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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마철과 같이 비가 많이 오는 날이면.. 유독 고장난 차들이 많은 것 같습니다..
특히 오래된 차들일 수록 센서류가 습기에 열악해 지면서 습기에 의한 센서 고장, 배선 누전으로 인한 방전 및 쇼트, 알터 사망 등등 으로 길에서 서는 경우가 많은것 같은데요..
역시나 우리집 15년된 오래된 포텐샤도 예외는 아닌듯 싶습니다...
요즘 한참 제손에 DIY꺼리를 제공해 주어서 LED 교체 작업과 안개등 교체, 풀리 교체, 에어 인테이크 개조 등 솔찬히 재미를 제공해 주던 녀석이 이상이 생겼습니다...ㅜㅜ
엊그제 갑자기 D드라이브에서 악셀을 밟았는데, 차가 좀 푸드덕 거리며 나가더니, 괜찮더만.. 어제 또 마트 가는데 푸드덕 거리는 느낌이 들길래 기어 레인지를 D에서 N으로 놓았더니 시동이 꺼지네요...
다시 시동을 걸으니 언제 그랬냐는 듯이 시동이 걸려서 움직이긴 했는데... 안그러던 차가 최근 장마에 들어서 갑자기 이상이 생겼습니다..
세피아 같으면 제 손위에있는것처럼 DIY도 별로 두렵진(?) 않은데, 포텐샤는 좀 거시기 하네요... 왠지 좀 낯설은..
(가로로 있어야할 엔진이 세로로 있고, 게다가 점화플러그 교체도 귀찮게 그 위로 인테이크가 지나가고 하니까. 건들기 귀찮은 부분이 많더군요..)
대략적인 유추는 크랭크 앵글 센서, ISC벨브, 센서 페이즈 정도가 의심이 가긴 하는데.... 과거 기아차가 마진 없이 부품만 비싼것을 썼는지... 크랭크 앵글센서가 1만원 정도면 살수 있는게 포텐샤것은 보쉬 제품으로 16만원 정도 간답니다...
그래서 열심히 호환되는 제품을 알아보고는 있는데.... 고민이네요... ㅎㅎㅎ
간헐적인 이상도 스캔찍어 보면 나올런지도 의심이고, 명확한 진단도 없이 이것저것 갈아보긴 사실 시간적 여유도 충분치는 않아서요...
현재 포텐샤 크랭크 앵글센서는 슈마꺼가 호환된다는 블로그 글이 있는것 같아서 확인중이긴 하구요...
아무튼 오래된 차들은 엔진룸에 방습제를 좀 넣어주던가 해야지.... 습기에 쥐약인것 같습니다......

엔진룸 방습제는 좋은 아이디어 같네요. 실제로 차에 적용될 만한 좋은 제품들이 있으면 좋겠어요. (컴퓨터나 핸드폰 등 IT장치들의 악세사리들은 참 만족스럽고 고급스러운 것이 많은 반면, 차 악세사리는 좋은 것을 찾기 힘드네요. 기술/디자인으로도 IT산업 악세사리들에 비해 많이 낙후되어 보이고요. 아무튼) 자동차 메뉴얼에도 비가 올 경우에 대한 장기적은 대책이 명시되어있으면 좋겠네요.
집에 다이너스티가 습기 한번 먹더니....
플러그에 연결되는 배전선(?)이 노후에 의해 습기를 먹어 시동이 푸더덕 거리더니 꺼졌었습니다.
본넷열고 말리니 다시 정상...

쓰로틀 바디에 카본이 많이 낀것은 아닐까요 ?
확실한것은 스캔 찍어 봐야 겠지만.....
그나저나 포텐샤도 부속값 비싸네요. 일본차에서 그런지는 몰라도...ㅜㅜ

차마다 다른가요...저희집의 쏘나타3는 15년을 노상에서 비맞으며 세월을 보냈는데 주말의 폭우에도 시동이나 주행에서 전기장치의 문제가 전혀 없습니다. 그동안 갈아준 것도 거의 없구요..배터리 갈아주려다 7년 썼고 몇번 방전됐는데도 아직까지 쌩쌩해서 더 쓰고 있습니다만 차체 부식은 어쩔 수가 없네요. 뒤늦게 언더코팅하고 도색을 했어도 뒷문과 휠하우스가 만나는 경계는 부식이 많이 진행돼서 잘라내고 용접하는 수밖에 없더군요.
제 차도 최근 내린 비때문인지 아침에 시동 걸고나서 벨트 미끌어지는 소리가 10여분동안 안없어지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