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침부터 기분이 매우매우 안좋네요....

튜닝해놓고 벌써 검사를 수차례 받을동안 아무런 제재가 없었는데...

이번에 아주~~ 운없이 차값보다 수리비가 더 드는 아주 안좋은 상황이 벌어졌습니다..

천호동에 있는 출장검사소에 아침일찍 검사를 위해 들어갔습니다..

차가 밀려서 정밀검사 먼저 하는 쪽에서 하라고 해서 그리로 갔는데...

그때부터 오늘의 일정은 꼬이기 시작했습니다...

2001년에 구조변경받은 머플러에 얼마전 중간에 레조네이터를 추가하는 작업을 했는데.

머플러 손댄흔적이 있다고 시비를 걸기 시작하네요.... 그래서 아이때문에 시끄러워서

중간에 소음기 추가했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젠....  배기 매니폴드 가지고 걸고 넘어지더군요....   매니폴드가 구형세피아용이어서 매니폴드에 산소센서가 있는데... 제 차는 뉴세피아여서 촉매 앞에 산소센서가 있습니다.. 당연히 구형산소센서자리에 못쓰는 산소센서로 구멍을 막았죠...

이젠 그 산소센서 선 끊어놓았다고... 난리네여....ㅜㅜ  
그래서 왜 산소센서 자리가 두개가 되었는지 설명해주고 구형과 신형차이를 알려주니... 당신이 검사원이냐고.. 성질내더군여....

그러더니.... 이젠 엔진룸으로 와서.... 흡기 인테이크랑 오픈형 필터 모두 구조변경안되어있다고 하고...

그리고... 안개등... 한조 범퍼 하단에 달아놓은거 가지고 불법이라고 하더군요...  뉴세피아의 순정라이트 옆에 있는 안개등은 죽여서 사용도 안하고... 그리고 그냥 이쪽 안개등 고장나서 달았다.. 법규에 안개등 한조랑... 그리고 추가로 달을때 범퍼 하단에 달면 되는거 아니냐고 했더니 무조건 달면 불법이랍니다....

게다가 이 열받는 검사원....  뉴세피아는 범퍼에서 깜박이가 깜박이는데..  미등 자리에서 깜박이 깜박안그런다고 시비네여....(제대로 차에 대해서 공부하고 이야기 하라고 하려다가... 끝까지 참았죠..)

핸들로 걸리고....

짜증 제대로 나서 그래도 끝까지 저자세로 좋은게 좋다고 좋게좋게 여지껏 이렇게 했고, 주행거리 보시면 아시겠지만 잘 타지도 않는다고 하면서 했더니.. 오히려 곤조를 세우더군요....

정밀검사 그렇게 해서 불합격 처분 받고.. 일반검사쪽으로 넘어가서도... 역시 안개등이랑 뭐 흡기 이런것으로 퇴짜를 맞았습니다..

근데  일반검사는 제가 다른곳에가서 검사받겠다고 하니 검사 신청한거 취소해줄테니까 다시 검사받으라고 하면서 검사비 환불 받았는데... 정밀검사는... 끝까지 불합격입력해서... 검사는 시작도 제대로 안하고선 검사비 33000원만 그냥 날라갔네여..

그나마 좀 젊은 사람은 그냥 좋게좋게 넘어가려고 하는데...  휴..

게다가 왜 남의차 RPM은 레드죤까지 올리냐구여.... 차 빼는데 고RPM으로 공회전은 왜그리 심하게 하고...  

검사고 뭐고 한바탕 엎으려다가 참았습니다...  

불합격 맞아도...  다른곳에서 다시 가서 접수비 내고 검사하면 된다네요....  친구가 있는 공업사로 가서 다음달초에 검사 다시 받기로 했습니다.. 이번에 검사 받으면... 다음번 검사받기 전에는 차를 팔던가 해야겠습니다..

검사원들한테 이런저런 이야기 하기도 귀찮고... 담번에 차를 바꾸면 그냥 나온대로 타야할것 같네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