기에 차에서 내리기 전까지는 늘 방심을 풀지 않는 습관을 들이도록
저도 노력해야겠네요.
지인분의 빠른 쾌유를 바라겠습니다.

자동차 사고발생하면 내 몸을 보호할수 있는 의존율이 가장 높은 요소가 안전벨트라고 봅니다...
빗길의 무서움.. 수포현상의 무서움을 모르던시절..... 이론상으론 알고있었으나...
몸소 느껴보고 무서움을 알게된날......
그날 안전벨트의 필요성을 절실히 느꼈습니다....
자전거 타던시절부터 주변에 간접적인 사고를 경험하면서 헬멧의 필요성을 느끼고...
자전거 안장에 올라타기전에는 무조건 헬멧을 쓰는습관을 가지다보니..
차량을 탈때는 무조건 벨트를 본능적으로 메는 습관을 가지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빗길에 미끄러져 차가 벽을 받으며 몇바퀴 회전을 했는데....
사고순간은 정말 필름지나가듯이 그순간이 천천히 지나가더군요...
차량이 완전히 정지한후 차량 상태를 확인해보니 앞쪽이 완전 들어온 상태고,
스틱봉이 한 두뼘정도는 솟구쳐 있더군요..
차는 폐차 시켰으나 저는 왼쪽 다리에 조금 긁히고 멍만 조금 들었었습니다...
그당시 사고 차량 사진도 함께 올립니다...
안전벨트... 정말 필요합니다....
사고는 정말 한순간인것 같습니다.
키를 꼽는 순간(요새는 버튼을 누르겠지만!)부터 키를 빼는 그 순간까지 항시 긴장해야 하고요..
그런데 지금 생각해보면, 저 큰 아들의 운전 경력이 사뭇 오래된 만큼, STOP 사인을 완전히 간과하였을 것 같지는 않습니다. 아마 일단 멈추고 출발하긴 했는데, 좌우 체크를 제대로 안 하여, 멀리서 달려오든 트럭한데 받혔을 가능성도 있을 것 같습니다. 보다 정확한 것은 차후에 확인하여 이 글의 코멘트로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