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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 오신다면 대전/통영간 고속도로를 이용하시고 호남/남해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사천 IC로 회차하셔서 구 삼천포(현 사천)방향인 우측으로 진입합니다. 사천공항지나고 좀 더 지나믄 정체모를(?) 과수원들이 주욱 보입니다. 삼천포를 지나면 남해의 명물이라 할 수 있는 창선/삼천포대교가 보이죠. 삼천포에서 창선도를 잇는 다리죠. 그다음에 여러섬을 이어만든 연육교를 넘어 미조방면으로 갑니다.(조용한 어촌마을이죠. 고즈넉한 분위기가 참 멋진곳입니다. ^^;;)

연육교를 건너자마자 직진하셔서 대략 8Km정도 더 지나시면 또 다른 다리를 하나 더 건너셔서 좌측방향으로 가셔야 미조방향으로 가실 수 있어요. 미조항으로 진입하기전에 돌게되는 해안드라이브코스도 멋진데 중간중간 정차하여 풍경을 담을만한곳에는 어김없이 노점상들이 즐비하여 눈살을 지푸리게 합니다. 위 사진은 4년여전 1월 2일날 미조항 진입 2킬로전에 팔각정에서 찍어본 일출입니다.

미륵이 도운항이라고 하여 미조항이라고 불리는데 그 아름다움은 이루 말할 수 없죠. 남해의 나폴리라고도 불립니다. ^________^ 미조항에서 뒤쪽으로 난 도로로 들어서면 팔랑마을 - 설리마을 - 송정으로 이어지는 해안드라이브코스가 있습니다만 이길도 다녀가보시길 권합니다. 예전에는 이 도로가 군사시설이라 통제가 되었는데 이제는 통과가 가능합니다.

미조를 빠져나와 남해에서 가장 아름답고 유명한 상주해수욕장에서 넘실대는 파도에 잡생각 뭍고있노라면 넋이 빠질정도로 멋진곳이죠. 송정해수욕장은 마치 호수같은 느낌이 들기도하는데 참다래나무밑에 주차시키는 생태주차공원으로도 유명합니다. 여름 휴가철에 주차하시면 성수기라 국립공원내라고 돈받아요. ㅎㅎ

빠진정신을 주워담고 남해군의 핵심포인트라고 할 수 있는 금산을 방문합니다. 북한산의 암벽바위처럼 석양이 지는 무렵의 바위가 금빛을 낸다하여 붙여진 이름이 금산입니다. 남해를 방문하여 금산을 보지않으면 남해에 다녀왔다고 하지말아라 ~ 라는 말이 있을정도로 남해투어에선 빠져서는 안될 필수코스입니다. 올해초부터 국립공원(남해해상국립공원의 일부)입장료가 인하되어서 주차비와 산중턱에서 입장료를 지불하시면 됩니다. 참~ 지금은 주차장에서 중턱까지 오르내리는 부분에 포장공사관계로 일반차량이 출입이 불가하여 지선버스(주차장~ 중턱)를 이용하시면 편도2,000으로 요금을 지불하시면 됩니다.

산중턱을 지나 우리나라 3대암자인 보리암에 가시면 물한사발 들이키시고 대략 80m를 더 가시면 금산정상에 오르실 수 있습니다. 남해의 정상에서 내려다보는 그 운치는 마치 비행기 기내에서 세상을 쳐다보는것과 같은 착각이 들정도로 바다쪽으로 수많은 섬들과 깔린 구름을 내려다보노라면 열 외국 부럽지 않습니다.

남해대교 우측편에서 본 풍경입니다. 관광객을 유치하기 위한 거북선모형이 있고 거북선내에서 이순신장군과 같이 갑옷과 검을 들고 촬영을 해볼 수도 있어요. 조금은 유치한것같아 사진은 찍지 않았습니다. ㅋㅋ 이렇게 금산을 내려오신다음 남해대교를 지나 하동IC 사거리에서 직진합니다. 4거리 기준에서 1킬로정도 직진하셔서 조그만 다리를 건너신다음 조금더 지나시면 하동의 자랑이라 할 수 있는 섬진강을 만나게 됩니다. 섬진강의 명물인 제첩국을 반드시 드시고 겨울철엔 빙어튀김까지 같이 드셔볼것을 권장합니다. 제첩국 단지를 지나셔서 5Km정도 더 지나시면 왼쪽(섬진강 방향)에 솔밭공원에서 잠깐 여정의 힘드심을 회고하신 다음 구례방면으로 조금 더 지나시면 토지소설의 배경이 되는 악양면을 지나게됩니다. 악양면 평사리에 최참판댁(토지드라마 셋트장)을 방문하셔서 별당아씨의 처소와 사랑방에서의 풍경을 보시는것도 좋구요~ 박경리 선생의 평사리문학관에 들려서 전시된것을 보시는것도 좋아요. 셋트장 초입에서 입장료를 한번냄 문학관도 공짜! 토지마을 셋트장을 나오셔서 2Km정도(구례방향)더 지나시면 조영남형의 노래로 유명한 화개장터를 보실 수 있어요. 장이 서는날로 일정을 맞추게되면 좋을텐데요~ ^^;; 벚꽃이 아름다은 사찰로 유명한 쌍계사를 지나 구례로 진입합니다. 봄 벚꽃시즌에 쌍계사가면 명절날로 변합니다. 차가 아예 움직이질 않아요. ㅡ_ㅡ; 구례 특산물로는 구례오이가 유명합니다. 아삭아삭이라는 표현이 구례오이를 잡숴보시면 그동안 먹었던 오이가 얼마나 맛이없나 느끼시게 될거에요. 구례로 진입하셔서 구례(구례5일장도 유명함)군 산동면 지천리쪽에서 노고단으로 진입합니다. 구례병원에서 KBS송신소방향으로 진입하셔야해요. 지천리를 지나서 1킬로미터 정도 가시면 지리산 노고단 입구 관리사무소가나옵니다. 명색이 지리산도 국립공원이라 입장료 줘야합니다. 구례군 산동면 차넘버는 노고단 출입이 무료이죠. ^^;; 하지만 국립공원은 업무시간(09시~18시)만 피하시면 공짜로 진입가능해요. ^^; 노고단 정상에서 석양이 지는모습은 금산에서의 일출/일몰을 보는것과 또 다른 아름다움에 젖어들게 됩니다. 사실 노고단에서의 일출/일몰은 섬진강으로 인하여 햇빛을 깨끗하게 볼 수 있는날이 그다지 많지 않습니다. ㅋㅋㅋ 그렇게 내려오셔서 지리산 온천랜드로 향합니다. 지리산 온천랜드에 진입하셔서 안쪽에 위치하고 있는 온천타운의 수질은 다 헛빵이고요 ㅋ 사실 물좋은곳은 따로 위치하고 있지요. 구례사람들은 온천타운쪽으로 가지않아요. 그동네가 탑동이라는곳인데 탑동초입에 문근영주유소를 지나자마자 우측편에 갈색으로 된 6층짜리 허름한 여관이 있는데 목욕탕을 겸하고 있어요. 이곳이 수질이 가장 좋은곳입니다. 숙박료는 30,000~35,000이구요~ 숙박자는 익일아침 목욕탕을 공짜로 이용가능해요. ^^;; 여기까지 이틀여정을 끝내시고 88고속도로보다 더 뛰어난 순천~전주 국도를 이용하신후 전남 담양으로 갑니다.

담양은 죽세공이 유명한 곳이죠. 메타세콰이어길을 다녀가셨다가 죽녹원과 대장금 촬영지를 방문하시면 또 다른 즐거움이 있을거에요. 단 대나무가 가득한곳은 뱀들이 많으니 뱀조심하는것 잊지마세요.


위 두사진은 담양내 대장금테마파크내에 있는 곳입니다. 여름휴가철에 방문하였는데 모기가 어찌나 극성인지 터미네이터 모기입니다. 전투력도 강하고 한번 물리면 홍역같이 붉은 반점이 한달여정도 갑니다. 게다가 때로 덤비기 때문에 손바닥전체로 쓸어내려서 모기를 쫒아야합니다. 카메라 렌즈를 잠깐 보고있으면 팔다리가 검정색으로 변합니다. ㅡ_ㅡ;;; 킁~ 무조건 긴팔과 긴바지를 입고 출입하실것을 권합니다. 저 상처생겨서 두달을 고생했어요 ㅡ_ㅡ;;;

담양은 예로부터 궁중음식으로 유명하였던 곳이었고 임금님 수라상으로 떡갈비를 올렸다고 합니다. 한우소고기를 다져 갈빗살에 다져진 살코기를 양념이 밴 살을 붙여 떡모양으로 다져 주방에서 1차로 요리한 후 다시금 홀에서 재가열하여 먹는 방식이지요. 담양 죽녹원 입구에 위치한 음식점인데 발딛을 틈이 없을 정도로 문전성시를 이루고 있던 곳이었고 가격도 제법 비쌌습니다. 대나무 통에 밥을 넣어 쪄서 나오는 대통밥 정식은 8,000원 떡갈비 정식은 1인분 18,000원이고 2인분 기준으로 요리가 되서 나옵니다. 물론 공기밥은 제외입니다. (망할 ㅡ_ㅡ;;;) 마지막으로 이 두가지를 합쳐놓은 대나무 통밥 떡갈비정식은 1인분 기준 25,000원이고 역시 2인분부터 주문할 수 있습니다. 혼자오면 대통밥이나 먹고 가라는거죠. 아마도 비휴가철엔 1인분도 될듯한데 지나친 상술이 아닐까합니다. ㅉㅉㅉ 4인가족 대통밥떡갈비가 10만원이라니요 ㅡ_ㅡ; 흐~~~~~

반찬은 위 사진의 수량만큼 오른쪽에 또 있습니다. 반찬가짓수가 거의 쌈밥집 수준이지요. ㅋㅋ 어쨌든 맛이나 모양이나 정갈합니다.

전남 순천-여수-보성-강진-목포 코스후 서해안고속도로로 서울로 향하시는 방법과 위에서 일러드린코스대로 사천-삼천포-남해미조-남해상주(금산)-하동-구례(노고단,온천)-담양 코스는 2박 3일코스입니다.

이코스로 2박 3일을 일정을 짜보시면 다소 빠듯할 수도 있지만 운치에 넋을 잃어 시간이
어떻게 가는지 모를정도로 참 빨리가지요.
담양을 가지 않는다면 순천만이나 여수로 가시는것도 좋아요.
전남은 전국에서 먹거리문화가 가장 활성화되고 다양하고 맛도 있는곳이죠.
제가 위 코스로 일러드린이유는 아버님 고향이 구례라서 명절때마나 으레히 진입하여
들러보는 코스입니다. 삼천포라는 지명은 행정명에서는 없어졌고 사천시로 흡수되었습니다.
지금은 연육교가 있어서 잘못들어가도 연육교로 건너가면 되지만 연육교 건설전에는 잘못가면
먼길을 다시금 되돌아와야 해서 잘가다가 삼천포로 빠진다는 말이 생긴것 같아요. ^^ ㅋㅋ
연육교는 야간에 조명이 점등될때 보시면 더 이뻐요. 요즘 진사님들이 삼천포쪽 산에서
연육교쪽으로 렌즈에 많이들 담으시지요. ^^
2007.11.22 12:27:15 (*.150.97.90)

경상남도를 고속도록만 이용해서 한바퀴돌고나면 대략 600km정도 됩니다.
저는 울산기준이라 울산-부산-진주-사천-삼천포-남해-하동-담양-울산
대략 1,200km정도 된것 같습니다. 아버님 고향이 구례라서 명절만 되면
무조건 들러서 갑니다. 온천관련정보는 작은아버님에게 여쭤서 알게되었죠.
ㅋㅋㅋ 이렇게 좋은 여건의 시골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
저는 울산기준이라 울산-부산-진주-사천-삼천포-남해-하동-담양-울산
대략 1,200km정도 된것 같습니다. 아버님 고향이 구례라서 명절만 되면
무조건 들러서 갑니다. 온천관련정보는 작은아버님에게 여쭤서 알게되었죠.
ㅋㅋㅋ 이렇게 좋은 여건의 시골이 있어서 너무너무 좋습니다. ^^
2007.11.22 13:28:09 (*.206.142.106)

멋진 사진과 자세한 설명...넘 잘보고 갑니다..저희 여수근처라 다 한번씩 가본듯한데..어느 회원님 말씀처럼 새롭네요^^ 아..참..저희아버님 고향도 구례입니다..토지면 용두리...^^ 반갑습니다..
2007.11.22 14:28:23 (*.109.18.119)

저희 부모님 고향이 남해(섬)이라 너무 익숙한 풍광이네요. ^^ 특히 어머니는 미조 출신이시죠. 어릴때 방학이면 매번 갔죠. 정말 아름다운 곳입니다.
2007.11.22 14:29:06 (*.25.125.210)

제 고향 이야기를 보니 참으로 반갑군요.
아직도 친척분들이 화개면에 많이 살고 계셔서 자주는 못가도 꼭 가고 있지요.
쌍계사를 가시면 불일폭포 한번 꼭 올라가시고 유량이 많은날은 장관입니다.
50미터 이상의 높이엣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장난이 아니지요.
또한 쌍계사 입구를 지나 계속 가시면 유명한 아자방이 있는 칠불사가 나옵니다.
한번쯤 가볼만 하구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입구까지 십리벚꽃이라 하구요.
화개초등학교앞길은 양방향이 층이 져 있는 일방통행길인데 벚꽃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칠때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철에 가시면 차밭구경도 할 수 있구요. 단 보성차밭과는 달리 산허리 곳곳에 차밭이 널려 있지요.
섬진강은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유일한 국가하천이고 백사장이 중간중간에 아주 좋습니다.
하동쪽에서 섬진강너머에 보이는 강변도로쪽엔 봄이면 꽃이 만발하는 마을이 있어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고단 올라가는 길은 꼬불꼬불 와인딩이 재미있구요. 적당히 즐길정도...
예로부터 노고단에서 일출을 보려면 3대에 걸쳐서 덕을 쌓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등산을 좋아하시면 야간산행도 괜찮습니다. 화엄사 뒤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노고단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산행시간은 대략 3시간에서 4시간정도 걸리구요(야간이라) 아침 해뜨기 전에 노고단 정상에 서서 해돋이를 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아직도 친척분들이 화개면에 많이 살고 계셔서 자주는 못가도 꼭 가고 있지요.
쌍계사를 가시면 불일폭포 한번 꼭 올라가시고 유량이 많은날은 장관입니다.
50미터 이상의 높이엣 떨어지는 물을 맞으면 장난이 아니지요.
또한 쌍계사 입구를 지나 계속 가시면 유명한 아자방이 있는 칠불사가 나옵니다.
한번쯤 가볼만 하구요.
화개장터에서 쌍계사입구까지 십리벚꽃이라 하구요.
화개초등학교앞길은 양방향이 층이 져 있는 일방통행길인데 벚꽃나무 사이로 햇살이 비칠때면 정말 아름답습니다.
봄철에 가시면 차밭구경도 할 수 있구요. 단 보성차밭과는 달리 산허리 곳곳에 차밭이 널려 있지요.
섬진강은 아직까지 때묻지 않은 유일한 국가하천이고 백사장이 중간중간에 아주 좋습니다.
하동쪽에서 섬진강너머에 보이는 강변도로쪽엔 봄이면 꽃이 만발하는 마을이 있어서 정말 아름답습니다.
노고단 올라가는 길은 꼬불꼬불 와인딩이 재미있구요. 적당히 즐길정도...
예로부터 노고단에서 일출을 보려면 3대에 걸쳐서 덕을 쌓아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지요.
등산을 좋아하시면 야간산행도 괜찮습니다. 화엄사 뒤쪽으로 올라가는 등산로가 노고단까지 올라가게 됩니다. 산행시간은 대략 3시간에서 4시간정도 걸리구요(야간이라) 아침 해뜨기 전에 노고단 정상에 서서 해돋이를 보는 것도 아주 좋습니다.
이런! 쓰다보니 너무 길어졌군요.
멋지군요. 꼭 한번 가봐야 겠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