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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쇼도 무사히 끝났겠다 홀가분한 기분에 지난 6일 늦은 야간에 절친한 후배인 김균택님과 고급유 저렴한 주유소에서 애마 밥통이나 채워주자고 만났다가 그냥 한바퀴 돌자고 했습니다.
고속터미널 사거리 GS주유소는 고급유라 1900원대로 매우 저렴합니다.
당연히 가득 채워주고 RS2 연비 확인하니 7.6km정도 달렸더군요.

지난 2월달에 기름 넣고 4개월만에 넣은 것인데, 중간에 290km/h도 달렸고, 카쇼 행사장 왔다갔다한 것을 제외하고 거의 대부분의 킬로수는 매우 빠른 패턴의 고속주행이었습니다.

빠르게 가속하는 상황에서는 연비가 별로지만 100km/h대 속도대나 아니면 조금 빠르지만 항속상황으로 바뀌면 연비가 제법 좋아서 맘만 먹으면 9km대는 쉽게 찍을 수 있습니다.

 

함께 달린 S3도 연비가 좋은 편이고 200km/h까지는 펀치가 워낙 좋아서 출력대가 대략 150마력 정도 차이가 나지만 그래도 함께 달리는 것이 어색하지 않았습니다.

아이폰으로 확인해보니 경부, 영동, 중부가 소통상황이 좋아 경부타고 신갈분기점까지 가서 영동타고 다시 중부로 올라오는 코스를 타봤습니다.

 

대략 100km정도 거리인데, 최근 영동고속도로 마성지나서 3차선으로 확장이 되어 달리기 좋더군요.
영동상 휴게소에서 음료수 한잔하고 서울로 올라오는데, 야심한 시간에는 오히려 중부2 고속보다 중부1고속이 차량소통이 덜 한 것 같습니다.

보통 서울을 목표로 가는 차들이 논스톱 개념으로 2중부를 타게 되는데, 이러다보면 상대적으로 1중부 진입하는 차량이 적은 것이죠.

 

아무튼 제법 빠른 속도로 차들이 거의 없는 1중부를 통해서 서울로 올라와 귀가했는데, 열대야가 없는 야간 드라이빙은 상당히 상쾌하더군요.

이제 조금 있으면 야간에도 에어컨을 빵빵하게 틀어야하고 덩달아 엔진도 매우 뜨거운 상황에서 작동해야하기 때문에 차입장에서도 한국의 한여름은 상당히 피곤한 환경이 아닐 수 없지요.

부스트 팍팍 걸려주며 달리는 터보의 맛에 7000rpm까지 쉬지 않고 뻗어나가는 RS2의 구형 5기통 엔진은 정말로 매력 그 자체입니다.

 

노란색 S3는 정말 깨물어주고 싶을 정도로 귀엽고 깜찍한데 달리기 실력이나 고속핸들링이 정말 좋은 한마디로 손맛이 좋은차입니다.
좋은 주인을 만난만큼 건강하게 달려주고 주변의 무미건조한 색상들 틈에서 돋보였으면 합니다.

 

-testkw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