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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말 5시반 경춘고속도로 톨게이트에서 지인들 몇명과 평화의 댐을 목표로 드라이브를 다녀왔습니다.
참가선수는
E34 M5, W211 E63 AMG, W210 E55 AMG, 135i, 350Z(수동), 투스카니 2.0
중간에 길을 잘못들었는데, 꾀 괜찮은 주차장이 있길래 잠시 쉬면서 찍은 사진입니다.
제 M5에 장착된 브릿지스톤 RE 01R이 장착되어 있는데, 이 타이어를 신고 처음으로 상당히 빡센 와인딩을 한 셈입니다.
2005년식 타이어이지만 타이어의 그립이 정말 환상적이더군요.
평화의 댐으로 향하는 22km정도 구간의 정신없는 와인딩은 2단과 3단만을 사용하는데, 타이어의 그립과 끈기 그리고 한계상황에서의 예측력에서 정말 탁월한 성능이었습니다.
덕분에 M5를 구입한 지 8년이 되는 시간동안 가장 재미있는 와인딩을 한 날인 것 같습니다.
평화의 댐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인데, 닛산 350Z와 E63 AMG 그리고 제가 선두에서 좀 빠른 페이스로 달렸는데, 와인딩의 각도가 깊고 복합코너가 많다는 점 이외에 노면이 패이거나 단차가 있는 곳이 가끔 나타나 때론 서스펜션에 좀 무리가 가는 경우도 없지 않았습니다.
출발전 90리터 연료탱크를 꽉 채우고 왔는데, 경험상 90리터를 다 채우면 뒤가 무거워 오버스티어가 거의 발생하지 않습니다.
연료의 양이 줄면서 언더스티어가 상대적으로 줄어들고 후륜의 움직임이 조금씩 가벼워지는 것이 느껴지는데, M5는 와인딩이나 고속주행시 연비가 생각보다 좋아서 250km거리을 주행하고도 연료가 절반보다 한참을 더 남아 있어 베스트 밸런스를 보이는 연료 1/3정도 있을 때의 느낌은 연출하지 못했습니다.
중간에 쉬면서 또 한컷
날씨가 워낙 좋아 매우 쾌적한 드라이브였습니다.
E34 M5 vs E63 AMG
사실 E34 M5는 고회전 특성이라 토크가 그다지 높은 편은 아닙니다. 40kg조금 넘는 토크가 5000rpm부근에서 나오기 때문에 2단 와인딩에서 코너 탈출할 때 그냥 풀쓰로틀해도 후륜이 나르거나 하지 않습니다.
물론 타이어 그립이 약하거나 열을 받지 않은 상태라면 나릅니다.
E63 AMG는 토크가 워낙 강하고 저속부터 나오기 때문에 평화의 댐 와인딩에서는 정말 잘 달래서 운전해야하는 차종입니다.
E34 M5 vs E55 AMG
차져가 안달린 55 AMG는 토크 특성이 매우 젠틀하지만 그래도 100km/h이하의 코너가 많은 지역에서는 가속패달을 맘놓고 밟지 못할 만큼 충분히 강한 토크가 나옵니다.
다시 춘천을 거쳐 고속도로로 귀가하는 코스는 총 370km정도의 여정이었습니다.
보통 왠만한 차들이 1풀탱크로 달릴 수 있는 거리이기 때문에 특히 저처럼 연료탱크가 큰 찯르은 주유에 대한 문제가 전혀 없는 주행이었습니다.
터널에서 우왁스럽게 터지는 E63 AMG의 배기음과 존재감은 일품이더군요.
고속도로에서 AMG의 존재감은 정말 대단합니다.
-testkw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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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한 뒤론 혼자서 즐기는 여유로운 드라이빙은 해본기억이 없는듯 합니다.
애들이 좀더 크면 저도 이렇게 여유있는 드라이빙해보고 싶네요.
멋집니다. ^^;
마스터님! 저 곳은 제가 89-91년도 까지 근무했던 곳이군요. 제대할 때, 나중에 관광삼아 한 번 와봐야지 했던
때가 아득한데, 아직도 다시 한 번 가 보질 못했습니다.
오천터널과 평화의 댐 사이 내리막 길 내려가다 보면 6부능선 즈음에 산 정상으로 올라가 평화의 댐 전체를
조망할 수 있는 전망대가 있습니다.
아마도 비포장일 것 같은데, 특별히 민간인 출입금지 차단이나 경계병이 없었으므로
전망대까지 오를 수 있을 것입니다. ^^
예전엔 저기서 근무하는 아가씨는 모두 하사관이나 직급높은 장교들 딸들이었습니다.
저기갈 기회가 생겨서 커피 한 잔 사먹으며, 아가씨들에게 말 걸어 보는게 로망이었던 적이 있었죠. ^^
오천터널 이름이 양구쪽에서 터널 진입전 지명이 오미리이고 터널 통과 후 평화의 댐 나오는 곳이 천미리입니다.
두 지역이 장마철이나 호우가 내릴 땐 강수량 차이가 매우 큰데, 특히 천미리 지역 소나기성 호우가 내리면
천지가 어두워지며, 세상이 처음 탄생할 때처럼 천지개벽하듯이 많은 낙뢰가 칩니다.
바로 옆이나 도보 중, 머리위로도 낙뢰가 날라다녀 순간 순간 포탄 떨어질 때 처럼 몸을 날려 엎드릴 때가 한 두번이
아닌 지역이죠..
통신병이라 그런 비가 한 번 내리면 통신선 단선 잡느라 고생 많이 했습니다. ^^
앗... 반갑습니다.. 한근희님! ㅎㅎㅎ
군대 애기 거의 안하는데, 반가운 모습이 보여 한 마디 썼습니다. ^^
90년도초에 평화의 댐 지키는 천미리대대가 해채되어 안쪽경계 소초가 없어진줄 알았는데,
그때도 있었나보네요. 가만 그러고 보니 저 안쪽의 수색매복임무는 사단수색대임무로 알고
있는데, GP는 연대수색대이고요.. 이거이 군사기밀누설인가요? ^^
제 친구가 지난 해부터 양구에 땅 좀 사 놓아서 아마 올 여름에 짧은 휴가로 갈 기회가
생길 것 같습니다. 암튼 테드에서 후배를 보니 무지 반가웠습니다. ^^

평댐쪽은 90년대 초, 레이싱팀원들과 훈련주행 가끔 갔던곳인데, 안가본지 정말 오래됬네요.
날 더워지기전에 꼭 함 달려봐야겠습니다.
지난 주말 드라이브 가고싶어 근질거렸는데.. 부러워요~ 잉잉

좌우좌우 ~ 쨉을 마구 날려주는 코스지요. 작년 가을에 갔다가 에어플로우센서가 빠지면서 시동이 꺼져서 시껍했는데 정말 재미는 있더군요 ㅎㅎ (하지만 너무 지겹게 길어서 아마 다시 가지는 않을 것 같다는...^^)

혹자는 그러더군요...
뉘브르그링서킷처럼 어느정도 장거리 고속와인딩이 가능한 몇군데 안되는 곳이지만
차량과 타이어가 어느정도 받쳐줘야 가능하지요...
예전에 2번 정도 지나가면서 지겹기도하고, 나중에 여유되면 포르쉐급 정도 렌트해서 와야겠다는....

간만에 한번 다녀와야지...하고 생각한게 몇달이 지났습니다. 뉘르랑 비교는 조금 오버 인것 같고....ㅎㅎㅎ 몇번 다녀오면서 느낌은 댐에 가까워질수록 코너들이 조금 단조로워 진다고 할까요....특별한 변수가 없는 그런 느낌이었던것 같습니다. 암튼...그게 중요한게 아니라....가고싶네요... ㅠ.ㅠ

평화의댐 재밌는 곳이지만 비슷비슷한 코너(마스터님 말씀처럼 2~3단만 하염없이...)가 20k 넘게 이어져서 단조롭고 초큼 피곤해요. 밀양댐이랑 비교되는데, 밀양댐 쪽이 평균 속도가 높고 코너의 맛도 다양합니다.
부산 올 기회되시면 밀양댐을 추천합니다~~

고속도로건 국도건 부족한실력으로 따라가느라 혼났습니다 ㅎㅎㅎㅎㅎ
파로호 인공숩지는 산책하기 정말 좋아보이던데 나중에 다시 한번 다녀와야겠습니다
한번 가봐야지 가봐야지 하면서 한번도 못 가봤던 곳... 잘봤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