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 A
안녕하세요. 질문 좀 드리고 싶습니다 ^^;
차종은 E92 M3이고, 파워나 서스펜션 계통은 건드린게 없는 순정이고 현재 주행거리는 12700Km 정도입니다.
이 중 1/5 ~ 1/4 정도를 서킷에서 주행한, 가혹주행을 하고 있는 차량입니다.
서킷을 처음 타다 보니 처음에는 크게 문제가 없는 것 같았습니다. 계기판상 유온도 100~110도 사이 정도에서 머무는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브레이크 문제 같은 결점들을 해결하고, 조금씩 서킷주행을 알게 되다 보니 점점 차가 더 가혹한 상황에 처하는 것 같습니다.
점점 더 푸시하다 보니 유온 120~130도 근처까지 올라가는 것이 보이고, 전에 들리지 않았던 소리, 변속충격 등도 생겼습니다.
아직 키로수도 얼마 안되는 차인데, 퍼질까봐 무섭습니다. 미션이 DCT이다 보니, 이게 망가졌을 때의 견적도 무시무시할 것 같구요.
전에 들리지 않았던 소리는 서킷에서 열이 많이 받았을 때만 들립니다. 일상주행에서는 들리지 않습니다. 레이스카들의 인캠영상에서 들리는 미션소리와 비슷한 고주파 소리가 납니다. 이이이잉~ 하는 소리가 알피엠소리와 같이 오르락 내리락 하는 소리가 들리는데, 이게 혹시 미션오일이 맛이 가서 미션에서 나는 소리가 아닐까 걱정됩니다.
미션오일을 교체해 보고 싶지만... 오일값만 80만원 정도 되니, 좀더 정확히 진단해서 결정하고 싶습니다.
변속 충격 역시 일상주행에서는 전혀 생기지 않는데, 서킷에서 열 좀 받으니 생깁니다. 이것도 얼마전부터 생겼는데, 업시프트때의 충격이 예전보다 훨씬 강해졌습니다. 이건 확실히 미션오일 문제가 아닐까... 생각됩니다. 그런데 일상주행에서는 냉간이든 열간이든 전혀 문제가 없습니다.
-> 미션 오일을 교체해야 할까요? 오일의 점도가 떨어져서 제기능을 못하고 있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는 정량적 방법은 없을까요? 오일 교체해도 서킷주행 몇번에 다시 같은 문제가 생길 수도 있는데, 이것이 다시 오일의 성질이 변한건지, 아니면 다른 곳이 문제였는지 알수 없다면 제대로 문제해결을 하기 힘들 것 같습니다.
*혹시 메이커에서 만든 정비지침서 같은 것 구할 수 없을까요? 구글쪽에서 열심히 관련자료를 찾았는데, 검색어 선정에 문제가 있는지, 제가 잘 못찾는건지 비슷한 상황에 대한 대처방법 등을 찾을 수가 없습니다 ㅠㅜ
*BMW 센터는 못믿겠더라구요.(혹시 관계자 계시면 죄송합니다) 차 인수하자 마자 몇가지 문제로 꽤나 골치아팠는데 엠쓰리라던지 듀얼클러치라던지 똑같은 차고 똑같은 변속기라는 식으로 말하는거 보고 좀...

글쎄요 제가 이런 질문에 답을 할 자격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제대로 서킷을 즐기고 계신것 같은데.... 그러면 M3가 아니라 어떤 차라도 도로 위에서와 다른 반응을 보입니다.
지속적으로 한계치를 넘나드는 브레이킹, 가속, 서스펜션부하, 차량비틀림....등등등
변속기 이외에도 많은 스트레스 요인이 있는데 변속기만 그렇다고 하면 다행이지요. ^^;
그러니 서킷주행을 하려면 오일류 교환 비용과 타이어 교환비용을 아깝다고 생각하시면 좀 어렵지요.
서킷을 그정도 다니시면 레이싱 스펙으로 모든것을 업그레이드 하시는게 속 편합니다.
엔진오일과 미션오일도 특별하게 고르시고, 자주 교환하시고, 엔진, 미션 쿨러에 돈을 들이면 좀 덜 스트레스 받고요,
말씀하신 고주파 소리는 미션쪽 보다는 보통 연료펌프쪽에서 많이 나는 소리인데....
순정임에도 심하게 소리가 나면 불량 혹은 고장 직전일 가능성도 있으니 체크해 보시길.
도움을 못드려서 죄송합니다....^^;
그냥 원래 서킷 타면 소리에도 좀 덜 민감하고, 미션 충격정도는 애교로 봐줄 수 있어야 하지 않을까 하는 생각입니다. ^^;
생각보다 유지비가 많이 '막강' 하다보니 ^^;;; 브레이크오일과 패드, 로터값도 등이 휩니다;;; 타이어도 엄청 쓰고, 엔진오일은 나름 자주 갈아주는데 이것도 가격이;;; 서킷을 타니 고급유로 3키로도 안나오는 연비도 부담이구요;;; 그래도 앞에 열거한 것들은 나름 정보를 얻을 수 있어서 이러한 주기로 교체하면 되겠다... 거나 눈으로 보고 교체할 수 있는 것이긴 한데, 듀얼클러치 변속기의 서킷주행에 대한 메인터넌스를 어찌해야되나 모르겠더라구요.
미션 변속충격 그러려니 했었는데, 최근 서킷주행 할 때 갑자기 이상하리만큼 강해진 느낌이 들어서요. 뭔가 망가지려는 징조가 아닌지 불안합니다 ^^;;

서킷에서 순정 스펙으로 지속적으로 풀스로틀 주행할 수 있는 양산차는 거의 없다고 보시면 됩니다. 순정 게이지가 갖춰진 차가 드물고 일부 갖춰진 것도 부정확(비선형적)해서 차는 열이 펄펄 끓어 죽어가는데 막 달리는 경우가 대부분이죠.
E92 M3는 전면중앙에 엔진오일쿨러, 전면우측에 미션오일쿨러 장착되어 있습니다만, 유온 130도 칠 정도면 그 용량을 키울 필요가 있습니다. 보통 110도가 넘어가면서부터 유막이 급격하게 파괴된다고 알려져 있습니다. 통념상 내구성 짱 좋고 냉각도 우수할 것 같은 이미지의 포르쉐도 PDK 제어로직상 온도 임계선 넘으면 fail-safe 들어가 버리죠.
서킷은 전쟁터여서, 최소 브레이크/수온/유온 계통을 미리 보강하지 않으면 서서히 죽든가 한 방에 죽어나가더군요. 군인이 죽지 않으려고 미리 훈련하듯이... 차도 사람도 데미지 입기 전에 미리 손쓰는 게 가장 좋겠지요.
넵, 전쟁터인것 같습니다;;;
다른 듀얼클러치 장착 차량들은 온도가 오르면 자동적으로 보호모드에 들어간다고 들었는데, M3는 그런 모드가 있는지 잘 모르겠습니다. 이러한 모드가 없는데 제가 막굴리고 있는 것이라면 빨리 조치를 해야 할 것 같은데..
냉각계통을 보강해 보고 싶어서 인터넷을 많이 검색해 봤는데, 애프터마켓 쿨링제품, 대용량 쿨러 등을 하나도 못찾았습니다;; E46 M3나 그 이전모델들, 아니면 다른 차들의 쿨링제품(GTR, 370Z 등) 은 많은데 E92는 애프터마켓 제품이 정말 없네요;
응삼이 듀얼클러치랑 쥐포 듀얼클러치가 같은거 아닌가요?
아마 오버히트되면 보호모드로 들어갈겁니다.
일전에 쥐포출시했을때 시승차 받아서 타는데, 차상태가 영 메롱인지
오버히트해서 드라이브가 안들어가더라구요;;
아이드라이브에 밋션오버히트라고 뜨면서 기어가 빠지더군요;;
비오는날 길거리 한복판에서 좌회전신호차로에서 드라이브가 안들어가서
그자리에서만 30분동안 공회전쿨링하다가 겨우 기어들어가서 돌아왔네요;;
더웃긴건 그거땜에 열받아서 매장으로 돌아가는길에 풀악셀 한번 쳤더니 다시 보호모드..;;;;

일단 센터에서 진단장비로 찍어서 어떤 메시지가 남아있는지를 보시는 것이 우선인 것 같습니다.
리셋이나 초기화시키면 캘리브레이션되는 과정을 거치기 때문에 변속로직이 원점으로 돌아와 호전될 가능성도 없지 않습니다.
물론 하드웨어적으로 큰 이상이 없다는 조건에서입니다만 진단의 순서는 뭔가 돈을 들이기 이전에 진단장비로 확인하는 것을 권해드리고 싶네요.
여담이지만 파워가 큰 차들일수록 서킷에서는 실컷 달리다가 마지막 한바퀴는 제동의 도움 거의 없이 쿨다운 랩을 하고 들어오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엔진, 냉각수, 변속기, 브레이크, 타이어 모두에 유익하며, 풀쓰로틀로 달리다가 바로 피트로 들어오면 엔진 및 다른 열을 받은 부품들이 실제로 식는데 훨씬 오랜 시간이 걸리고, 시동을 걸어놓아도 저중속으로 맞바람을 맞으며 차분하게 달리는 것에 비해 냉각효율이 극도로 떨어집니다.
이런 작은 주행습관이 서킷과 같은 전쟁터에서 그래도 좀 더 기계를 보호하고 수명을 늘리는 아주 유익한 습관이 될 수 있습니다.
오일상태 확인의 가장 간단한 방법은 오일 조금 빼봐서 새오일과 비교해보면 딱 나옵니다.
그리고 DCT 밋션 가격은 만달러 정도입니다. 뭐 2만달러쯤 하는 GTR보단 싸네요 ;;
찾아보니 Z4와 M3와 품번이 GS7D36SG으로 같네요.. 가격도 같구요...
하긴 35엔진이 마력은 후달려도 토크는 꽤 있다보니(M3와 비슷) 그런듯?
그리고 개인적으로 M을 별로 좋아하지 않는 이유가, 홍보는 무지하게 서킷이나 와인딩용으로 만든 차같이 하는데, 막상 제대로 달리려면 너무 많은걸 튜닝해줘야 합니다. 순정으로 달릴수 있는 영역은 그냥 ㅇㄱㅅㅎ 고속롤링이나 ㅅㄱㅎ 고속롤링밖에 쓸데가 없더군요. 아니면 짧은 코스의 와인딩이나...
AMG 역시 마찬가지죠.. 63은 그나마 낫지만 55들 과열로 차져클러치 안붙는 문제 그냥 미치죠 ㅎㅎ 순정인데 추가인터쿨러가 필수라니...
"스포츠카"로 타려면 독일차중엔 폴쉐밖에 없는듯합니다...
아... DCT와 M-DCT가 다르다는 소리를 들었었는데, 최재호님 리플 보고 검색해 보니 소프트웨어만 틀리고 미션은 같네요 ^^;;; DCT가 엄청 비싸서 몇천만원 한다고 들었던거 같은데 잘못된 정보였네요. 정보 감사드립니다 ^^
저도 M3타면서 정말 실망한 부분이 순정으로는 도저히 서킷 제대로 타기가 힘듭니다. 홍보영상 보면 서킷에서 멋드러지게 탈 수 있는 차 처럼 되어있는데 현실은... 말씀하신것 처럼 롤링정도는 문제없긴 한데, 오히려 조금 더 싼가격의 C63이 롤링은 훨씬 빠르고... 참 애매한 것 같습니다.
할인 판매가가 10000달러(정확히는 9800달러정도)라면 보통 정가는 13000~15000달러 입니다. 만달러만 해도 한국 들어오면 간단하게 1400만원이상 나옵니다. 15000달러라 치면 2000만원 나옵니다. 골프용 DSG가 7000달러 정도 하는데 정식 센터에선 1300만원 부른다고 하더군요. 이 비율로 계산하면 정식 센터 가격으론 기본이 2200~2300만원 부를겁니다.(정확한것은 아니지만 대략 이정도쯤?)
원가로 치면 "생각보다" 쌀지 몰라도 막상 한국 가져오면 만만한 가격이 아니게 되는거죠...
개인적으로 이차저차 타고 보고 하다보니 느끼는건데, 대체 왜 독일차가 좋다는건지 모르겠더군요. 부품은 쓸데없이 비싸고...그렇다고 딱히 내구성이 좋은것같지도 않구요..
더군다나 DCT의 경우 따로 밋션 오일쿨러를 추가하기도 참 애매하지요. 엔진오일 쿨러의 경우는 쿨러를 하나 더붙이던가 아니면 순정 뜯어버리고 대용량 애프터마킷 제품으로 가는수밖에 없습니다
ECU 리셋은 해보셨는지요?
차종이 다르긴 합니다만... BMW 7시리즈는 '원래' 미션충격있더군요...
멀쩡한 차가 1-2단 2-3단에서... 차마다 정도차는 있겠으나... 때로는 심각하게 울컥거립니다 (그래도 아무런 에러코드하나 안뜨고 ECU 리셋하면 한동안만 괜찮은... BMW 사업소에선 BMW는 '원래' 그렇다고 하더군요 '정상'이랩니다)
오너성향을 기억하고 있다가... 그것을 미션 충격으로 보답한다더군요
오너들이 포기하고 타시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