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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면허 시험 강화 서명운동이라도 해야 할 판이네요. 지금도 차량당 사고율 높다고 난리인데 뭘 어쩌자고 이런 어처구니 없는 정책을 내놓는건지. 국민들이 하지말란건 죽어도 하고, 하자고하자고 하는건 절대 안하고... 아휴; 정말...

솔직히 너무 쉽습니다.
제 기준으로 봤을땐 우리 어머니나.. 제 여자친구는 면허 탈락해야 할 수준인데 말이죠
어머니는 이제 운전경력이 좀 쌓여서.. 민폐수준은 아닙니다만.. 참고로 필기 100점 주행 100점 입니다. 2종 수동 ㄷㄷㄷ


어익후~~ 정말 대한민국 도로실정이 걱정됩니다.
기능시험은 그렇다 치더라도...
최종인 도로시험이라도 강화되면 좋을텐데요...
어느정도 차량 통행이 있고, 운전하기 조금 까다로운 코스를 지정하여 시험장소로 선정하고...
위반이나 사고유발등 옆에 시험감독관이 놀랄만한 사항 생길때마다 감점시키는 방법으로 갔으면 좋겠습니다.
마지막으로 공영주차장에 주차까지 무난하게 하는것까지요....

저는 호주에서 만 18살때 면허를 땄었는데....
호주는 필기 시험과 도로주행 시험만 있기에 지금 변화하고 있는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다만 다른것이 도로 주행 시험 후 합격시 주는 면허증이.....
반쪽짜리(벌점) 면허증이라 의무적으로 차량에 빨간 P 판넬(국가 공인 초보운전 딱지)을 번호판 앞뒤에 1년동안 붙이고 다녀야했습니다.
그후 아무런 시험 없이 실버 풀 라이센스가 나왔습니다.
최근 호주 드라이빙 라이센스 관련해서 찾아보니
제가 면허를 땄던 90년대 초반에는 필기 시험 합격 후 도로에서 풀 라이센스가 있는 동승자가 있을시만 운전 가능한
L (LEARNER/ 연습) 면허증이 발급되고 도로주행 시험에 합격되면 빨간색 P(PROVISIONAL) 면허증이 발급되며,
1년후 SILVER 라이센스가 발급되었는데 ,
언제 바뀐지는 모르겠지만..=ㅂ=;;
L 라이센스 (최소 6개월) --> 도로주행 시험 --> 기존 P90 라이센스 (최소12개월) --> 위험 인지 시험 --> P100 (최소24개월) -->
운전 자격 시험 --> 풀 실버 라이센스로 라이센그 기준이 강화 되었네요.
10년 이상 무사고면 골드 라이센스로 업그레이드 되는데....실버 라이센스때 한국에 와서..=ㅂ=;;;
우리나라 운전면허 시험도 간소화가 된다면.. 그만큼 기준도 강화되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전 운전하다보면 초보운전이라고 붙여있는 차량에 대해서 스스로 방어운전을하고 양보하게 되는데...
초보 운전 표시가 의무가 아니다보니...
어린 친구들 중에는 초보운전이 쪽팔리다고 초보운전 표시하나 붙이지 않는 경우도 많아 사고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다고 생각됩니다.
우리나라도 호주처럼 풀 라이센스 받기까지 라이센스 등급을 두고 적어도 1년이상은 공식적인 초보운전 표시를
만들었으면 좋겠습니다...
(해외 연수가시는 공무원들은 이런것 좀 배워오시지요..=ㅂ=;;;)
차화순 할머님이신가... 그 100여차례 면허에 도전하셔서 힘들게 취득하신 그 어르신께서 많이 허탈해하시겠습니다...(농담)
간소화는 기능시험에 국한된 이야기인데 원래 기능시험은 실질적인 도로주행 능력과는 거의 관계가 없는 시험이므로, 간소화에 따르는 실질적인 문제는 도로주행시험을 연습하는 자가 사고를 낼 확률이 조금 높아진다 정도 외에는 생각하기 어렵습니다. 실질적으로 중요한 것은 도로주행에서 기준을 어느 정도까지 높여잡고 얼마나 제대로 평가하느냐인데, 이 부분은 예나 지금이나 똑같이 미흡하므로, 부적격자의 면허취득률 혹은 도로주행 통과자의 평균적 주행능력은 이전 제도나 지금 제도나 별 차이가 없을 것으로 보입니다. 고로 간소화는 낭비되는 20시간과 35만원을 아끼는 데에서 나름의 의미를 찾을 수 있죠. (물론 그렇다고 해서 지금의 제도가 부적격자를 충분히 잘 / 많이 걸러 낸다는 의미는 아닙니다만)
그리고 면허 취득이 가능한 조작능력의 기준을 상향시키는 것엔 여러가지 난점이 있습니다. 일단 시험을 특정한 코스(장내 기능)에서 보게 되면 빠른 속도를 요하지 않는 그 어떠한 종류의 시험도 결국 공식으로 다 해결이 됩니다. 그렇다고 해서 공식으로 못하게끔 ZR1을 주고 아래와 같은 평가방식으로 장내 시험을 보는 것도 말이 안되겠죠.
1. 30m 간격으로 7개의 콘이 배치된 슬라럼 코스에서, 콘을 건드리지 않고 평균속도 120kph 이상으로 주파하시오.
2. 차선을 벗어나지 않고 속도를 50kph 이상으로 유지하면서 J turn을 하시오.
3. 노폭 9m에 r=60m 짜리 원형 코스에서 2바퀴 이상 원돌이를 하시오.
4. TCS off 상태로 쿼터마일 드래그를 해서 3.3초 이내의 제로백과 11.2초 이내의 쿼터마일 기록을 달성하시오.
5. ABS off 상태로 110kph-0 제동을 해서 43m 이내에 차를 완전히 정지시키시오.
결국 시험은 일반 차들이 다니는 실제 도로에서 하는 수밖에 없는데, 제한 속도도 있는 실제 도로에서 빠르게 몰아보라는 식의 시험은 있을 수가 없고, 결국 얼마나 안전하게 방어적으로 운전하는가에 초점을 맞춰 평가할 수밖에 없습니다. 그러나 이런 형태의 시험에선 골목길에서 대로에 진입할 때 직진차를 보지 않고 마구잡이로 진입하는 사람을 탈락시킬 수는 있지만, 적당히 잘 끼어들지 못해 오랫동안 일단 기다리고 보는 조작능력 미숙자를 탈락시킬 수는 없으므로, 결국 살살 다니는 조작능력 미숙자를 걸러낼 수가 없지요. 따라서 정형적인 시험에서는 조작능력 미숙자를 걸러내기가 사실상 불가능하고, 꼭 이런 사람들을 걸러내고 싶다면 결국 도로주행 평가자가 '적당히' 걸러내는 방법밖에 없는데, 이건 '적당히'의 기준이 명확하지 않고, 평가자간 기준이 상이하다는 점이 문제가 있어서 도입이 어렵죠.

본문이랑 그닥 상관은 없겠지만(?)
갑자기 제가 겪은 일이 생각나네요...
자정이 가까운 한밤중...시내방향.
미등조차 켜지 않은 차량이 불법유턴을 하여 합류합니다.
전 " 그래! 주변이 밝아서 깜박(?!)했겠지..." 라고 넘겨짚습니다...
제 차를 그분 옆으로 붙여서 부드럽게 말을 건넵니다
" 전조등 켜셔야죠~ 안보여서 사고납니다..."
그분 왈 " 그게 뭔데요?"
저는 속으로... " ?!?!ㄹ?!ㅁㄹ?ㄷ!ㄹ?!?!? "
그리곤 전조등이 뭔지 설명을 해야 했습니다. ㅠㅠ 옆에 아이도 두명 타고 있던데...;;;

이젠 도로에 다양한 X사장+X여사 등장으로 다소 운전에 어려움이 있으니 회원님들의
안전운전, 방어운전, 예측운전 바랍니다.....에효
예전 90년대 초반이 그립네요.... 차도 적고, 운전자 수준이 그래도 괜찮을때 말이죠
물론 저도 초보운전때이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