쎄라토 베타 고압축 단조 하이캠을 타오다

 

아반테xd 2.7 델타로 넘어온 지도 벌써 1년 6개월이 넘어 가고 있습니다.

 

전 차주님께서 관리를 너무 잘해오셔서 제가 인수 받았을때도

 

상태가 너무 좋았고,  차를 받아와서는 제 스타일에 맞게 하나씩 바꿔 갔었습니다.

 

1번 다운파이프, 대용량 써지탱크, 빅보어스로틀, 흡기라인 수정, 중통, 앤드머플러...

 

그리고 ecu 맵핑...

 

다이노셋 상 일반유 187마력 26.2kg.m 의 토크는

 

그리 무시무시하게 빠르지는 않지만,  제게 딱 즐거운 느낌을 줬습니다.

 

 물론 쎼라토 시절 rpm 을 끝까지 방방 돌려서 끝까지 짜내던 느낌과

 

압도적인 리스펀스가 가끔 그리울때도 있었지만,

 

그래도 베타엔진대비 델타엔진의 넉넉한 초반 토크는 큰 위안이 되었습니다.

 

또한 대용량 써지탱크의 효과로  6000rpm 넘어서 천천히 떨어지는 느낌도

 

저와는 궁합이 잘 맞았다고 생각됩니다.

 

그렇게 다시 1년 5개월...

 

그사이  개인적으로 많은 일들이 있었고,

 

덕분에    xd는 하드웨어 적으로 큰 변경 없이 이 상태를 계속 유지 해 왔습니다.

 

 

 헌데 어느날 오일을 갈다가 발견된 오일팬 주위 가스킷의 누유가 사건의 발단이었습니다.

 

사실 단순히 팬만 교체해도될텐데.. 괜히 찝찝해지기 시작했고,

 

더불어 터져서 부츠가 너덜너덜하고 구리스가 삐죽 세어나온 c.v 조인트까지 눈에 들어오기 시작했습니다.

 

' 아.. 그러고보니 내가 차를 전혀 관리를 안했구나...'

 

그러고보니 플러그도 갈아줄때가 다되어 가는것 같고...

 

점화케이블도 교체해 줄때가 되었습니다.

 

작년 여름부터 더워서 고생시키던 에어컨 콤프 역시 바꿀때가 되었고..

 

그런데 또 생각해보니...  엔진을 스왑하고 주행한지 7만이 넘어가는 시점...

 

오바홀도 생각나는군요...

 

뭐 그냥 타고 괜찮을차는 괜찮겠지만, 서킷에서의 엔진블로우 이후로 제법 민감해져 버렸습니다.

 

오버홀 가격을 알아보니 업체마다 다르긴 하지만 최하 150 만원부터....

 

가격을 듣고 그냥 타기로 결심을 했는데...

 

어느날 친구랑 이야기하다보니 델타엔진과 미션이 신품급이 나와 있다는 거였습니다.

 

헌데 그냥델타가 아니고..  출처는 불분명한..  스피라 na 의 엔진,미션이라더군요

 

가격은 정말 말도 안되는 헐값...

 

말도 많고 탈도 많지만, 스피라는 말로만 들었지 실지로 신차가 달리는 모습을 본적도 없는데,

 

이게 가능한 이야기?  하고 생각을 했습니다만...

 

그로부터 며칠 후 제 눈앞에 등장한것은...

 

IMG_2896.JPG

 

프레임까지 붙어있는 이녀석....

 

이렇게 되면 의심할 여지가 없습니다.

 

그리고 물론 함께온 품번 마저제차와  같은 신품c.v 조인트 2개와

 

에어컨 콤프레셔도 달려 있습니다.

 

원래 계획대로 라면...  사실 제 엔진 미션을 팔고 작업을 하려 했는데,

 

잘 안팔리는 관계로...

 

작업을 감행...

 

솔직히 말씀드려 스피라의 것이다 보니 도 아니면 모 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저 엔진 안에는 뭐가 들어 있을까.....

 

보관이 잘못된터인지  주변부속이나 오일, 플러그를 체크해봤을때

 

분명 신품99% 수준의 엔진임에도

 

겉은 녹이 있고 지저분했지만....

 

그래도 1억원가까이 하는 차에 올라가는 엔진인데...

 

뭔가 특별한게 있을 것 같았습니다.

 

엔진보다 미션케이스에 뭐라고 화이트로 적어논게 찝찝하여....

 

미션을 탈거...

 

그런데...  클러치가 순정이 아닙니다.

 

신품의 동판클러치디스크와 강화압력판...

 

발레오사 제품 같기도 한데 아닙니다.

 

발레오는 제가 정확히 세달전 신품을 구매하여 작업했기에 잘 알죠...

 

득템.. 기분이 좋습니다^^

 

헌데 그 기쁨도 잠시..

 

 혹시나 싶어 보니 스피드센서가 없고 그 구멍사이가 열려 있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그리고 빗물로 추정되는 녹물이 주르르  타고 내립니다.

 

"아... 이건 도가 아니고 모였구나..."

 

그래서 일단 미션은 기존의 제것을 씁니다.

 

클러치는 스피라의 것이었구요...

 

그리고 다음날...

 

차가 출고되었습니다.

 

시동은 한방에 터졌는데...

 

배기음색이 좀 많이 달라졌습니다.

 

그전의 배기음은

 

부우우웅...  우우우우우웅우...  고요... 였다면...

 

이제는 바아아아아아앙... 아아아아앙. 버럭 아아 버버벅 아아 버러럭... x반복..

 

"뭐지 이 소리는? -_-;;"

 

일단 새엔진이니 최하 1000km 는 길들이기를 하라는 신신당부를 받았고,

 

궁금하더라도 좀 참아보기로 했습니다.

 

헌데 클러치의 느낌이 기존에 쓰던 발레오와는 다릅니다.

 

기존 발레오클러치가 여타 애프터마켓용 클러치에 비해서는 다루기 쉽다고

 

평이 나 있는데, 이건 발레오보다도 더 순정틱 합니다.

 

그리고 이어진 1000km 의 길들이기...

 

기존의 엔진보다  약간 출력이 떨어진것 같기도 하지만,

 

어차피 3000rpm 이상 거의 쓰지 않았기에 큰 타이는 몰랐었습니다.

 

하나 확실한것은 안그래도 연비좋다고 생각했던 차 인데,

 

더욱 연비가 좋아졌다는점...

 

평상시  적절한 스포츠 드라이빙(5000 rpm 까지 주로 사용^^;) 시 9~10km 대의 연비..

 

정속주행시 12~13km 의 연비를 보여주나

 

에어컨을 키면 8km 대로 떨어져버리는 (최초 스왑시 배선문제인지 에어컨기능이 좀 약합니다.) 상태였는데,

 

엔진 작업후 에어컨도 훨씬 시원해 지고,

 

에어컨을 키고도 10km 대의 연비를 찍어줍니다.

 

 

 

------- 2부에서 계속 쓰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