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래 김도윤님께서 올려주신 영상 잘 봤습니다.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은 미국에서 두번째로 오래된 역사를 갖고 있는 레이스입니다.


언덕을 등판하는 힐클라임 레이스로서는 미국에서 가장 오래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세계적으로도 권위있는 대회죠.


해발 2,862m에서 출발하여 19.99km를 달리는 동안 156개의 코너를 지나며 해발고도는 1,439m를 더 오르는 


코스에서 벌어지는 랠리입니다.  고지대의 희박한 산소로 인해 차도, 드라이버도 힘든 곳이죠.  


올해 파이크스 피크 힐클라임이 지난 6월 26일 막을 내렸습니다.  이번 힐클라임에 저희 팀은 3대의 차를 투입했습니다.


 


팀 오너인 리스 밀렌이 PM580으로 무제한급에, 그리고 그의 부친인 로드 밀렌이 제네시스 쿠페로 타임어택 2WD 클래스에, 

그리고 원래는 마커스 도드가 벨로스터 랠리크로스카로 오픈 클래스에 출전하기로 되어있었으나 한주 전에 열린 

랠리크로스에서의 사고로 인한 부상으로 로츨린 오설리반이 대신 벨로스터의 스티어링을 잡았습니다.



올해 종합우승은 무제한급에 스즈키 SX4 힐클라임 스페셜로 출전한 출전한 타지마 노부히로가 차지했습니다.


그는 우승뿐만이 아니라 10분대의 벽을 돌파한 첫 드라이버가 되었죠.


몬스터라는 별명의 타지마는 종전의 그의 기록인 10:01.408을 크게 단축한 9:51.278로 기록을 갱신했습니다. 



 

 





10분대의 벽을 돌파하면서 종합우승을 하는 것을 목표로 출전한 리스 밀렌은 아쉽게도 10:09.242의 기록으로 2위에 

올랐습니다.   결승 중반까지의 타임 기록은 상당히 좋았으나 후반부에 브레이크의 이상으로 인해 속도를 올릴 수 

없었다더군요.  리스 밀렌은 브레이크로 인해 대략 15초가량 타임을 잃은 것으로 추산하고 있습니다.


아무튼 타지마씨가 대단하다고 하는 것에는 이견의 여지가 없네요.


 




로드 밀렌은 11:04.91로 타임어택 2WD 클래스 세계기록 수립과 함께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2009년에는 리스 밀렌이 같은 차로 뒷타이어가 터진 채로 결승점을 통과하면서도 세계 기록을 내며 우승했었죠.


지난해에는 포르쉐 911 GT3 Cup으로 출전한 Jeff Zwart가 리스 밀렌의 기록을 깨면서 우승을 차지했고 올해는 


로드 밀렌이 포르쉐를 3초정도 차이로 누르고 우승했습니다. 

 


리스 밀렌까지 원하던 목표를 이루었다면 좋았겠지만 어쩔수 없지요.


파이크스 피크 사진을 검색하다보면 타지마씨가 경주차 앞에서 일장기를 펼치고 환호히는 모습을 찾을 수 있습니다.


만일 리스가 우승했다면 태극기와 뉴질랜드 국기가 함께 파이크스 피크 정상에서 휘날렸을까요?


언젠가 태극기가 파이크스 피크 정상에 펼쳐지는 날이 오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