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요일 회사 워크샵이어서 차를 가지고 안성에 갔습니다...  별로 술이 안땡기는 날이어서 일찍 숙소에서 잠을자고..

 

새벽5시반 정도에 새들 소리와 상쾌한 공기에 잠이 깨어서...  상쾌한 공기나 쐴겸  한바퀴 돌아보기 위해 밖으로 나왔습니다...

 

연수원 주변을 좀 돌다가 차를 보니 이슬이 맺혀 버렸네요...  게다가 금요일날 구간구간 비가 내렸던지라... 세차를 생각하고 있었는데..

 

마침 차 옆에 호스가 있어서 간단히 물만 뿌리고 닦는 세차를 했습니다... 상쾌한 공기와 새소리를 친구삼아...

 

 

그리고 워크샵 행사일정이 모두 마친뒤 수원으로 오려고 하는데, 시동모터가 또 멍때리다가 걸리더군요.... 

 

마침 토요일이어서 곧바로 수원에 있는 폐차장으로 갔습니다... 지난번 교환한 시동모터도 그곳 제품이라...

 

그래서 지난번 구입한게 별로 쓰질 않았는데 맛이 왔다갔다 한다며 이야기하고,  나왔는데...

 

그곳에서 일하는 빅 체격의 흑인과 비교적 마른 흑인 두명이 제차를 상당히 유심히 보면서 뭐라뭐라 이야기 하네요..

 

제가 영어를 못하는지라... ㅡㅡ^  들린건 세피아 원... 어쩌고...

 

유츄하기론 이차 세피아 원 맞아? 하면서 둘이 이야기 하는걸로...ㅎㅎ

 

그래서 세피아원~ 하고선 대답을 해줬더니.....   뚱뚱한 흑인이 엄지손가락을 치켜 세우며....

 

"oh~!, Very beatiful car~~" 해주네요..  아는 대답이라곤 달랑 하나 인지라.. "Thank you~"  했습니다..

 

폐차장의 이사란 분도, "아니 차를 어떻게 이렇게 깨끗히 타셨어요?"하면서 차 구경하면서 타이어가 205이냐고 물어봐서

 

195라고 했더니 상당히 광폭으로 보인다며.. 구경....

 

암튼 결국엔 1시간 가량 그곳에서 놀면서 이것저것 필요한것 꽤 구해 왔네요.. 물론 모두다 공짜....

 

1. 시동모터 재생품 한개  (이번엔 아에 마그네틱이랑 이런부분 집에서 확인하고, 손수 재생작업을 좀.... 한뒤에 현재께 완전 맛가면 교체)

2. 운전석 휀더 쪽 고무의 고정 핀 하나 없었는데, 구해서 끼움.

 

3. 조수석 웨더스트립 교체 (전에 약간 찢어진 부분있었는데, 상태 양호한 녀석이 있어서 교체)

 

4. 시빅 2.0  헤드레스트 입수 (티뷰론 시트의 헤드레스트가 너무 뒤에 가 있는 관계로, 다른걸로 바꾸려고 하다가, 시빅 헤드레스트를 빼왔는데, 바보같이 헤드레스트 고정 부위 간격이 다르네요..ㅎㅎ  다 똑같을줄 알았던 단순한 생각..ㅜㅜ, 가죽에 상태 매우 좋으니 필요하신분 말씀하심 드립니다...)

 

 

시간만 더 있으면 차를 보면서 추가로 확인하거나 가져와야할꺼 있음 가져오는데,  또 막상 계획없이 가서 왔다리 갔다리 하다보니 뭐 생각나는것도 없네요... 여분으로 부품가지고 있을것 죄다 긁어올까 하다가, 집에 보관할곳도 마땅치 않아서...  그냥 그곳에 놔두기로 했씁니다..  

 

아참참 시빅 2.0, 그리고 벤츠 C280(90년대 모델, 남색, 차량 외관 양호)이 세워져 있으니 혹시나 부품 필요하신게 있으신분은 문의해 보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