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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겪은지 조금 되었는데 새로운 기능을 알게되어 푸념(?)으로 한번 써봅니다.
차종은 E92M3입니다. 서킷 주행으로 패드가 싹 사라져 버리는 바람에 견인까지 해가며 샵에 가서 패드를 교환했는데, 패드가 사라지며 같이 닳아버린 브레이크 마모 센서가 재고가 없어 교체하지 못하고 그냥 나왔습니다. 시동 걸때마다 띵동 거리며 알려주고, 체크 경고등이 들어오긴 하지만 성능엔 문제 없을테니 싶어서 그냥 다녔습니다.
그런데, 일상 주행에서도 펌핑브레이크를 하지 않으면 제대로 서기 힘들 정도로 브레이크가 밀립니다. 페달이 자꾸 들어가서 쿡쿡쿡 여러번 밟아줘야 되는 현상... 서킷주행에서 브레이크오일에 문제가 생겼나 싶어서 수분테스터로 체크를 해봤지만, 1%정도로 문제없는걸로 보였습니다. 다른 레이싱 패드로 바꿀겸, 문제에 대해 여쭤보려고 항상가던 샵으로 갔습니다.
미션이나 엔진 관련해서 문제없는지 확인하기 위해 진단기를 꼽으시고 보시다가 "아~" 하시더니, 브레이크 패드 마모 경고등 때문에 브레이크가 밀리는 거라고 하십니다. 패드가 다 되었으니, 빨리 센터에 가서 정비를 받으라고 운전자에게 위협(?)하는 의미로 ABS쪽 등을 조작해서 일부러 밀리게 한다고 합니다. 좀 믿기지가 않았는데, 진단기로 현재 패드마모센서가 정상인 것으로 셋팅하여 경고등을 없앴더니, 거짓말처럼 괜찮아졌습니다. 다시 단단해진 페달...
저한텐 어이없는 기능이었습니다. 이거 만들 여력이 있었으면 브레이크냉각덕트라도 하나 뚫어주지... 라는 생각입니다. 최근엔 전자장비들이 너무 깊이 간섭하는 것 같습니다. 우측제동등 이상 이라는 메시지가 간간히 뜨는데, 진짜 이상있던 적은 한번이고, 대부분 직접 확인해 보면 이상 없는데도 자꾸 괴롭히고... 저는 더 기계적인 예전차들이 제 취향인 것 같습니다.
***추가 - 타버린 브레이크 패드 사진
나름 스포츠성향의 패드였는데도 불구하고 서킷주행에는 못이기네요. 윗사진이 앞쪽 패드이고, 아래쪽이 뒤쪽 패드인데, 동시에 전체를 교환한 것인데 왜 뒤쪽이 먼저 바닥났는지 모르겠습니다.

저는 모든 자동장치를 싫어합니다.
오토 에어컨, 자동변속기, 우적감지 자동 와이퍼, 오토 헤드라이트, 오토도어락, abs, tcs, 그외 수많은 센서기반의 자동장치등을 싫어합니다.
싫어하는 이유는 단 하나
아무 이유없이 사전 징조없이 배신을 하기 때문에 싫어합니다.
M3에 브레이크 냉각 덕트가 없나요 ?
그 고급차에...
얼마전 선준님이 젠쿱에 브레이크 덕트를 만들어준것을 블로그에서 본적이 있습니다.
거의 녹아버린듯 하네요.