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전에 제가 글을 올렸듯이...

 

저희 아파트 특정 위치에  차에 침+담배꽁초를 튕기는 나쁜 놈이 있습니다.

 

첨에는 제 차에만 그러는줄 알았는데,

 

추후 알고보니 딱 그위치에 대는 차들에게

 

무한 침+ 담배꽁초 세례가 이어졌습니다.

 

사각지대라  애들이 그자리에서 끄는 줄 알았는데,

 

나중에 보니 카니발 같은 키가 큰 suv 의 천장에도 그짓을 해놓은걸로 보아

 

창문밖으로 침을 뱉고 꽁초를 투척한다는 것이 유추되었습니다.

 

관리사무소에서는 반응이 좀 시큰둥 하고...

 

저는 그 이후로 그자리에다가(헌데 사실 그자리가 주차공간이 제일 넓고 한쪽이 벽이라 문빵안당하는 명당

 

자리입니다.)

 

주차를 하지 않았지만,

 

이후 이웃들이 피해를 보는것 같아 오지랖 넓게도 아침마다 당하는 차들을 체크 하였었습니다.

 

날 잡아서 잠복을 해서라도 꼭 잡겠다는 생각과 함께....

 

그리고 어제...

 

집에서 야구를 보다가 혈압이 올라 집근처에서 동생들과 소주를 간단하게 몇병 마시고...

 

집에 오는데..

 

테러 당하는 자리에 서있는 차량을 보며...

 

"지금 시간쯤 테러를 할텐데... " 하며 아파트 위쪽을 보는 순간..

 

6층에서 날라오는 침.....

 

헉....

 

'놈이 나타났다...'

 

그리고 가만히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연이어

 

담배를 다 필때쯤  날아오는 담배꽁초...

 

정확히 그자리.. 주차되어 있는 코란도의  루프에 떨어집니다..

 

이제  잡아야죠...

 

큰목소리로.. " 202동 603호.. 담배꽁초 던진 x끼...  내려와!!! 내가 다 봤다!!!"

 

바로튀어 내려오더군요

 

예상대로 고등학생이었습니다.

 

술도 한잔먹었겠다, 분노가 치밀어 올라  반쯤 죽여버리려 하다

 

저런놈 때려본들  제손이 아깝다 싶어  말과 분위기로만 제압해 버리는데...

 

 

 

오늘 처음그랬으니 한번만 봐달라는 둥....

 

지금까지 피해 입으신거 다 보상해주겠다능둥..

 

(처음 그런놈이 왜  지금까지 껄 다 보상해주겠다는지 ㅋ)

 

관리사무소에 연락하고.. 경찰을 부르고....

 

밤 12시30분에 쑈를 좀 했습니다.

 

드디어 잡았습니다^^v

 

보상은 못받더라도...  이제 앞으로는 이런짓거리 다시는 못하겠죠.

 

늦은밤 하도 쇼를 해서 본의아니게 잠자는 동네 주민들에게 피해를 끼쳐드려 죄송하기도 했지만,

 

속이 다 시원합니다.

 

이제 누군지도 알았으니 어떻게 할껀지는 이웃들과 상의좀 해봐야 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