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마스가 한달여 앞으로 닥쳐와
솔로의 마음은  부가티 베이론의 최고속보다 더 빠르게 조급해져 옵니다

지난 여름엔 옆구리가 허전해 아주 쾌적했죠

산타 클로스가 '사탄' 클로스로 느껴집니다..

그러나 하늘은 저의 포지션 -

얼마전에는 최근 소개팅을 한 아가씨와 두번째 만남을 가지고
그녀의 차에 동승할 기회를 가졌습니다

차종은 XD 스포츠 오토
면허 딴지는 2 년정도..
타이어 광택제 까지 뿌려가며 세차 꼼꼼히 하는 멋진 아가씨 !!!  

근데 하이힐을 신었더군요


저 : 운전 잘하시네요

She : 네 제가 좀 하죠 ^^

저 : 하이힐 신으셨네요

She : 하이힐 신고도 잘 해요 ^^

저 : (속으로)  '그.. 그게요...그게 아니라..... 좋은게 아닌데..'  (ㅜㅜ )


점수 깎일까봐 말은 못하고...
공도의 정의냐 점수냐...

나중에라도 얘기 해 줘야 겠지요



십 수년전...

저와 제 누님은
현행 운전면허시험 제도로 바뀌기 전 시스템일때 시험을 보았습니다

면허 취득 후
누님이 하루는 도로연수를 하는데 여자 선생님이 나왔더군요
전 잘 됐다 싶었죠

나중에 이야기를 들어보니
하이힐을 신고 있던 누님이 운동화로 바꿔 신으려고 하자 (수동차량)
선생님 왈,

'아니 하이힐도 신고 운전을 할 수 있어야지 이런거 저런거 가리면 어떡해요!!!'

그래서 하이힐을 신고 했다고 하더군요 (ㅡㅡ#)

운전할땐 하이힐 위험한데..

저의  배려심이 해저 2 만리 이지만
생각할수록 지금도 화까지 나더군여
당연하다는 듯 짜증까지 내다니..

소개팅한 아가씨가 면허딴지 2년이라는데
아직 운전학원에서는 하이힐을 신고 해도 되는지 안되는지,
바른 자세가 어떤건지 등등 안가르쳐 주나 봅니다

아니 뭐 기대해도 소용없다는걸 잘 알지만.. (ㅡㅡ;)a''


가끔씩 마스터님과 회원분들이 올려주시는 해외의 드라이빙 스쿨이나
자주 읽고있는 STRADA  같은 잡지에 나오는
여러 행사들에서 볼 수 있는 내용들의 일부분이라도
운전학원에서 배울 수 있다면 좋겠다는 저의 생각은 경기도 오산일까요.....

아니면 면허 취득후 교육을 통해서라도..

학원비가 비싸질까요..? ^^;


사진은
오늘 구입한 와이퍼인데
무척 잘 닦이네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