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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인의 신발 쉐보레, GM 글로벌 전략의 첨병
최근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파죽지세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에도 올 초 정식 출시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낳고 있다. 쉐보레는 자동차산업 초창기 틀을 짜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GM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독일과 일본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많은 자료가 있지만 미국인의 신발과 같은 존재인 쉐보레 브랜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자동차산업 자체에 국한했을 때 브랜드 히스토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경쟁업체들에게까지도 상대 브랜드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차례대로 살펴 본다. 그 첫 번째로 최근 GM 그룹 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입지에 관한 것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그 해 쉐보레는 265만 1,124대를, 포드는 263만 4,041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했다. 이 수치만으로는 20년만에 쉐보레가 포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시장의 특징인 플리트 판매(리스나 렌트)까지 합하면 포드가 쉐보레보다 5,000대 더 많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승용차에 국한했을 경우 쉐보레는 89만 9,116대, 포드는 74만 2,423대를 판매해 15만 6,693대의 차이가 났다. 역으로 트럭에서는 포드가 189만 1,618대를, 쉐보레가 175만 2,009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브랜드의 장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의외인 것은 2009년 파산보호신청이라는 절차까지 밟으며 최악의 상황에 처한 지 1년 만인 2010년 글로벌 판매대수 426만대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미국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수치이다. 그보다는 양산 브랜드의 특성을 잘 이해한 GM측의 전략 수행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파산했다가 다시 회생한 GM 의 기세는 그 힘을 바탕으로 예상 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은2010년 한해 동안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총838만 9,769대를 판매, 2009년의 747만 7,178대 대비 12.2% 증가했다.
중국시장에서의 실적이 무엇보다 두드러진다. 2010년 GM의 중국 판매가 미국보다도 많았다. 이는 102년의 GM 역사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 GM의 중국 판매는 235만대로 미국보다 136만대가 많았다. 중국 판매가 29% 상승한데 반해 미국은 6.3%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GM은 작년과 비슷한 페이스로 중국의 판매가 증가한다면 올해는 토요타자동차를 다시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중국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GM은 미국 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픽업이 생산되는 플린트 공장을 3교대로 돌리고 있다. 작년 미국의 픽업 판매는 16% 늘어난 160만대였다.
2010년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는 1,800만대를 넘었으며 올해에는 2천만 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어떤 모델이 중국 시장에 선보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모든 시설은 2011년 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며 이 곳에서는 300명 이상의 연구인력들이 신규로 고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 상하이 PATAC과 북경의 CAERC와 제휴,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GM의 상하이 advanced 테크니컬 센터는 GM의 글로벌 상품개발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GM은 2015년까지 중국 판매를 현재의 2배인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20개의 뉴 모델 이 외에도 앞으로 5년 동안 60개 이상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GM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그런 그들의 야심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최근의 페이스를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연간 판매는 2009년 46%, 작년에는 32%가 상승했고 올해는 15% 내외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전체 인구에서 자동차 보유 비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
최근 세계 시장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파죽지세가 주목을 끌고 있다. 국내에도 올 초 정식 출시되며 여러가지 이야기를 낳고 있다. 쉐보레는 자동차산업 초창기 틀을 짜는데 지대한 역할을 했던 GM을 대표하는 브랜드다. 독일과 일본 브랜드들에 대해서는 많은 자료가 있지만 미국인의 신발과 같은 존재인 쉐보레 브랜드에 대해서는 상대적으로 빈약하다. 자동차산업 자체에 국한했을 때 브랜드 히스토리는 여러가지 측면에서 중요하다. 경쟁업체들에게까지도 상대 브랜드를 이해하는 것은 필수적이다. 쉐보레 브랜드의 과거와 현재, 그리고 미래에 대해 차례대로 살펴 본다. 그 첫 번째로 최근 GM 그룹 내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입지에 관한 것이다.
글 / 채영석 (글로벌오토뉴스국장)
그 해 쉐보레는 265만 1,124대를, 포드는 263만 4,041대를 미국시장에 판매했다. 이 수치만으로는 20년만에 쉐보레가 포드를 앞지른 것으로 나타났지만 미국시장의 특징인 플리트 판매(리스나 렌트)까지 합하면 포드가 쉐보레보다 5,000대 더 많다.
좀 더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승용차에 국한했을 경우 쉐보레는 89만 9,116대, 포드는 74만 2,423대를 판매해 15만 6,693대의 차이가 났다. 역으로 트럭에서는 포드가 189만 1,618대를, 쉐보레가 175만 2,009대를 각각 판매했다. 두 브랜드의 장기가 다르다는 것을 알 수 있다.
더 의외인 것은 2009년 파산보호신청이라는 절차까지 밟으며 최악의 상황에 처한 지 1년 만인 2010년 글로벌 판매대수 426만대를 달성했다는 점이다. 단순히 미국의 힘이라고 하기에는 이해하기 힘든 수치이다. 그보다는 양산 브랜드의 특성을 잘 이해한 GM측의 전략 수행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2009년 파산했다가 다시 회생한 GM 의 기세는 그 힘을 바탕으로 예상 외의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GM은2010년 한해 동안 전세계 자동차시장에서 총838만 9,769대를 판매, 2009년의 747만 7,178대 대비 12.2% 증가했다.
중국시장에서의 실적이 무엇보다 두드러진다. 2010년 GM의 중국 판매가 미국보다도 많았다. 이는 102년의 GM 역사 중 처음 있는 일이다. 작년 GM의 중국 판매는 235만대로 미국보다 136만대가 많았다. 중국 판매가 29% 상승한데 반해 미국은 6.3% 증가에 그쳤기 때문이다.
GM은 작년과 비슷한 페이스로 중국의 판매가 증가한다면 올해는 토요타자동차를 다시 추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토요타자동차는 상대적으로 중국에서 실적이 큰 폭으로 늘지 않고 있기 때문이다. 거기다 GM은 미국 내 수요를 맞추기 위해 픽업이 생산되는 플린트 공장을 3교대로 돌리고 있다. 작년 미국의 픽업 판매는 16% 늘어난 160만대였다.
2010년 중국 시장 자동차 판매는 1,800만대를 넘었으며 올해에는 2천만 대를 넘을 것으로 보인다. 따라서 현재의 상승세를 이어나가기 위해 적극적으로 신차를 내놓는다는 계획이다. 어떤 모델이 중국 시장에 선보일지는 아직 확실치 않다.
모든 시설은 2011년 말까지 완성될 예정이며 이 곳에서는 300명 이상의 연구인력들이 신규로 고용될 예정이다. 또 기존 상하이 PATAC과 북경의 CAERC와 제휴, 연구개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GM의 상하이 advanced 테크니컬 센터는 GM의 글로벌 상품개발 전략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게 될 것으로 보인다.
그렇게 해서 GM은 2015년까지 중국 판매를 현재의 2배인 500만대로 늘릴 계획이다. 앞서 언급한 20개의 뉴 모델 이 외에도 앞으로 5년 동안 60개 이상의 신차 및 부분 변경 모델을 출시한다.
GM은 이번 상하이 모터쇼에서 그런 그들의 야심을 그대로 드러내 보였다. 최근의 페이스를 보면 충분히 달성 가능하다는 입장이다. 중국의 연간 판매는 2009년 46%, 작년에는 32%가 상승했고 올해는 15% 내외로 늘어날 전망이다. 반면 전체 인구에서 자동차 보유 비율은 5% 정도에 불과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