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5천키로마다 갈아줘야 하는 차다보니 엔진오일 비용도 이제는 조금씩 아깝기 시작합니다.
그래서 엔진오일을 직접 사다놓고 작업할 업체를 찾고는 있는데, 그냥 평범한 교환공임은 2만원,
잔유제거에 폴리싱에...이런저런거 하면 탐탁게 여기지 않을 뿐만 아니라 공임도 2~3배 정도 되더군요.
다들 어떻게 교환하시는지 궁금합니다.^^

출고 0km
순정 공짜 서비스 1500km (전시차량이라 기간상 찝찝해서 일찍 갈았습니다.) 10년 봄
공임싼곳 (잔유제거 안함 / 만원 이하) / 5000km (숫자 마추기 위해;;) 10년 여름
잔유제거하는 통칭 오일교환 전문점 (웹상과 가격차이가 작은 오일로 가니까 .. 나름 저렴) / 8500km .. 충동구매 : 10년 가을
소셜커머스로 쿠폰을 통한 전문점 교환 / 12000km 11년 봄
... 사실 차이는 모르겠어요 / 오일 갈면 악셀 필링이 좋아졌다가.. 1달지나면 같은것 같아요 ㅋㅋㅋㅋ

오일은 소모성 부품입니다. 때 되면 그냥 교환하면 되는 것이지요 ^^; 자동차의 성능에 영향을 주지 않습니다.
(이런 말을 제가 하고 있다니 ㅎㅎ...)
규격에 맞는 거 사용하시고 OEM에서 권장하는 교환주기 맞춰 때되면 교환해주시고...
혹시라도 가끔 세차하실 때 딥스틱 찍어보시고 보충할 필요가 있으면 보충하시면 됩니다.
잔유 좀 남는다고 신유의 성능이 획기적으로 올라가지도 않고... 플러싱은 그냥 기분만 상쾌하게 할 뿐...
정비가 잘 된 차에 부가적인 효과가 있지는 않습니다.
고로 결론은... 마음 편하게 그냥 오일 교환하시라는 말씀입니다. 물론 잔유 좀 남아있어도 돼구요.

자주 가던 업체에서 공임이 1만원 남짓이었던 거 같구요
잔유제거는 세밀하게 해주진 않지만 별도로 얘기하지 않아도 대충 한 번 해줬습니다 ㅋ
차를 얼마나 타셨는지 잘 모르겠지만
폴리싱(polishing)은 기본적으로 연마를 하는 것이기에 신차라면 굳이 안하셔도 될 듯 하고요
연식이 좀 되었는데 광유를 오래 써오셨다면 내부의 슬러지 제거를 위해 한 번 쯤 해주시는 게 좋습니다.
보통 광유에서 합성유로 갈 때 해야한다고 하는데, 반드시 해야하는가?라고 하면 저는 '하고싶으면 해라'라고 하고 싶고요 ㅎ
새 오일을 넣으시면서 보호막을 입혀 마찰이나 소음을 약간이나마 감소시키고 싶으시면 플럭싱(Fluxing) 을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플러싱'이라는 말은 폴리싱과 플럭싱이 섞이면서 생겨난 말 같은데, 본래 없는 말입니다.
속도와 충격으로 제거하는 플러싱은 고압이 걸리는 부분에 사용될 것 같네요.
한번씩 온수배관에 뭘 집어넣으면 그게 쫙 밀려가면서 배관 내부의 이물질을 쓸어간다고 했는데 기억이 안나네요.
(구경이 600파이정도 되고 물온도는 200도 가량되는 지역난방 온수배관 라인 이야기입니다.
배관 압력이 정확히 얼마랬더라;; 터보덕분에 익숙해진, 바 단위로 볼 때 20바 이상이었습니다.
주워들은 것들이라 밸브에 걸리는 압력과 배관자체의 압력은 조금 다를지도 모르겠습니다만...)
그런고로, 플러싱이란 말이 없지는 않으나 자동차 엔진에 적용될 말이 아닌 것은 맞는것 같습니다.
일반적으로 주변에서 플러싱이라는 용어를 사용할 때 화학적인 물질로 슬러지를 녹여내는 작업을 뜻하죠.
그런 의미에서 흔히 광유에서 합성유로 넘어가려는데 XXX해야하나요~에 들어갈 말은 플럭싱이 맞는 것 같습니다.
용매, 융제로 녹인다는 뜻이 있으니까요.

5천km 마다 갈면 너무 낭비라고 생각하구요... (매일 고rpm을 쓰지않는 이상..)
8천~1만km 마다 교환하시면 됩니다.. (한달에 한번은 오일량 확인)
그리고 잔유 제거를 굳이 돈들여서 하실필요는 없다고 생각하네요...
플러슁은 몇년간 오일교체 안해서 엔진에 늘어붙은 경우가 아니라면 절대 비추합니다...

폐오일은 돈주고도 사간다고하니 몇차례 모아뒀다가 정비소나 폐유필요하신분 드리면 됩니다^^
겨울엔 폐유로 떼는 난로있으신분 드리면 좋아하실껍니다.
제가 직접 교환할때는 썸플러그 구멍을 통해서 브레이크 블리딩할때 쓰는 썩션기구로 조금 빨아내고, 에어블로워로 불어서 조금 더 털어냅니다.ㅎ
단 호스는 깨끗해야하고 컴프레서에는 수분필터가 달려있어야 되겠지요.
요즘은 오일 판매하는 곳에 대부분 협력업체가 연계 되어있습니다. 그럴 경우 교환비용이 크진 않구요.(국산 일반차량 8000원). 그리고 오일 잔유는 꼭 100% 빼낼 기세로 접근 하지 않으셔도 됩니다... 오일에 불순물이나, 물이 섞였거나 하면 몰라도 일반적인 상태에선 그냥 빼고 넣고만 하셔도 무리 없구요.. 폴리싱에 대해선 워낙에 호불호가 갈라져서. 전 그냥 광유에서 합성유로 바꾸면서 한번 돌려주곤 그냥 오일만 교체합니다.
엔진오일도 6개월에 한번은 교체 해야한다고 하는데, 전 1년에 한번 교체합니다.. 1년해봐야 5000km도 안뛰기에... 6개월 주기면 오일만 갈러 다녀야해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